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글 올립니다.
주말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E93을 만났습니다. 가슴뼈가 어딘가에 충돌한 듯 골절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건강해
보이네요.
몇 안 되는 직원분들과 자원봉사자들 엄청 힘들게 일하더군요. 이 날 보호사 동물들 치료가 모두 끝나니 새벽 1시가
넘었습니다. 5,6,7월은 새끼 동물들이 넘쳐나서 1시 이전에는 퇴근을 해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E93은 다른 치료중인 동물들과 비교하면 손이 거의 필요치 않은 상황이었는데, 저어새 보호사는 예산이 없어서 김영준
수의관이 자원봉사자들과 직접 지었다고 합니다. 먹이로 사용하는 미꾸라지 어항청소하고,미꾸라지 사오고 하는데도 한참
걸리더군요.
첫댓글 안녕하세요? 박선생님, 이렇게 센터에 다녀오셔서 소식을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잘 먹고 있어 마음이 가벼워지네요. 그리고 힘들게 일하고 계시는 센터분들, 감사합니다.
7월 16일 아침 E93에게 먹이를 주러 갔다가 열린 문으로 그만 탈출했다고 하네요. 날아서 도망갔다고 하니 뼈가 아물고 근육손상도 회복된듯 합니다. 아쉽지만 아무쪼록 잘 살아서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야생에서 충분히 살아갈 수 있겠네요 고맙습니다.
이 녀석의 치료기록 궁금하시면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블로그에...
E93 WBR
http://cnwarc.blogspot.kr/2012/07/blog-post_09.html?spref=f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