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김선옥셈이 한겨레 신문에
[80년 5.18당시 성폭행 피해가 있었음]을 공적 발화한후
2020년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위원회 조사팀들에
성폭력 조사 팀이 추가로 꾸려져
23년 12월 26일 16건에 대한 진상규명 결정을 하였습니다
43년간 피해 당사자 혼자 감당했던 개인의 기억이,
국가기록& 증언으로 전환되는 의미이자
즉 과거사+성범죄, 첫 조사 결과가 나온 셈인데요
이 과정에서
1)조사+상담(여성주의 성폭력 전문 상담가)을 병행
피해 당사자에게 조사의 과정이
'치유적 말하기'가 될수 있도록
'피해자 중심 접근'과 '성인지 감수성'을 조사 과정에서
실천할 방법들을 찾아, 구체적으로 실현하고자 했던 과정들이 보고서에 담겨 있습니다.
2) 피해자의 몸이 유일한 증거인 성폭력 조사에서
43년이 지난 과거사 성폭력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 했는지
새롭게 마련한 성폭력 판단 기준(1-p202: 피해자 사건별 사례, p203~, 피해 유형, p234~판단기준)이
보고서 안에 담겨 있습니다
3)또한 왜 38년만에 그 첫 조사가 시작되었는지, 무엇이 발화를 억제했는지 등
역사적 맥락에서 성폭력에 대한 이해 또한 담겨 있습니다.
제가 성폭력 상담전문가로 참여, 조사관과 함께 조사시 현장 상담을 동행,
약 1년의 시간들을 함께 했는데요
지금은 그 결과를 공유하고, 이 결과의 의미와 향후 과제들을 알리는 중 입니다.
도움이 될까 하여
이 공간에 보고서 파일을 공유합니다
현재 광주시청의 8차 보상심의에, 처음으로 성폭력 피해자들이 신청을 하였고
'신체 상해 중심'으로 되어 있는 기존 보상법 체계에서
향후 어떻게 보상이 승인 결정 되고, 지급 기준이 마련될지 등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고 길을 열어가야 하는 과정들이 남아 있습니다.
아울러 경향신문에 실린
'44년만에 마련된 피해자 간담회' 기사도 같이 링크 합니다.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05021630011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05021630001
첫댓글
피해자별 사건 보고서를 좀 더 많은 분들이 읽고, 국가폭력에 의한 성폭력이 알려지기를 바라는 바람으로 별도 코너를 마련, 쉽게 보고서를 볼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https://www.khan.co.kr/kh_storytelling/2024/518testimony/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