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로어린이도서관으로 외근을 나간 금요일이다.
어제처럼 편의상 스탭 분들과 점심을 함께 먹고.
외근지인 종로로 출발했다.
이번 장소는 어린이도서관으라서, 외관과 내부가 참 아기자기했다.
이번도 북버스의 주차공간이 없는지라.
3층의 다문화실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
나와 스탭 1인은 프로그램 진행.
아래 1층에서는 2시부터 5시까지.
전시관람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물론, 그곳에도 스탭 1인이 맡아 설명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날은 진행하는 프로그램 외, 좀 딸린 인물이 많았다.
이름만 들으면 아는 신문사인 동화, 그중 어린이동화에서.
취제를 나왔고, 역시 성명만 들으면 아! 하는 동화작가까지.
만났으며, 그 사람이 인문학 도서를.
점자로 출판하고 싶다는 제의까지 한 것이다.
난 조금 황당했다. 그게 분명 프로그램 시작할 때는.
참여자와 나, 스탭 1인밖에 없었다.
그런데 1차 프로그램이 종료된 뒤, 한숨 돌리는데.
어째 사람이 갑자기 불어난 듯한 느낌이 드니.
처음엔 착각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관장님과 정보과 과장님 등을 위시하여.
동화작가와 어린이 동화 취제기자, 견학 학생까지.
벼래별 계층의 성원들이 참관하고 있었더랬다.
이때 나의 심정을 표현할 적당한 단어가 있다. 급당황!
결과적으로 난, 여태껏 가방 한쪽에 잘 보관하고 있던.
오로지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명함들을.
다 써버리는 기엄을 토했다. 오! 명함 다 뿌렸다.
내가 명함 판지가 .... 어디보자, 대충 4월 쯤에 했으니.
거진 반년이 좀 넘어가는 시점에 다 뿌렸구나. 그것도 한 번에.
그리고 동화 취제기자와 인터뷰도 했다. 물론 사진도 찍었고.
듣자니, 다음주 월요일 어린이 동화 신문.
1 면에 기사로 뜰 예정이라나. 이 예기치 않은 상황은 또 뭐래?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참관인들과 참가자 아이들과도.
연신 사진을 찍었다. 이 사람들은 확실히 분위기를 탄 것 같다.
뭐, 아니면 말고.... 아, 진짜 오늘 뭔 날이여?
아무튼 그렇게 다사다난했던 외근이 끝나고.
나는 바로, 외근지에서 돌아오는 길 중간에 퇴근을 했다.
차로 복귀하는 중, 시간 때가 잘 맞은데다.
마침 집 근처를 지나고 있어 그리 되었다.
일종의 운이 좋았던 셈이랄까?
여러 사람을 상대해서 그런지, 집에 귀환한 난.
바로 넉다운이 되어 침대로 엎어졌다.
그리고 바로 잠에 빠졌다. 일기는 뭐, 나중에 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