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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담은 새로운 브랜드들, 독립 디자이너의 용기있는 고객 찾기, 볼륨을 넓히려는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움직임은 분주하고 희망섞인 기대로 상기되어 있었다.
시작은 언제나 아름답다.
이상봉의 파리 컬렉션 팀에
영입된 이석태
지난 두 시즌 동안 강진영의
뉴욕 레이블 Y & Kei의 디자이너로 일했던 이석태가 이상봉의 세 번째 파리 컬렉션 팀에 투입되었다.
“파리에서 공부했기 때문에(그는 스튜디오 베르소 출신이다) 파리 무대에 옷을 발표하고 싶은 꿈이 있었어요. 더 젊게 가보자는 이상봉 선생님의
격려도 힘이 되었구요.
내년 1월에 있을 전시회와 3월 컬렉션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죠.” 이석태와 이상봉이 찾은 합일점은‘옷은 섹시하고 경쾌해야 한다’는 것과 이상봉의 오리지널리티를 파리 패션계에 인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무겁고 무의미한 아방가르드로 승부를 걸던 시대는 지났죠. 파리에서 활동하는 톱 스타일리스트들은 늘 더 가벼워져야 한다고 외쳐요. 누가 어떠한 아이디어로 복고적인 요소를
부드럽게 전개하느냐가 관건이죠.
특히 물리적으로 파리 현지와 떨어져 있는 우리에게 그곳의
흐름에 동참하는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일이 늘 가장 무서운
시험인 것 같아요.”
준비하고 있는 이상봉의 세 번째 파리 컬렉션은 색상을 많이
쓰지 않고 통일감을 줄 수 있도록 컬러 제한을 둘 것이다. 옷은 입혀져야 하며 간결한 손맛과 감도있는 디테일이 살아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석태. 파리 무대에서 빛날 그의 작업들을 기대해본다.
임선옥의 용기있는 고객 찾기
아직도 신사동 가로수 길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뜸하다. 독립 디자이너들의
감각적인 숍이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은 백화점으로 발길을 돌린다.
유럽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것을 수치로 여긴다는데.
로드숍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임선옥의
압구정 숍 오픈은 고객 찾기의 전면전을 선포한 용기있는 시작이다.
그녀의 옷은 돈 많은 아주머니들의 타깃은 아니다. 흔히들 말하는 마니아용 옷이다. 1달 전 이 숍을 오픈하고 기대 이상의
사건이 하나 있었다. 한국 브랜드의 옷을 사러 온 대만 바이어가 그녀의 숍을 발견하고 다양한 아이템별로 옷을 사가지고
간 것.
반응이 빠른 압구정에서 첫 발신음을 들은 그녀는 흥분하고
있었다. “신사동 숍은 아틀리에로 사용하려고 해요. 컬렉션
옷 정도 전시하려고요. 이곳으로 옮기고 나서 사람들이 여기에 제 옷이 걸리니까 옷이 달라 보인데요.(웃음)
같은 옷도 어떤 매장에 어떻게 진열되느냐에 따라 값어치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여전히 단골들이 들르지만 새로운 고객을 제가 찾아 나선 이상 적극적으로 홍보하려구요. 임선옥의
선전을 기대해 주세요.”
밀라노의 신예 패션 스타일리스트 이은미
현재 <마담 휘가로> 이탈리아 통신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은미. 그녀가 얼마 전 자신의 작업을 담은 사진과 함께
이메일을 보내왔다.
이탈리아판 <엘르>에 멋진
향수병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려서 일찌감치 뛰어난 비주얼 감각을 인정받았던 그녀가 밀라노 유학 4년차에 접어들면서 패션 스타일리스트로 일한 작업을 조심스럽게 내민 것.
이번에 보내온 사진은 우연히 남자 친구와 밀라노에 놀러와
모델에 캐스팅된 스웨덴 출신 안나의 프로필 사진 작업이었다. <컬트(kult)>라는 이탈리아의 독특한 패션지에서 작업하는 사진가 에밀리오 티니와 무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명한 미치코와 함께 만든 이번 사진에서 그녀는 소녀와 여인을
오가는 두 얼굴을 지닌 안나의 매력을 정확하게 포착해 내었다.
이은미는 현재 이탈리아의 <피그 매거진>, <제로2(ZERO2)>,
<남성지 OM>, <콜레지오니 밤비니>, <스포츠 웨어>에서 스타일리스트로 일하고 있으며, 슬로베니아 패션지 <글로스(GLOSS)>와 독일 보석 잡지 <데시데(DECIDE)>의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로 일하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 패션계에 문을 두드리며 스타일리스트로서 막
발걸음을 뗀 그녀에게 2003년의 화려한 아이디어 결과물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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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바네사 부르노 한국 상륙
파리의 감각적인 캐릭터 브랜드 바네사 부르노.그녀의 옷이 2003년
2월 한국에 상륙한다.
