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천포 일대 답사기

엠마오 겸 개인 답사기 (통영, 사천포)   부제 : 살았다........... 주(酒)님의 풍요에서 잠시동안이나마 해방..... 일시  (양력)      : 2010년 4월 5일 교회력 : 부활 8일 축제 내 월요일     Prologue..... 여행의 암시....   그니까... 사건의 시작은 2010년 3월 29일 오전 7시....그것도 25분경 신부님과 단 둘이 대전 가양동에 있는 한 고등학교 바로 옆, 모 분식집에서 새우볶음밥을 먹으면서...... 신부님 말씀.. > 다음주에 엠마오 갈거니까 한번 루트 한번 짜봐.... <그럼 어디로 생각하고 계신대요? > < 무조건 바닷가...알아서 짜봐...>   잠깐... 엠마오란 명칭은 신교에서도 쓸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뒤, 부활소식 자체를 모르는 두 제자가 비통한 심정으로 엠마오라는 마을로 길을 가다가, 예수님의 발현과 그분의 말씀에 가슴이 타오르고, 그 마을에서 저녁만찬과 더불어 빵을 축복하고 그것을 받으려는 찰나에 일어난 사건인데요. 그 두제자가 가는 엠마오 가는길이라 해서 부활 직후에 여행을 떠나는 문화가 엠마오라고 붙여지게 되었어요..   하여튼간에... 그놈의 지올얘기를 괜히 알고 계셔서 (참고로 신부님 서품년도가 71인분인데도 지리라는 과목 자체를 잘 아시는 양반이니....) 나한테 그 루트를 짜라니.. 환장한 노릇이고.. 게다가 그 주간에는 성주간이라 신학생에게는 쥐약인 주간인데.... 결국에는 그 주간에는 반 죽었다..   심지어 토요일 부활 성야미사때 하이라이트로 나오는 부활찬송 (Exultet ,한글로는 엑술뗏) 을 독창까지 맡기면서 성당안에 가득찬 신자들 앞으로 긴 노래를 불러야 하니 환장의 연속이였다. 플레이타임 속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12분 걸렸엄..   부활찬송에 관한 노래는 다음 주소를 클릭하시면 알것임 : <A href="http://blog.naver.com/agape173amen/20035849181">http://blog.naver.com/agape173amen/20035849181</A>   그렇게 부활낮미사까지 예절지기겸해서 어찌 넘어갔는데..... (관련사진은 조만간 올리겠음...)   Chapter 1. <STRIKE>엠마오,</STRIKE> 통영가는길...   통영의 루트를 정한거는 그냥 충동이였다. 단순히 회먹고 싶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 신부님껜 통영가자고 말씀드렸다.   그렇게 4월 5일의 새벽은 밝아오고 있었고, 동시에 새벽미사를 드리면서 어떻게 브리핑을 해야할지 복사를 서면서 1초에 10000번의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새벽미사는 넘어가고,, 신부님께 브리핑을 할려는 찰나..   "나 통영 회만 먹고 남해 한번 찍고 돌아가게.. 신학생 생각은 어때?"   내가 왈... "신부님!!!! That's a Good Idea~~~~" 괜히 생각했다.. 당신이 알아서 루트를 짜시다니.... 역시 여달이였다...(여행의 달인..) 또 신부님의 폭탄발언 2탄..... "통영가는 길은 내가 아니까 내려갈때는 내가 운전하고, 돌아올때는 장신학생이 끌고 와... 그리고 장신학생은 오늘 차 키 반납할때까지 금주여!!!"   그 순간 옆에 있던 곧 부제로 서품될 선배 신학생 형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으니./.... 아마 그 형님의 생각들... <아 제길. 내가 무슨 죄가 있어서 술 몰빵을 당할까... /  아 줴기랄... 진작에 운전좀 많이 해 둘껄... / 아 쟤는 대형면허 소지자인데.. 나는 장롱면허 소지자니... 그냥 못하면 술빵 당하는거지...뭐..>     하지만 그 형님의 비극은 거기가 끝이 아니였으니..   차는 봉고차요...(옆에서 빌린거..) 15인승인데 신부님 신학생 이렇게 3명이서만 가면 섭섭하지.. 신자분들.. 그것도 주님을 잘 모시는 총폭탄들이 총출동했으니 안 차부제 님 오늘 제대로 시망하시겄네..ㅋㅋㅋ   근데 차 출발부터 뭔가가 이상하다....이스타나긴 한데.. 10만밖에 안뛴차가 50만은 족히 뛴거처럼 엔진은 이미 저출력의 구렁텅이에 빠져있고, 스틱기어와 클러치는 이미 저 세상 직전의 개판까지 가니 게다가 오토만 전문적으로 모신 신부님이 끄시니까.... 차 탄 순간부터 웰컴 투 헬~~~~~~ 하여튼 휴게소를 4번동안이나 쉬면서 2시간 반만에 통영에 도착했으니.. 11시 반.. 일단 시장에 들어가서 고르고 먹으러 고고씽,,, 일단 설명은 필요없고, 그냥 눈팅만 해도 군침 살살 돋을껄..ㅋㅋ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1924194BBC982C49"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64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640" id="A_151924194BBC982C492B38"/>  사진 1. 통영 시장 앞 주차장에서 바라본 조선소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1924194BBC982C4A"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64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640" id="A_131924194BBC982C4A85B7"/>  사진 2. 