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9.주일낮예배 설교
*본문; 롬 3:10~12
*제목; 로마교회에 보낸 사도바울의 편지(5) 우리는 진짜 죄인인가?
1. 우리는 진짜 죄인인가?
여러분은 진짜 죄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성경에서 그렇게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죄인인 것을 압니다.
그러나 여기에 질문을 한번 더해야 합니다. “당신은 진정 자신이 죄인이라고 아는 것이 아니라, 고백하고 계십니까?” 이 두 질문의 차이점은 무엇이겠습니까?
삶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진짜 죄인인데 이렇게 용서하시고 천국백성이 되게 해주신 것에 대한 감격과 감사가 있습니다. 그 감격과 감사는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삶의 변화를 초래합니다.
그러나 죄인인 것을 아는 사람들은 변화하지 않습니다. 아니 못합니다. 왜냐하면 배웠지만 진정 내가 죄인인 것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내가 그렇게 심한 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왜 그러느냐?’는 것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어느 정도의 죄를 저지르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심한 죄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가 살인을 했는가?’ 아니면 ‘도적질을 했는가?’ 아니면 ‘TV에 나오는 사람들과 같은 죄를 저질렀는가?’ 그렇지도 않은데 왜 나를 죄인이라고 몰아붙이는가?
적어도 나는 저런 사람들과는 다른 “괜찮은 죄인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죄의 본질은 너무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오늘은 이 문제를 분명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2. 죄의 본질
사과나무가 있습니다. 이 사과나무는 매년 풍성한 사과 열매를 많이 맺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해에는 사과를 전혀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이 사과나무는 그때부터 사과나무가 아닙니까?
사과나무는 사과열매와는 상관없이 사과나무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행위와는 상관없이 “본질상 죄인들”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의 특실에 근무하는 분의 간증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의 특실 정도에 입원한 사람들은 모두 부나 권력 그리고 어느 정도의 명예를 다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분들이 병세가 심해지니 “욕설과 공격성”이 말로다 못한다고 합니다.
특히 치매를 앓게 되면서 더욱 심해져 정말 그 분이 맞나 싶을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의 의지가 약해질 때, 우리 안에 있는 본질적인 죄성들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죄성의 본질을 모두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진짜 죄의 본질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고 그것을 그의 남편 아담에게도 줍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은 하나님께서 이를 먹지 말라고 하신 명령을 분명히 기억합니다. 그런데 그냥 그 선악과를 먹고 맙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죄의 진정한 본질입니다. ‘롬 1:28’을 읽어봅시다.
“28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롬 1:28)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마음이 바로 죄입니다. 하나님의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의 보좌에 주님을 몰아내고 다른 무엇인가를 채워가는 것이 죄의 본질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왕이신데, 다른 무엇이 우리의 왕노릇을 하는 것이 바로 죄의 핵심입니다.
결국 ‘내가 왕이 된 것이 죄입니다.’
‘눅 18:18’에 보면 ‘부자 관원 청년’이 나옵니다.
“18 어떤 관리가 물어 이르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눅 18:18)
그는 부도 권력도 젊음도 다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영생까지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을지를 질문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2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눅 18:22)
그러자 그는 근심하다가 돌아가 버립니다.
예수님은 그 청년의 마음 중심에 있는 “다른 왕”을 보시 것입니다. 바로 돈입니다. 그러니 영생의 조건인 예수님을 그 마음에 영접하여 왕으로 섬겨야 하는데, 그가 이를 이해하고 처리하기를 바라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실패했습니다. 죄가 그를 이미 주장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죄의 본질입니다.
3. 죄를 이기려면
그러면 이를 어떻게 하면 이기고, 의인으로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사실 우리에게는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는 본질 상 죄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벽지 위로 올라오는 곰팡이처럼 죄가 드러나 우리의 믿음과 삶을 망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꾸준하게 변함없이 신앙하는 사람이 매우 드물고, 매번 파도를 치며 신앙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본질 상 죄인이라 결단코 죄를 이길 수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방법만이 있습니다. 성령님이 알려주시고, 용서해주시고, 믿음으로 이끄시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사람이 ‘너는 죄인이야!’라고 하면 누구나 화가 납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너는 죄인이야. 그래서 이런 상태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어.’라고 하시면 눈물이 납니다. 그리고 그 분의 인도하심 따라 죄를 버리고 의의 길을 가게 됩니다.
우리 힘으로가 아니라 오직 성령님의 힘으로만 가능합니다. 우리가 실패한 것은 다 우리 힘으로 죄를 이기려고 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WEC(Worldwide Evangelization for Christ) 선교사이신 유병국 선교사님의 간증입니다.
그가 아프리카 감비아를 선교할 때, 한 이슬람 율법사가 그에게 와서 성경을 배우고 싶다고 했답니다. 한 눈에 봐도 그에게 성경을 배운다는 핑계로 트집을 잡아 그를 쫓아내려하는 속셈이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표면적으로라도 성경을 배우겠다는 사람을 거절할 수 없어, 성경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약속을 하나 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질문이 생겨도 절대로 마지막 시간까지는 질문하지 않기로 말입니다.
그리고 성경공부가 시작되자, 그 이슬람 율법사는 눈에서 불이 나고 마음이 부글부글하는 것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시간까지 질문을 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고 시작한 터라 질문을 하지 못하고, 드디어 마지막 시간까지 가게 됩니다.
마지막 날, 선교사님은 모든 공부를 마친 후 그 율법사에게 질문을 할 시간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는 자신이 기도해도 되겠냐고 말하더랍니다.
그는 기도를 통해서 예수님을 알고 믿게 되었음과 자신의 죄를 용서해달라는 기도를 하더랍니다. 그리고 그는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선교지의 첫 신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성령님이 성경을 통해서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는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님만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죄사함과 구원의 은혜를 베푸심을 믿으시길 기도합니다. 이 시간이 바로 그러한 시간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런 시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우리는 모두 다 본질 상 죄인입니다. 그래서 애쓰지 않으면 다 죄의 길로 가고 맙니다. 죄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그 마음 속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고 다른 것들을 마음에 두고 따릅니다. 이 죄를 이길 방법은 오직 성령님 뿐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성경으로 가르치고 변화시켜 거룩한 성도로 승리케 하십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