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춘까지 비행기를 타고 도착해서, 2시간 가량 버스를 탄 끝에 길림사범대 유학생숙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사는 이야기를 해 드리자면요,
1. 기숙사와 생활
처음에 기숙사에 가는 버스에서 간단한 안내와 기숙사 키를 나눠줍니다. 기숙사는 학교에서 미리 배정을 해줘요
기숙사는 여기 주변에 비해서는 정말 좋아요 . 신식이고 벽에 벽지가 발라져 있어서 옷에 하얗게 페인트가 묻어나기도 하는 다른 건물들보다는 훨씬 좋아요. 그래도 처음에 기숙사 도착하면 일단 청소 한번 할 각오는 하셔야 할 거에요^^
수압이 좀 약하긴 하지만 화장실도 학교에 비하면 아주 준수합니다,.
침대보를 일주일~10일에 한번씩 갈아주시구요. 대신 침대보가 하얘서 먼지가 잘 붙어요. 주변 가게나 마트에서 먼지 떼는 롤을 사셔서 청소를 해 주시면 됩니다! 기본적인 것들은 주변에서 싸게 살 수 있으니 쓸데없는 짐을 많이 가져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안가져와도 될 것들은 휴지, 옷걸이, 세제같은 것들이요! 멀티탭도 여기서 살 수 있고, 여기 11자모양의 콘센트는 한국멀티탭에 꽃히지 않으니 안가져오셔도 될 것 같아요!
전기장판이나 기타 생활용품들도 여기 유학생들이 썼던것 학기초에 싸게 파는 경우가 있으니 그것을 이용하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전기장판 바리바리 싸들고 오느라 추가금도 냈는데 여기 오니까 중고 파시더라구요;;
생활비는 첫 달에는 좀 많이 쓴다고 하던데, 다음달부터는 1500위안 정도면 1달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여기 방음이 정말 안돼요! 대신에 누안치는 빵빵!!! 따뜻합니다
1인실쪽은 좀 서늘한데 2인실은 따뜻합니다~ 그리고 서늘해도 밖에 비해서는 정말 난방 좋아요!!
2. 날씨
처음은 진짜 춥습니다. 저는 원래 흑룡강으로 가려던 거 너무 추울까봐 길림으로 왔는데도 처음에는 아주 추워요. 여기 오고 3월 10일인가 넘어서도 눈이 오고, 설인처럼 밖에 돌아다니는 날도 있었어요! 그리고 바닥이 빙판이라서 잘 넘어집니다ㅠㅠ
지금 한국은 완전 꽃피고 완연한 봄날씨라고 하는데, 여긴 아직 패딩을 입고 다녀요! 영하로 내려가는 날도 있구요. 그래도 4월부터는 많이 따뜻해진다고 해요~~여기 선생님 말로는, 이곳에는 봄 가을이 없어서 겨울이 계속되다가 일주일정도 봄처럼 따뜻하고, 그 일주일이 지나면 여름날씨라서 반팔을 입고다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붑니다! 먼지? 황사는 잘 모르겠는데 확실히 바람은 많이 불어요! 그래서 길가 먼지나 모래가 날리니까 마스크 꼭 챙겨오세요!!!
3. 주변 볼거리
쓰핑 내에서 갈 곳은 별로 없어요. 이 곳은 하나 있는 공장이 진쓰바이 맥주공장인 조그마한 동네라 사람들이 거의 외국인에게 친절하고 발음이 알아듣기 쉬운 대신 볼 거리가 없어요. 여기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129번 버스를 타거나 (1위안) 택시를 타면(~10위안) 10분도 안 되어 도착하는 쫑싱/런싱 시내입니다. 이곳에 가면 영화관이랑 컨더지, 피자헛 등이 있구요, 이곳과 사평역이 엄청 가까워요. 쫑싱과 런싱은 건물 이름인데요, 쫑싱은 남대문종합상가같은 느낌이고 런싱은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이에요. 런싱에 가면 브랜드매장과 왓슨스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왓슨스는 대신 수입상품이라 가격대가 한국보다 비싸요~ 그리고 필요할만한것은 학교앞에서 더 싸게 구할 수 있어요!