주차장 입구에서 바라본 시장 입구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1924194BBC982C4B"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64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640" id="A_141924194BBC982C4B6A06"/>  사진 3. 시장 안..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여기서 횟감을 구매 후 그냥 식당에 들어가 자릿새 내고 그냥 먹으면 된다. Ps. 저기 검정 점퍼를 입고 나오려고 한 양반이 본당 차부제.... 사진을 찍을때는 횟감 고를 때라 멀쩡하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1924194BBC982D4C"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64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640" id="A_161924194BBC982D4C9DAB"/>  사진 4. 그냥 구경해... 횟감의 10퍼센트도 안되니까.. 여기내용물? 다 먹었어..   하여튼.. 그렇게 먹고나서... 차키를 인수를 받고. 이제 차좀 몰려고 했는데... 역시나 X차 저리가라다....     Chapter 2. 가자 <STRIKE>갈릴래아로</STRIKE>. 남해로!!!!.. 근데 남해 가긴 가냐?   차 길들이기는 5초도 안걸렸다.... 군 시절에 비슷한 수준의 봉고를 몬 적이 있으니까...  옆 조수석에 탄 신부님 눈이 휘둥그래진다.. "이 차가 이렇게 부드러웠어?"   그렇게 운전이 되니.. 신부님 요구사항이 엄청 많아진다. 이거 "장기사 운전해!!!" 수준... 다음 코스는 남해대교라는데..... 이런 제기랄 우라질래이션.... 믿을수 없는 네비게이션... 일단 혜숙이한테 경로를 콜 하려니,... 오전에 보냈던 문자가.... 오후에는 전화로 그것도 운전중에 왔다.... 그렇게 받다간 신부님한테 된통 당할테니..   일단 고속도로 운전중이였지만, 공룡휴게소에서 일단 정차뒤 안내실로 들어가 인터넷으로 뒤지면서 그렇게 통화를 하면서 루트검색. 그렇게 가라고 하는데는 안가고.. 신부님께서 말씀하신 네비를 한번 믿어보자라는 심산으로... 진주찍고. 그렇게 사천IC에서 다시 삼천포로 가면서.. 도로사정은.. 괜찮듯 싶다가 다시 사천비행장을 지나자마자 개판으로 쏙쏙 나오는가 하면. 벗꽃이 조금 살짝 피어오르면서 장관을 보느라 여기저기서 차 밀리고...... 또 네비게이션의 오류로 인해서 차 몇 바퀴 뺑뻉이 돌아서 간신히 삼천포 도착...   근데.. 삼천포에서 남해 넘어가는 다리를 몰랐는데.. 막상 가보니 있더라구...... 엄청 신기해 죽는 줄 알았음.. 다리는 4단 콤보형식이면서 3단은 연속 콤보, 4번째는 연륙도 찍고 만들어주는 콤보형식이여서 제법 볼 만했음...   그 4번째 다리 하단에서 바라본 풍경을 끝으로.... 일단.. 신부님의 주옥같은 말씀... "자~!!! 본당으로 돌아가자." 그럼 신부님 남해대교는요? "그건 나중에 셋이서 가자!!" 그렇게 철수는 시작되고..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93D3C194BBCA0091C"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64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640" id="A_193D3C194BBCA0091C7ACD"/>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83D3C194BBCA00A1D"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64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640" id="A_183D3C194BBCA00A1DE43C"/>     Epilogue... 돌아가는 길....   이미 예상한 대로 본당 차부제님은 이미 과다한 주님의 섭취로 인하여 저기 먼 꿈나라로 가시고...(차 안에서,, 하긴 점심때 총사들이 준 소맥(1:1)으로 제조된 폭탄 6병을  말아 드셨으니..)   나만 좋게 살아남아 대전으로 복귀하는 길은 운전하는 나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DIE................   다들 자고 있으니까,, 나도 슬슬 졸음이 오는데... 그러면 안되지..   결국 4번 쉴수 있는 휴게소 다 20분씩 쉬고 평균시속 도 못미치는 똥차 이스타나를 120까지 밟아주면서 에쿠스같은 감촉으로 달려 딱 2시간 50분만에 대전 입성,...쉴곳 다 쉬고,... 쉴때는 별 발광을 다 부려 잠을 깨면서.....   그렇게 복귀했삼......   FIN.....   <A href="http://www.cyworld.com/johanes">www.Cyworld.com/johanes</A>   Ps.. 여행비용, 나한테는 4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녀왔음.. (캔커피값) 전리품 : 안경부착용 선글라스~~~~ (8000원짜리.. 자매님이 사 주심..) 인증샷 올릴까?ㅋㅋㅋㅋ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83320194BBCA3DE38"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416"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416" id="A_183320194BBCA3DE38AB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