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봉사자들 열기 덕분에 후끈달아올랐던 보호소 봉사였씀다.
애니메이트 대학생 연합과 다비맘님 트윗을 통한 교회 칭구분들 네분이 오시니 보호소가 꽉 차더구만요.
몇 년간 묵힌 냥이 견사 청소도 하고 쓰레기들과 집기들 버리느라 다들 먼지를 뒤집어쓰셨네요.
덕분에 냥이들은 샤방샤방하고 깔끔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개님들 또한 언니 오빠들의 손길을 맘껏 느낄 수 있었어요.
열심히 도와주신 봉사자님들 고생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또 시간이 허락되면 오셔서 학대받고 버려진 이 아이들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주시길 바래용♥
언니, 오빠, 누나들은 일하느라고 바쁜디 냥이들은 일광욕을 즐기고 있네요.
이 푸대 자루가 뭐라고 옹기종기 모여드는지...
박스에도 모여앉아 등짝을 굽고 있어요.
애들이 전부 개냥이예요ㅎ
몇 년간 묵은 쓰레기들 치우시며 승리와 쾌감의 V를~*
요건 제가 포즈를 취해달라 부탁드려서 열심히 일하는 설정 중예요ㅎ
냥이들 방도 모두 들어내고 바닥부터 깨끗하게 치웠답니다.
그래서 덕분에 사료창고 겸 냥이들 견사로 쓰이는 곳이 이렇게 깔끔해졌어요ㅋㅋㅋ
비록 낡고 보잘것 없는 곳이지만 완전 상쾌해졌씀다!
반면 견사 입구 쪽은 쓰레기 더미로 김포 매립지를 방불케했답니다.
아이고.. 언제 치우지ㅠㅠ
걱정이 한가득이었지만..
너나 할 것없이 모든 분들이 달려들어 몸을 아끼지않고 청소했네요.
먼지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이 났어요. 마스크는 필수임다^^;;
그래서 이렇게 커다란 자루에 넘치도록 쓰레기를 모아서 내다버렸고 견사 초입도 완전 깨끗해졌따는..
모두들 고생 많으셨어요♥
저는 이 사진이 젤루 맘에 들어요.
얼마나 오랜 기간인지 알 수 없는 시간 동안 소장님 방에만 갇혀지냈을 아이들이 하나 둘 나와 콧바람을 쐬었거든요.
테리의 뒷모습인데 어찌나 잘 뛰고 잘 걷던지..
나갔다 들어온 테리의 모습인데요.. 애가 아주 웃음꽃이 활짝 피었씀다ㅎ
이분들이 다비맘님 트윗을 통해 오신 분들인데요..
청소도 척척 잘 해주셨고 애들 산책도 열심히 시켜주셔서 완전 감사했어요.
떠나시기 전에 인증샷 한 방 날렸씀다. 담에 또 오세용~♥
애니메이트 연합 학생분들은 카메라를 들이대자마자 일제히 뒤로 돌아~~를 하시더군요.
사진에서보다 더 많은 분들이 계셨씀다.
그런데 넘 많은 분들이 몰리다보니 일을 하시는 분들만 하시고 잘 모르시는 분들은 우두커니 계시더라구요.
그럴땐 누가 시키기 전에 무조건 견사에 들어가 똥치우고 밥그릇 꺼내놓는게 젤루 좋아요^^*
제가 예뽀라하는 순이도 처음으로 산책이란걸 하고 들어왔어요.
심장이 많이 안좋다고 하시던데 요즘은 좀 나아졌는지 모르겠네요.
조매난 토니예요. 순이 딸이래요.
덩치는 작지만 애들한테 절대 밀리지도 않고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씀다.
때에 찌들고 지저분한 방석이지만 두툼하고 폭신한 것이 아이들한테는 상석이예요ㅜ
토니는 볼수록 눈이 반짝반짝 귀엽씀다.
좋은 곳에 입양보내고 싶은 무늬입니다.
이름이 여자같지만 실은 한살 남아예용.
천진난만한데다 착하고 성격 짱 좋아요ㅎ
덩치는 크지만 이제 한살 조금 넘은 한별이도 좋은 가족을 만나야죠.
봄이 오면 모두들 입양캠페인에 마실 좀 나가려구요.
요즘 덕이가 예쁜짓을 엄청 많이 하고 있씀다.
이제 생후 9-10개월 정도 된 아이가 철이 꽉 들어가지고 개님들하고도 잘지내고 애교도 넘쳐요.
페르시안이라 털이 좀 뭉쳤지만 처음 버려졌을 때보다는 많이 예뻐졌네요♥
A동 견사에 들어가니 까망이가 놀아달라고 난리부르스임다.
다음엔 까망이도 산책을 좀 해야겠어요.
사랑을 갈구하는 콩순이와 멍이임다.
얘네 둘 볼 때마다 맘이 짠해요. 사람을 정말 잘 따르는 애들인데...
이번 봉사땐 청소하느라 미용을 못했는데 조만간 저 눈을 가리는 털들 싹뚝 잘라줘야겠씀다.
이 아이는 제가 다른 보호소 봉사갔을 때 보던 아이랑 똑같이 생겨서 자꾸 눈이 가는 아이예요.
일 년전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다친 상태로 보호소로 들어왔고 아직까지도 치료를 못 받았다고 하시더군요.!
오른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힘겨워했어요.