쓰핑에는 또 신오야 구오야가 있는데요, 오야마트라고 부릅니다. 신오야는 톄동(铁东)오야, 구오야는 톄시(铁西)오야라고 부르기도 해요. 학교가 있는 곳이 철서구니까 톄시오야는 조금 멀어도 학교에서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대신 톄시오야가 조금 더 작고 가격대도 비싸다고 들었어요! 톄동오야도 택시타고 8~10위안이면 가는데요, 여기 1층은 전자제품상가이고, 2층은 식품매장, 3, 4층은 옷가게에요. 2층 식료품매장에서는 한국떡을 살수 있구요, 1층에서는 저희는 전기밥솥을 샀어요~
쓰핑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로는 장춘이 있구요, 심양이나 하얼빈도 많이 여행가는 것 같아요!
저는 이번 청명절에 장춘에 가기로 했답니다!
4. 수업
수업은 입문반부터 초a,b,c,중a,b,c 고급반까지 있구요, 처음 시험을통해 반이 정해집니다. 처음 반이 마음에 안들면 시험을 쳐서 반을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습니다. 내려갈 때는 상관없지만 올라갈때는 시험을 다시 봐야 해요. 중, 고급반은 선택과목이 있어서 오후수업을 선택해서 들을 수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수업도 벅차서요ㅠㅠㅠ
시험을 본 후 며칠 수 반배정 방이 붙는데요, 그 방을 보고 반에 맞춰서 책을 받으면 됩니다. 반이 높아질수록 수업도 어렵구요, 숙제도 많아집니다....
수업은 어렵고 따라가기 힘들고 이해하기도 힘들지만 매일매일 공부를 하니까 중국어 실력이 느는 느낌이 나긴 나요~
그리고 이곳의 한국인이 아닌 유학생은 러시아친구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번학기는 한국인 비중이 아주 커요
학교에서 푸다오를 이어주는데 이 푸다오는 순차적으로 나오구요, 이게 중국 친구들별로 달라서 푸다오비를 요구하는 중국 학생들도 있어요. 무료로 하는 것도 좋지만 돈을 주고 하면 더 뭔가 의무감을 갖고 봐준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시간당 10위안에서 보통 20위안정도 요구하는 것 같아요.
같이 다니는 친구들 덕에 여기저기 중국 친구들을 알 수있답니다! 제 푸다오 볼때 친구 푸다오도 보고 친구 중국친구 만날때 같이 보고 이런 식으로요!
5.. 음식
음식은 중국음식 한국음식 다 있구요, 직접 만들어먹을 수도 있어요! 기본적으로는 달고 짜구요, 기름이 많습니다.
중국 음식 입맛에 안 맞아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는 다행히 다 잘 먹고 있어요!
이곳 유학생들이 주로 먹는 요리은 기본적으로 꿔바로우가 있구요ㅋㅋㅋ 중국의 양념치킨급이죠 안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요.
위샹로쓰(鱼香肉丝), 띠싼시엔(地三鲜 : 가지,감자,피망을 볶은것), 지딴챠오판(鸡蛋炒饭:계란볶음밥), 파이황과(拍黄瓜:오이무침?),꿍바오지딩 (宫爆鸡丁), 렁미엔(冷面), 챠오미엔(炒面), 무쉬쓰즈(木须柿子:토달볶), 철판일본두부, 철판소고기감자 등등등이있어요.그리고 마라샹궈, 마라탕, 마라판, 따판지(大盘鸡:중국식찜닭?닭갈비?)등등도 많이 먹으러 가는 것 같아요
학식도 괜찮구요! 학식도 다양한 음식을 팔아서 골라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여기 소시장이 잘 되어 있어서 다양한 과일, 군고구마, 해바라기씨 등등을 사 먹을 수 있구요, 다양한 샤오츠들도 팔고 있답니다! 유학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카오렁미엔과 다양한 꼬치들, 간두부 등등을 팔아요.
중국 음식을 못 드신다면 간단한 중국어를 기억하세요!
不要麻辣, 不要香菜, 不要孜然! 清淡一下!
