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풀코스에 도전해놓고, 그두려운 마음과 후회스러움이
나날이 더해만 갔습니다.
괜히?..했나?...하는 마음..하지만,
지난2월14일에 있었던 LSD훈련을 계기로 저는 너무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경험..있으신 선배님들께 동냥을 해야겠다는..
그리고는 무엇보다 의욕이 먼저가 아닌 즐거움으로
완주를 목표로...그리곤 열심히 훈련을 하였고
열심히 귀동냥을 하였고, 머리속에 꼭,꼭, 담아서
90%의 실천을 했습니다.
대회전날...푹~쉬라는 것을 실행치못하고
북한산에 올랐습니다....산악회 남자한분을...거의 반죽음으로
몰면서..그렇게 빡세게 4시간을 휘~~~~이 돌고 왔습니다.
막걸리도 4잔 마셨습니다.막걸리는 마셔도 된다고 어디에선가
보았기에..
그덕분인지 밤에 졸음이 쏟아져서 쉽게 잠에 빠져들었고
아침에 저의 컨디션은 최상을 고하는듯했습니다.
식탁에서....남편에게 당당하게 말할수있었던것도..
(오늘 .나 풀코스4시간30분 안에 완주 못하면 두번다시 달리기 안한다!)
이렇게 위세도 당당하게 ......
우리집에서 월드컵 경기장까지 걸어서 20분입니다.
도착하니...벌써.와계신 회원님들!
격려의 한말씀.....눈물이 날만큼 감격이 북받칩니다.
가시다 말고 뒤돌아 오셔셔 맨소래담 바르라고 일러주시고 가시는
손코치님을 비롯,이광복 선배님...준비스트레칭하시는대까지 오셔셔
무척이도 염려를 하십니다...오버 페이스...하지말라고..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어느 한분도 소홀히 할수 없을만큼 모든분들이 다 같습니다,
저를 위한 경기인듯....출발전에 재찌아빠..오셔셔 홧~팅!해주고.
박진수 부회장님, 이광복선배님....출발선에서 또 홧~팅!을 해주십니다.
그렇게 염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선배님들 덕분에
몸이 참 가볍습니다.
김영선 선배님과 하프코스까지 동반주하기로 하고
서서히 뛰어봅니다....6분 페이스를 기준으로 하고 뛰는대도
10km....를 57분에 통과...너무 빠르다는 느낌에 조금 속도를
줄여보지만, 3~4분 빨랐던 그시간은 고대로입니다.
식수대가 있는곳에서는 어김없이 물을 마셨고
(손코치님....물을 마실때 절대로 서서 마시지 말고 서서히 가면서
두어모금 입을행구고나서 그나머지를 조금 마셔라!)
단한번도 그말을 잊지않고 그대로 실행에 옮기면서...
쵸쿄파이 바나나를 먹으면서도 제자리 뛰기로 다리를 움직여주는걸
계속.....드디어 하프 반환점이 보입니다.2시간01분을 가르키는
초침이 눈에 들어옵니다.김영선 선배님..제게그러대요
이성미씨..어떻게 힘을 내서 뛰어볼래요?..
아뇨>....저는 지금 이페이스로만 뛸래요...
그럽시다....24km...지점...김선배님...성미씨 먼저 가세요..
에구..다리가 처음부터 안좋아보이시더니..
마음같아서는 같이 끝까지 하고싶었지만, 그게 안되더라구요.
선배님..죄송해요...
한사람 두사람 뒤로 쳐지는 이들이 눈에 보이고,
그럴수록이 더힘이 나는것 같애서 ....
28~키로...여기만 지나면 조금은 나겠지..하는 마음..
31키로 까지....참 멀고도 지루한 길이더이다.
가장 힘들다는 거리....이럴때..다른사람들은 무슨생각을 하면서
이거리를 벗어날까?>....하는 의문이 생기지만,
난....아무런 생각도 안납니다. 그냥...
