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태국 MCOT 2011-4-10 (번역) 크메르의 세계
아피싯 태국 총리, "인도네시아 업저버는 캄-태 국경 주둔 불가"
PM reaffirms Indonesian observers cannot be stationed at Thai-Cambodian disputed area
(방콕) ---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태국 총리는 일요일(4.10) 발언을 통해, '쁘레아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 주변의 '영토논란이 있는 4.6 ㎢ 면적의 지역'이 태국 영토라는 점을 되풀이하면서, 인도네시아 업저버들은 그 지역에 주둔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피싯 총리의 이 같은 자세는 캄보디아의 호 남홍(Hor Namhong) 외무부장관이 토요일(4.9) '자카르타에서 한 발언'을 통해, 태국 정부가 인도네시아 업저버들을 분쟁지역에 수용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실망을 표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호남홍 장관은 협상과정에 있어서 '유엔 안보리의 지지'를 얻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역할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피싯 총리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분쟁지역 안쪽에 인도네시아 업저버들을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아세안'(ASEAN)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중재자로서 행동해주길 바라는 반면, 아피싯 총리는 태국이 "협상이 계속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비무장 업저버들이 배칠될 수 있을 것"이지만 그들이 상주할 위치가 어디가 되어야 할지에 대해선 대화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피싯 총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양국은 이미 인도네시아 업저버들이 태국 쪽에 15명, 캄보디아 쪽에 15명이 배치된다는 데는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캄보디아가 태국의 영토인 4.6 ㎢ 면적의 지역에 인도네시아 업저버들이 배치되길 바란다면 새로운 대화가 있어야만 한다. 인도네시아 역시 이 문제를 다시금 고려해야만 할 것이다." |
아피싯 총리는 양국간 분쟁이 양자간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피력하면서, 태국 정부 역시 이 오래된 문제를 "진심으로"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보고르(Bogor)에서 개최된 태국과 캄보디아의 양일 간 회담은 금요일(4.8)에 끝이 났다. 아피싯 총리는 이 회담에서 양국이 갈등 해소를 위해 분쟁지역의 항공사진 촬영을 바라고 있음을 명확하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태국 외무부도 보고르 회담에서 양국이 항공사진 촬영을 위해 제3국의 지도제작 회사를 고용하는 데 동의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태국 외무부는 이 작업을 위해 먼저 일본, 호주, 덴마크 기업을 선정했으며, 양국이 향후 가장 적절한 기술을 가진 회사를 최종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쁘레아위히어 사원 및 그 주변지역에서는 태국과 캄보디아 군대 사이의 무력충돌이 우발적으로 발생해왔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1962년 이 사원이 캄보디아 영토로 판결했고, '유네스코'(UNESCO)는 2008년도에 캄보디아의 신청을 받아 이 사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캄보디아는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위원회'에 <사원관리계획>을 제출했지만, 이에 대한 결정은 오는 6월 바레인에서 개최될 회의 때까지 보류되어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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