그런데 아이를 데려다 놓은 인간이 연락 두절에 봉사조차 오지 않는다고...ㅠ
어쨌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데려가고 싶은 아이예요.
별다른 이름이 없어 새별이라고 지었씀다.
새별아~ 아파도 쫌만 기다려.. 병원가서 검사 함 받아보자!
언제나 환하게 웃는 프린스.. 눈빛이 참 예사롭지가 않아요.
왕자님 미소를 하고 있고 연예인 끼가 막 넘칩니당ㅋ
아련한 눈빛의 진순이..
이 아이도 교통사고 후 뒷다리를 크게 다쳐 덜렁덜렁 들고 다닙니다.
회복 불가능하대요ㅜㅜ
그런데도 아이가 어찌나 밝게 웃는지..
항상 탈출을 꿈꾸는 별이예요.
성격도 참 좋고 착하고.. 베고 눕고 싶을 만큼 포근한 아이입니다.
갇혀사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죠ㅠ
눈빛이 독특한 메리.
언뜻보면 무서운데 순둥이도 이런 순둥이가 없답니다.
A동 들어가는 초입에서 살고있는 진구입니당.
얼굴은 순둥인데 엄청 사납고 막 짖어요ㅜㅜ
하지만 완전 잘생긴 훈남 진돗개예요.
맨날 미친듯이 짖어대지만 진짜 잘생겨서 용서한다잉ㅋㅋㅋ
잘 짖지도 않고 겁이 많은 진돗개 뽀숙이.
뽀송한 지푸라기 위에 가만히 앉아 있는 착한 아이죠.
지푸라기가 폭신하게 깔려있는 보호소식 침대에서 뽀숙이, 말숙이 요렇게 사이좋게 잘지내고 있어요ㅎ
사진이 막 흔들렸는데요..
보호소에서 가장 큰 아이 도사견 귀남입니다.
그런데 사람을 넘 좋아하고 순딩이 중에 최고봉 순딩이예요. 견사에 가면 놀아달라고 막 웃어요^^
딱 보기에 으르렁거리는듯 보이지만 이 아이가 대형견 중에 애교가 젤루 많은 것 같아요.
이름은 태풍이라고 합니다.
레슬링의 빠떼루 자세를 취하며 자기랑 놀자고 막 앙탈을 부리네요ㅋㅋㅋ
아.. 태풍이 진짜 귀요미예요♥
일곱무지개 중 빨강이입니다.
이렇게 훌쩍 커버렸어요. 손길을 많이 못줘서 언제나 안타까운 아이들 중 하나죠ㅜ
2견 1조 합체 자세를 취하는 주황이와 남군이.
사람을 경계하고 무서워해 서로 의지하고 있는 모습이 짠합니다.
아직 한 살도 안된 아이들이 이렇게 커버려서 가족 만나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들게 되었어요ㅜㅜ
보호소에서라도 건강히 잘지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초록이도 훌쩍 커버려 왈왈 짖어댑니다.
애기였을 때 병원에서 목욕도 막 시켜주고 그랬는데 기억도 못하나봐요ㅠ
장난꾸러기가 되어버린 노랑이예요.
요리조리 피하면서도 호기심은 많아 자꾸 쳐다봅니다.
일곱무지개 중에서 젤루 귀엽게 잘 컸어요.
노랑이 철조망 뒤로 사람을 잘따르는 파랑이도 보이네요.
소형견 아이들도 손길이 많이 필요하지만 덩치가 큰 대형견일수록 소외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 감정은 똑같아요.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요.
혹시 보호소에 봉사오시게 되거든..
개똥 치우거나 물 갈아줄 때 견사마다 저기 맨 뒤쪽에 자리잡은 아이들 한 번씩만 쓰다듬어주세요.
언제 만져주나.. 언제 바라봐주나.. 빤히 쳐다보는 이 아이들 잊지말고 꼬옥 안아주시고 눈길이라도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다음번엔 더 큰 사랑과 애교를 전해드릴꺼예요. 태풍이나 귀남이처럼요ㅎ
단, 주의가 필요한 아이들 견사에는 절대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물릴 수도 있거든요ㅠ
보호소 아그들아~ 이제 겨울 끝나간다. 쫌만 더 버티고 힘내자 홧팅!!
첫댓글 추운 날씨에 봉사 와 주신 여러분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별밤님 후기는 아이들 사진과 상황 설명이 있어서...참 리얼합니다.
봉사하고 후기까지 남기시는 일....보통 정성이 아닐텐데요...
길 위 아가들을 위해...이 겨울이 어여 지나가길 바랍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사진 하나하나에 설명을 자세히도 적어주셔서 찬찬히 감상할수 있었네요 항상 보호소 어려운일에 앞장서시고 소장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에 만나면 밥한번 쏘께요 ^^
한녀석..한녀석..사진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까망이는 많이 좋아졌나봐요~ 펄쩍 뛰는걸 보니..하긴..전에도 아팠을때도 워낙 사람이 그리워 좋아라 하던 녀석이긴..합니다만.. 모두 너무 수고 해주셨네요~~ 덕이는 특히 사진으로 보니..아..정말 요물이네요~ 넘 예뻐요. 이사라도 하면 냉큼 데려오고 싶을 만큼인데요?
아이들 이름을 잘 모르는데 별밤님이 남겨준 글보구 알아둬야겠어요~^^ 지금 보고있으니 아이들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