나두..잠시멈추어서 쉬고 싶다는 그런 열망이 가득가득
차고 올라옵니다.
하지만, 멈추면 안된다는....경고의 메세지가 더깊이
파고 듭니다....조금만 더가면(35키로지점) 우리 회원님들이
기다리고 있을거라는 희망이 제게는 너무 큰힘이 되어 거리에 대한
두려움을
사라지게 만듭니다....당산철교가 보이고 드뎌...양화대교가 보입니다.
그리고는 성산대교도 보입니다 34키로 지점을 지나 어렴풋이 한마동...
유니폼을 입고 누군가 뛰어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고개숙이고 더힘차게 발을 내딛어 달립니다.
노홍형님..이십니다...또한분 홧팅~을 외쳐주시고 재찌아빠가 제일
좋아하는것 같내요...ㅎㅎ
파워젤이라고...주는데..흑! ..맛없는 젤맛이아닌 우리 한마동
선배님들의 그사랑에 눈물인지 땀인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짜디짠 물이
내입가로 흘러 내립니다..
전광주님왼쪽,박소령님오른쪽,김고문님 뒤에서 저를 마스코트해주시면서
35키로에서부터 동반주해주십니다.
한마동힘!을 연신외치면서.......저는 참 행복한 여자입니다.
쓰러질것 같았던 그마음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저두 신기합니다.
마지막....골인지점까지.....혼자 뛰어갔드라면..
어쩌면 반죽음이 되어서 기어갔을지도 모르는
그마지막을 저는 너무도 힘차게 뛰어들어갔습니다.
마지막까지 한마동!!!!!!!!홧~팅....을 외치면서..
4시간20분04초....저의 첫풀기록입니다...
아마도 우리한마동이 아니었으면 저는 없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너무 너무 사랑합니다...
끝까지 저를 위해서 떠나지 않고 기다려 주셨던 회원님들..
감사!감사!.....이름을 다 말하지않아도 이해해주시겠지요?
한마동!..이이름 영원할지어다~~~~~~@!
........
사실은 어젯밤에 후기를 썼는데,제성숙님하구 대화팅하다가
날려버렸어요..ㅎㅎ
그래서 이제사....사우나 가서 다리근육 맛사지하구,
시원하게 땀빼고 왔네요.
어제 10키로. 하프 뛰신분들....부상없이 다들 즐건달리기 하셨지요?
특히..훈련대장님....다리절면서 집에 가시는거 봤는데..
얼릉 회복하셔셔 건강한 모습으로 또뵈요...
첫댓글이성미님...풀 완주 축하드려요...근데 풀코스 뛰고나서 사우나 가면 안된데요...땀을 함빡 흘렸는데 또 땀을 빼러 가셨군요...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어야 하는데...그리고 다리도 48시간까지는 더운물이 아닌 찬물로 찜질을 해주는 게 좋답니다....제가 아는 건 요기까지...축하드려요...
감축드립니다. 첨 부터 기록이 넘 좋으면 않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평생 뛸건데 기록 단축해 가는 맛이 없잖아요? 그쵸? 골인지점에서 뵙지는 못했지만 35킬로지점에서는 지친 기색이 전혀 없으시더군요. 역시나 훈련량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담번엔 저도 함께 했으면 좋겠읍니다. 이성미 선배님 홧팅~~
첫댓글 이성미님...풀 완주 축하드려요...근데 풀코스 뛰고나서 사우나 가면 안된데요...땀을 함빡 흘렸는데 또 땀을 빼러 가셨군요...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어야 하는데...그리고 다리도 48시간까지는 더운물이 아닌 찬물로 찜질을 해주는 게 좋답니다....제가 아는 건 요기까지...축하드려요...
ㅎㅎㅎ..걱정마세요..어제 호프를 엄청많이 마셔셔 수분섭취는 충분했을겁니다...사우나두..더운물만 있는게 아니구...냉탕두 있더라구요....수영하구 왔어요....그래두..담부턴 명심하겄습니다.딸이 참 이쁘대요..
