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작은 섬 나라에 홍차의 꿈을 심은 두 남자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제임스 테일러는 커피농장 일을 위해 실론에 온 후 영국 식물원에서 가져온 차나무 씨앗을 심어 최초로 차나무를 재배 하였습니다. 커피나무에 전염병이 들어 재배가 어려워지자 커피나무를 차나무로 전환하게 됩니다. 다원을 건립한 후 평생 차나무를 연구하고 교육하였으며 티 산업을 개척하여 실론티의 아버지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토마스 립톤은 영국의 티 상인으로 립론의 창립자입니다. 차밭을 구매하여 직접 재배하고 제조 공장을 설립해 유통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됩니다. 양질의 홍차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소량 포장을 통한 부담없는 가격으로 대중화 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원에서 차 주전자로"라는 슬로건을 실현 시키며 중국의 차 이미지를 지우고 홍차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게 하였습니다. 이에 여왕으로부터 기사작위를 받게됩니다.
이렇게 한 사람은 차를 심어 재배하고 한 사람은 세계에 알리어 고통받고 눈물 짓던 한나라를 미소짓게 하고 희망을 갖게 했다는게 참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아름다운 푸른산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닐기리로 이끌었습니다. 닐기리는 고도 1158~240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 연중 수확하고 풋풋한 자연의 향을 가지고 있어 블랜딩 하기에 좋습니다. 시킴은 네팔과 부탄 사이 다르질링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점성도가 높고 색채가 다양하며 풍부한 향미를 지니고 있어 CTC홍차나 우유와 함께 마시는 차이chai에 적합 합니다. 3대홍차로 우바가 알려져 있지만 자국인들에게는 누와라엘리야도 가장 높은 고도에서 자라 섬세한 향과 아로마가 있어 사랑 받는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스리랑카는 차가 재배되는 지역의 해발 고도에 따라 차를 구분하는데 600m 이하에서 재배된 것을 Low-Grown Tea, 600~1200m는 Middle-Grown Tea, 1200m 이상은 High-Grown Tea로 분류합니다. 이중 High-Grown을 최고로 여기며 우바에서 7~8월에 생산된 홍차가 꽃향기와 산뜻한 맛 색이 뛰어나 품질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스리랑카 차산지를 둘러보며 제임스 테일러가 평생을 머물렀다는 오두막에 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자신이 바꾼 풍경을 보며 어떤 꿈을 꾸었을까요.
이렇듯 차도 다양한 위치와 기후에 따라 사람 만큼 이나 다양한 빛깔과 품성을 가지고 있으니 둘이 참 닮았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고 나쁨에 정해진게 없으니 조금씩 더 알아 가는 것이 나은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배움은 늘 즐겁습니다.
첫댓글 🌿🌿🌿
나쁜 습관을 벗어나
좋은 습관을 만드는
지혜로운 하루
보내시길 기원 드립니다.
덕분입니다.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