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의 명물, 성산일출봉
바다에서 올라온 화산
지나치며 본 모습일지라도 늠름하다.
유채꽃, 봄이 아닌 가을에 본다.
맑은 날이라면 더욱 이뻤을 모습이다.
이웃집 누이의 향기가 나는 것 같았다.
전복죽, 아침을 굶고 점심으로 먹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꿀맛이었다.
오조해녀의 집에서 해녀들이 운영하는 집이다.
성산일출봉을 보면서 생각한다.
다음에는 일출봉을 올랐다가 전복죽을 먹겠다고....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바닷가]
[해녀의 어구]
[바닷바람을 막는 돌담]
[표선 해변]
비가 내리고 있다.
[올레객]
[돌담]
[말]
[실란]
[성산일출봉]
성산(城山)은 말 그대로 일출봉이 성처럼 둘러쳐져 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제주 동부 지역에서 성산일출봉은 어느 방향에서 오든지 바닷가에 왕관처럼 솟아나 있다.
높이는 불과 182m이다.
본래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으나 차츰 일출봉과 본섬 사이에
모래가 쌓이기 시작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일출봉은 약 5만~12만 년 전 얕은 수심의 해저에서 화산이 분출되면서 만들어졌다.
일출봉 분화구는 동서 450m, 남북 350m로 둥근 형태를 이루고 있다.
99개의 크고 작은 바위로 둘러싸여 있고, 깊이는 100m에 이른다.
분화구 안에는 풍란 등 희귀식물 15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고 한다.
성산일출봉은 2007년 한라산, 거문오름(용암동굴계)과 함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일출봉은 전망대까지 오르는 데 30분가량 걸린다.
[성산 일출봉 항공사진] (사진 : 인터넷에서)
[유채꽃]
유럽이 원산으로 키가 30~100㎝ 정도 자란다.
유채 씨는 요리 재료, 비누, 연료, 윤활유 등으로 쓰이며, 뿌리를 먹기위해 개량된 것이 순무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중국 명나라 시대에 채소의 하나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유채가 우리나라 전체의 약 99%를 차지하고 있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유채밭이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채꽃 바다 / 홍해리(洪海里)
보아라 저 바다가 어떻게 피는지
노랗게 피어 있는 누이야
푸른 바다 고랑고랑 일구어 피워 놓은
유채꽃 밭머리마다
<꽃값을 받습니다, 일인당 500원!>
팻말을 엉성하게 박아 놓았다
얼마나 생각이 간절했으면
먼 바다가 노랗게 불을 밝히고
일출봉을 오르고 있을 때
바닷속에 잠든 아버지의 등은 꺼져 있고
바다 위에는 하얀 연꽃만 일고 있구나
바람은 연초록 손가락을 까딱이면서
연분홍 혓바닥으로 반야심경을 외고
눈물 퉁퉁 부은 입술로 떨고 있는
회심곡 한 소절의 누이야
한라산 올라가는 길 따라
바람은 사납게 으르렁거리고
우박이 때아니게 후둑거린다
여기와 저기가 이렇게 다르구나
꽃피는 봄바다에 아버지 안 계셔도
저 바다가 울음인 것을
검은 물옷 입고 바다로 들어가는 누이야
어머니 가슴에도 꽃을 피워야 하지 않느냐
저 노란 울음으로 피는 유채꽃 한송이를.
[올레길 상표]
의자 모양의 심볼과 올레길의 리본이다.
[오조해녀의 집]
[전복죽]
엊저녁 술에 곯은 후, 아침도 굶고 먹는 전복죽은 꿀맛이었다.
[식당에서 본 성산일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