ㅎㅎㅎㅎㅎ 술은 몸 안의 수분을 잡아 먹는데요....ㅎㅎㅎ 하긴 모 술 한 번 먹고나면 몸이 쫙 풀리는 것 같기는 해요....ㅎㅎ
정말 고생하셨습니다..그리고 축하드립니다..화이팅!!
축하합니다,,,. 그동안 고생하신거 다 날려버리시고 푹 쉬십시요,,. 풀코스 완주를 축하,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성미씨. 축하합니다. 4시간 20분이니 마라톤 계속 해야겠네요.ㅎㅎㅎ .집에서나 산에서나 어깨에다 힘 팍팍!! 이번주는 수영을 몇 번해 주세요. 회복이 빠를 겁니다.
대단하신 성미씨! 축하드립니다. 끝까지 쉬지않고 달리는 모습이 정말 부럽더군요. 이번 대회때 마음 변치 말고 항시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시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인욱님?....유니폼 잃어버리셨대요..ㅋㅋ생긴건 이삐면서...ㅎㅎ 모두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성미님~~ 저와의 대화가 넘 즐거워(?) 첫번째 후기 날리셨군요..ㅎ ㅎ ㅎ 풀코스 완주를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다음에 기회 맹글어 하프 같이 뛰어주신다는 약속 잊지마시고, 몸 잘 회복하세요~~ 제가 풀코스 완주하는 날이 한마동 전회원 풀코스 완주하는 날이라고 학실히 선포하면서...
최초의 여전사 정말 축하드립니다. 하도 열심히 하길래 일 낼줄 알았지 하지만 이제 시작이니 방심은 금물 명심..................또 명심하시고 즐달 하시길 늣게 까지 술마시느냐고 고생했슴
축하합니다. 저는 하프신청했으나, 다른일로 참가도 못해지요.../ 이성미씨의 완주 모습을 지켜 볼 기회를 놓쳐네요....응원해 주신 회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구리고 제배번은 어느 분이 달고 뛰었나요???? 궁금합니다....알려주세요..기록을 단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머리 올리심을 축하드립니다. 시집 가실때 머리 올리시고 이번이 생애 두번째 머리 올리시는 거네요..? 좋은 기록으로 완주 하심을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속히 피로 회복 하셨으면 합니다.
돈영이, 형님!!! 접니다. 제직장 후배가 하프코스 첨으로 뛴기록입니다,,,,. 마음에 드신지요??? 목표가 2시간인데 몇초차로,,,,. 목표달성??? 형님덕분에 자라는 새싹하나 완주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글구 산행을 잘하셨나요,,..
한마동의 영광, 최초의 여성 완주자 이성미님 축하합니다.스트레칭 열심히 하셔서 얼른 회복 하시길 바라겠읍니다.이성미 화이팅!
성미씨, 풀코스완주와 좋은 기록 축하해요. 피니쉬라인에서의 그 여유있는 모습... 대~단해요. 한마동의 남자회원 여러분이 긴장하실걸요. 천안에서 함께한 즐런이 생각납니다. 저도 풀 뛸 그날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동반주 부탁해도 될까요? 시원한 생맥주와 푸짐한 안주까지 내시고, 즐거웠습니다.
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
이성미씨 정말 대단하십니다. 골인지점의 그감동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나는 언제나 그감동의 주인공이 될수있을까? 열심히 해볼랍니다. 이성미씨 정말 축하축하축하합니다,
감축드립니다. 첨 부터 기록이 넘 좋으면 않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평생 뛸건데 기록 단축해 가는 맛이 없잖아요? 그쵸? 골인지점에서 뵙지는 못했지만 35킬로지점에서는 지친 기색이 전혀 없으시더군요. 역시나 훈련량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담번엔 저도 함께 했으면 좋겠읍니다. 이성미 선배님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