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장용산 휴양림 올라가는 길에 '메아리골'이라는 음식점이 있어요.
그곳은 멧돼지 요리 전문점입니다.
멧돼지 요리 하니까, 좀 토속적인 분위기가 풍길 것 같은데
실내 및 실외 인테리어는 양식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이지요.
게다가 음식점 주인 장성한 두 아들들의 일품 서비스가 음식맛을 상승시켜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아들1은 교원대학교 국어교육과 학생이고
아들2는 운동을 했는지 몸이 아주 좋습니다.
종업원3도 아주 성실하고 소박합니다.
음식을 먹는데 뭐 그런 게 중요하냐, 그러실 분들도 계시지만,
저의 경우는 음식도 음식이지만, 음식을 만드는, 또는 서빙하는 인적 환경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음식맛은 당근 좋아야 하고요!
이 집의 자랑 메뉴인 오향장육도 맛있지만 곁반찬이 정갈하고 깨끗하여 입맛을 돋굽니다.
두 시간 정도 삶아낸 오향장육(멧돼지 앞다린가? 뒷다린가?)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코끝에 스며드는 슴슴한 향이 침을 솟아나게 합니다.
가운데 놓인 부추 샐러드는 상큼발랄한 맛이에요(아마도 파인애플 소스로 무친 것 아닐까? 직접 물어보지는 못했어요)
초록 부추와 빨간 파프리카, 그리고 노랑 소스가 어우러진 자연계곡의 맛...
이 집의 또 하나의 특색은 장아찌가 맛있다는 거예요.
상큼 새콤한 매실장아찌,
짭쪼롬한 버섯장아찌
새콤고소한 깻잎장아찌, 마늘쫑장아찌, 양파장아찌.....
충북 옥천 장용산 휴양림 올라가는 길 왼쪽에 위치한 메아리골의 전경
첫댓글 멋진 총각 잘 있나요?
예....여전히 서비스 일품...미소도 일품, 착한 몸매도 일품!
꼭 한번가봐야겠어요..ㅎㅎ
오향(五香: 회향풀, 계피, 산초, 정향, 진피-귤껍질 말린 것)이라네요. 이 중 회향풀은 뭔지 모르겠어요.
에구, 침이 꼴까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