누구나 만들 수 있는 작은 부화장
단 1만원이면 누구나 만족스런 미니 부화장을 가질 수 있다. 제주의 김윤수님의 농장을 찾았다.
스티로플로 만든 미니부화장에서 갓 깨어나 온 토종병아리. 박스밑에 쟁반을 깔고 약간의 종이를 넣고는 철망 밑으로 물을 채워주어 내부가 건조하지 않게 한다(중요). ⓒ www.naturei.net 2006-10-16 [ 주선화 ]
알을 부화하는 것은 언제나 커다란 부화장에 가야만, 그리고 전문가에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순간이었다. 김윤수씨의 집의 부화장에는 벌써 몇마리의 토종가금류가 알을 깨고 나와있었다. 집안에 부화장하면 일반적으로 정말 상상도 못할것이다. 아니 상상이 되지 않던 일이다. 하지만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면서 아하~ 하고 무릅을 치게된다. 신기했다.
제주 서부 산업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새별오름 가기 전에 애월읍 어음리로 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가면 '벌거벗은 공화국' 닉네임을 쓰고 있는 김윤수씨를 만날 수 있다.
박스의 중간을 뚫고 유리를 붙여 부화장 안의 상황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 www.naturei.net 2006-10-16 [ 주선화 ]
일년 내내 이곳을 찾는 사람이 채소를 먹을 수 있도록 자그마한 비닐하우스가 있고 무경운, 무비료, 무농약. 3無의 자연농업의 정신으로 밭을 가꾼다. 이곳 공화국 안에서는 모든 게 순환을 한다. 닭장에서 나온 거름이 밭으로 가고, 밭에서 나온 채소는 닭을 키운다. 그리고 부화장까지 갖쳐져있다. 물론 미니 부화장이지만 아주 알찬 부화장이면서 누구나 손쉽게 1만원으로 가정에서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각종류의 알별로 부화장에 들어온 날을 기록한다. 혹시 장기적으로 부화장에 있어도 부화되지 않는 알을 가려내기도 나름대로 부화스케줄을 잡는데 도움을 준다. ⓒ www.naturei.net 2006-10-16 [ 주선화 ]
내가 찾아갔던 그 날은 아이들이 체험 학습하러 온 날이다. 공화국을 찾은 아이들은 신기한 것이 너무 많이 이리저리 보느라고 정신 없다. 그 중에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단연코 부화장에 부화한 병아리를 보는 것 이었다. 한 줄로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아이들은 호기심에 가득 차있었다. 뚜껑을 여는 순간 아이들 입이 귀에 걸린다. 벌써 몇 마리가 부화를 한 상태였기 때문이다.생명의 신비를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자동온도센서이다. 38.5도가 되도록 맞추어 놓는다. 기기마다 약간의 오차가 있어 내부온도의 변화를 별도의 유리온도계로 사전에 점검하여 오차만큼 보정을 해준다. ⓒ www.naturei.net 2006-10-16 [ 주선화 ]
작은 부화장을 나도 하나 갖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누구나 단돈 1만원만 있으면 간단하게 부화장을 만들 수 있다는게 김윤수씨의 생각이다. 주변에 보면 흔하게 볼수 있는 스치로풀 박스 하나 전기상에서 전구다마와 타이머 구입을 하고 철망을 준비하면 만드는 것은 시간문제다. 준비한 것들을 하나 하나 조립을 해서 만들면 완성품이 나온다.
한부분만 열이 가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하루에 두세번 정도 열어서 계란의 위치를 바꿔주고 돌려준다. 이는 어미 새가 계란을 부화시킬때 하는 것과 유사하다. ⓒ www.naturei.net 2006-10-16 [ 주선화 ]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스치로폴 안에 사각쟁반에 물을 조금 넣어 주고 철망을 깐다. 스치로폴에는 사진과 같이 판자를 되고 전구를 달고 타이머를 달고 하면 끝이다. 아주 초스피드로 만들어지지 않는가!
온도 조절기를 조정하여 알의 상부 온도가 38.5도가되도록 마추어 주고 계란위치도 바꾸어준다. 중요한 것 한가지 계란을 넣을때는 날짜를 써서 넣어준다는것도... 계란뿐아니라 호골계, 호르조도 함께 넣어줘 있었다. 새 생명이 탄생하여서 꼼지락 되는 모습이 참 귀엽다.
단돈 1만원으로 나도 부화장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 이 글과 사진은 '자연을 닮은 사람들'에서 옮겼습니다]
[옥황상제비서실장의 방법]
조금만 생각을 잘하면 스치로폼통 청국장 제조기로도 가능할 것이다. 청국장 통으로 개조하기 1. 그림처럼 위쪽에 구멍을 뚫어 유리를 끼운다.
2. 내부에 있는 훈증기를 가운데 오도록두고 틈을 조금주고 위를 평평한 접시로 덮는다. (양쪽으로 물 그릇을 넣고 위에 철망을 놓는다) 3. 상자의 윗 부분에 5와트짜리 꼬마 전구를 설치하고 4. 가동온도조절기를 부착하여 바깥쪽에서 선을 직렬로(스위치처럼) 배선한다. 5. 온도조절을 한다.
필요시 온도조절기를 40도로 맞추어 청국장기로 사용한다.
|
첫댓글 비싼 부화기 대신 해 볼만 하네요.....감사...퍼갈께요~~
예, 잘 활용하세요. 알은 약 한~두 시간에 한번 굴려주시고(자주 굴려줄수록 부화율이 높습니다) 18일 이후에는 키친타월을 이용하여 습도를 70%정도로 올려주셔야 됩니다.
감사 합니다 스크랩해갈께요 ~~
청국장 제조기도 판매 하셨나요? 청국장 제조기 소개좀 부탁 드립니다.
글쓴이로 검색하면 됩니다.
잘못된것 수정해 드릴게요. 부화기내에 온도는 38.5도가 정상입니다.[부화 온도가 안맞으면 기형에 병아리나 잘못될 확률이 높슴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꾸뻑,,,,,,,,,,,,,,,,ㅎ
감사 합니다 스크랩해갈께요
고맙습니다 담아갈께요
스크랩을 !
감사합니다, 스크랩해갈께요,
감사 합니다 스크랩해갈께요
좋은게시물이네요. 퍼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