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가족 구성원 중 하나이자 가장 친한 내 친구가 되어준 반려동물에게 사랑이 담긴 편지를 써보세요.
반려동물의 생은 인간보다 훨씬 짧기에 반려동물을 입양해 키우는
반려인이라면 필연적으로 이별을 맞이하게 됩니다.
아이를 입양하면서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 문제이고 모두가 알고 있는 당연한 사실이지만
당연한 일이라고 해서 슬프지 않거나 슬픔이 무뎌지진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만을 바라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줬던 아이가 내 곁을 떠난다면
마치 신체 일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처럼 허전하고 아프기 때문이에요.
다만 그 슬픔을 느끼며 아이를 추억하는 일은 이별을 겪은 사람이라면 모두가 지나야 할 길이지만
슬픔에 너무 깊이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아이만 그리워하며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얼른 극복하는 것이 나를 위해서, 또 저 멀리 고양이별에서 지켜보고 있을 아이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입니다.
부산고양이장례식장 펫로스케어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우울감에 빠지는 '펫로스증후군'을 예방하고
또 극복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별편지 캠페인 또한 펫로스증후군의 극복을 돕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들과 미처 다 하지 못한 말들을 편지로 적다 보면 아이와 함께 행복했던 추억들이 떠올라
우울감을 조금이나마 떨쳐낼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의 이별편지는 [얌전이]에게 보내는 얌전이 보호자님이 직접 쓴 편지입니다.
지금쯤 고양이별에 잘 도착해 편안하게 지내고 있을 얌전이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개할게요.
얌전이는 2023년 8월 22일에 급히 고양이별로 떠났으며
가족들과 함께 부산고양이장례식장 펫로스케어를 방문해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한눈에 지켜볼 수 있는 고양이별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To. 얌전이
우리 얌전이 잘 가고 있니?
언니랑 오빠들이 함께 오래 못해줘서 너무 미안하고 더 많이 사랑 못해줘서 미안해.
우리 아가 하늘나라 가서는 신나게 뛰어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언니한테 와서 지냈던 시간들이 행복했었으면 좋겠다.
너무 짧았던 얌전이와의 시간들 잊지 않을게.
잘 지내고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길.. 우리 아가.. 소중한 내 아가..
먼저 간 언니, 오빠들 손 꼭 잡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렴..
부산고양이장례식장 펫로스케어는 유기견 보호소 기부 캠페인 외에도
길고양이 무료 화장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길냥이 무료 화장 캠페인은 길에서 죽음을 맞이한 길고양이를 발견한 후
펫로스케어로 데려와 주시면 무료로 화장과 산골장까지 진행해 드리는 캠페인입니다.
100% 펫로스케어 사비로 운영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시행하진 못하고 있지만
부산과 김해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제한 없이 참가하실 수 있으니
길고양이들의 마지막 하늘 소풍길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