请你推荐一下~
그리고 저는 별로 않좋아하지만 이 주변에 한국 음식점도 많아요. 송가네김밥이나, 에덴원같은 학교 밖음식점도 있구요,
유학생식당 한마루는 사장님이 한국분이라 여기서 가장 그럴듯한 한국맛의 음식이 나와요. 김치찌개, 동태찌개, 오징어볶음 맛있어요
방 안에서 취사 가능하니 밥 해드셔도 돼요! 저도 종종 해먹어요~
기숙사 내부 모습이에요. 제 침대 앞에서 찍어서 그런지 침대 하나가 짤렸네요! 커텐을 쳐서 방이 좀 어둡습니다~
구조는 스스로 좀 바꿀수 있어요!
폭설이 온 날 방 창문으로 내다본 모습. 3월의 쓰핑은 봄이라고 쓰고 겨울이라고 읽습니다.
하지만 밖에 나가면 택시 기사님이 "오늘은 쫌 따뜻하지?"이러십니당
129번 타고 쫑싱 가는 날. 버스비는 1원이지만 거스름돈을 안줘요
도착한 곳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쫑싱이 있고, 런싱이 있어요~
이거는 학교 책! 저렇게 주는 영수증은 다 잘 보관해야 합니다~
나중에 반을 바꾸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반 바꿀때 교재 환불하려면 교재에 글을 쓰지 않고, 새것처럼 썼어야 하며
영수증이 있어야 합니다.
다들 努力学习!
谁说一口吃成胖子啊?(^^)
유학생식당인 한마루의 밥입니다.
이곳은 과일천국이에요! 망고, 파인애플, 방울토마토, 사과, 배, 바나나....
처음보는 과일도 많아요!
저는 요우즈랑 망고 많이 사먹구요, 요즘은 계원에 빠져 있어요~
빵집도 있지만 생크림류는 별로..휘핑크림을 써요. 대신 버터쿠키류는 싸고 맛있습니다
로컬맛집 파란간판가게에서 먹은 철판일본두부, 꿔바로우, 파이황과
철판일본두부는 약간 계란찜같구요, 파이황과는 오이무침인데 상큼상큼합니당
이건 학교 앞 유학생들의 성지 야야만두집(丫丫)의 요리류
위샹로쓰, 지딴챠오판, 토도우쓰
이건 따판지라는 음식이에요!~
학교 도서관 뒤편으로 가다보면 학인원이라고 써져있는 곳이 나옵니다. 여기가 학생식당이에요.
두 건물이 붙어있는데, 도서관이랑 더 가까운쪽 2층에서 저는 주로 밥을 먹습니다
가면 밥+5가지요리 고르기 이렇게도 먹을수 있구요, 탕이나 국수, 만두를 파는 가게도 있습니다.
뒷 건물 2층에는 회교도 음식을 팔아요.
학식 사진이 정말 많은데, 이날은 마파두부에 계란찜, 목이버섯볶음, 꿔바로우, 무슈지우차이를 먹은 날이네요.
새로운 요리를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아요!
5가지중 적어도 하나는,,,,성공합니다
대신 맛이 날마다 다르다는 점!
그리고 이렇게 밥을 해먹기도 합니다~
학교 바로 옆에 채소가게와 고기가게가 있어서 고기, 달걀, 두부, 채소를 살 수 있어요!
가격도 아주 저렴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학교의 시간표를 보여드릴게요
수업이 오전만 있어서 적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오전으로도 벅찹니다. 아주 벅차요..
저는 우슈수업도 듣고 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운동을 한다는 점은 좋은 듯 해요.
수업은 구어, 열독, 종합, 팅리 이렇게 네 과목이 하루에 2개씩 돌아가면서 수업을 하구요
5일중 하루는 수업이 1개만 있습니다. 대신 구어실천 수업이 2주걸러 한번 오후에 있어요.
일정 시점부터는 hsk반과 선택수업이 시작합니다!
제 후기가 길사대 어학연수를 생각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앞으로 남은 13주동안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여행도 다닌 후 다시 2차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지영학생 길사대 생생한 후기로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중국 생활 하기 바래요^^
아 일본두부 먹고싶어라 ㅎㅎㅎ
잘 봡습니다 ^^ . 마치 제가 길사대에 와있는 듯 생생하네요.
생생한 후기 고마워요...안그래도 지금 아들 보내려니 걱정했는데..특히 먹는거...걱정안해도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