요즘 파리에서 인기있는 여성 디자이너인 바네사 부르노는 다니엘 에스테의 컬렉션 책임자를 거쳐 마레
지역에 아틀리에를 오픈한 이래 영화, 음악을 망라한 아티스틱한 주제를 컬렉션에서 전개하고 있다.
이번 2003년 컬렉션은 캐주얼 웨어에 글래머러스한 요소를 믹스해 20년대의 퓨전 룩으로 재해석했다. 캔버스 커튼과 울저지, 튤 새틴 실크 등을 사용해
햇볕에 바랜 듯한 자연스러운 화이트 컬러 레인지 의상을 선보였다.
사랑스러운 패션 브랜드, 까샤렐
아나이스 아나아스, 노아 등의
향수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욱
익숙한 프랑스 패션 브랜드 까샤렐이 2003년 봄부터 국내에
선보인다.
현재의 회장인 장 부스케에 의해 1962년 설립된 까샤렐은 화사한 컬러의 셔츠, 리버티 프린트 셔츠, 잔잔한 꽃무늬 아이템으로 명성을 얻어왔다.
클레멘츠 리베이로 커플에 의해 디자인되는 현재의 까샤렐은
재미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어 트렌드 세터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03 봄·여름 컬렉션은 데님 아이템과 함께 다양한 패치워크 기법이 선보이는 퀼트, 무지개, 초원 등 세 가지 테마로 한층 화려하게 전개된다. 데님을 주 소재로 펼쳐진 퀼트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기법의 패치위크 아이템들이 선보였다.
새로운 브랜드들의
론칭 릴레이
2003년의 싱그러운 봄을 장식할 풋풋한 신규
브랜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해 니치 마켓을 파고드는 네 얼굴의 주인공들은 ‘엘르 쉬미지에(ELLECHEMISIER)’,‘흄(HUM)’그리고‘애니알릭스(annie·alix)’와‘틸버리(TILBERY’S)’.
그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는 엘르 쉬미지에. 한 아이템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브랜드가 국내에 최초로 선을 보인다는 의미에서 엘르 쉬미지에의 색다른 시도는 벌써부터
패션 마니아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전문성을 지닌 캐릭터상의 브랜드로서 타 브랜드와의 코디네이션을 통한 이익을 꾀하고 있는 것. 봄·여름에 무려 1백 7십여 종의 셔츠와 블라우스를 내놓는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또 하나의 이슈는 바로 영 캐주얼 브랜드들의 다수 출현.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의 감성적인 세대를 메인 타깃으로 하는 개성만점의 브랜드들이 론칭쇼를 시작으로 주인공을 맞이할 준비를 이제 막 마쳤다.
(주)미샤의 새로운 브랜드인‘애니알릭스(annie·alix)’. 층층이 레이어드된 플레어 스커트, 큰 리본이 달린 슬리브리스
블라우스, 파스텔 컬러의 니트 같은 로맨틱한 아이템은 물론
스포티한 의상들까지 소녀적이고 여성적인 컨셉트의 애니 스타일과 중성적인 컨셉트의 알릭스 스타일을 믹스시킨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해 인기를 예감하고 있다.
그 뒤를 바짝 좇고 있는 흄(HUM)과 틸버리(TILBERY’S).
흄은 (주)YK038이, 틸버리는 (주)바바패션이 내놓은 2003년의 야심작. 휴머니티, 휴머니즘. 인간적인 문화와 가치관에 바탕을 둔 흄은 코튼 셔츠, 캐주얼 진, 스트라이프 패턴의 니트
등 발랄하고 액티브한 의상들을, 틸버리는 비비드한 색감을
통해 좀더 세련되고 스포티한 스타일의 아이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꿈을 담고 다가온 이 네 브랜드들의 화려한 비상을
기대해도 좋을 듯.
자동차가 아닌 포르쉐 액세서리를 만나다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에 유달리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 있다. 만약 스포츠카, 특히 포르쉐 마니아라면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포르쉐의 최첨단 디자인 감각을 그대로 담아낸 다양한 라인의 제품으로 구성된 포르쉐 디자인 액세서리가 국내에 선보인다.
포르쉐 디자인은 독일 명차 포르쉐의 창설자 페리디난드 포르쉐의 손자이자 1963년 꿈의
자동차라 불리는 포르쉐 911
차체를 고안해낸 디자이너 F.A. 포르쉐에 의해 1978년 만들어진 브랜드.
현재까지 가죽 제품과 시계, 선글라스, 필기 도구, 담배 액세서리, 골프용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기능과 미적인 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이 포르쉐 디자인의 철학이며, 기능 개선, 시간을 넘어선 디자인, 최신의 재질,
기술력이 4대 요소로 꼽힌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많은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포르쉐 디자인의 제품들은 오는 3월부터 (주)M.H. 콜렉을 통해
수입되어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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