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 번째 여행기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쓴 여행기를 보면서 나도 써야지 벼러왔었는데~ 쉽게 쓰지 못하고 바쁜 척 지냈었죠~
요새 계속 변함없는 생활에 무력감을 느꼈는데요~
여행기를 쓰고자 맘을 먹은 순간부터 제 마음은 다시 유럽으로 갔습니다~~^^
비행기 내에서의 내용을 쓸 때는 제가 다시 그 당시의 시간과 공간으로 가서 그 공기를 마시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정말로 2번 여행하는 느낌이예요~ 첫 번째 여행은 눈으로 보는 여행이라면, 두 번째 여행은 마음으로 느끼는 여행이라고 할까요~
여행 당시에 쓰던 일기장을 기초로 쓰는데요~ 정말로 쓰다보면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 느낌.. 정말 행복하답니다..^^
그럼~ 런던에서의 첫 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한 번 같이 따라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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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
잠을 계속 설쳤다,,,,,ㅡ.ㅡ 2시에 깨고, 3시에 깨고, 4시에 깨고~ 결국에는 5시에 일어나 할일없이 오늘 어디갈까를 생각하며 나갈 준비를 했죠~
호텔에서 자면 좋은 점은(전 호텔팩으로 왔거든요~)아침을 준다는 것이죠~~^^ 물론 가격에 포함되어 있지만..
유럽에서의 첫 아침 식사입니다.. 우와~~~!! 좋습니다용~~~~ 하얀 식탁보~ 거기에 놓여진 반짝반짝 빛나는 포크와 나이프~ 엘레강스한 분위기 짱입니다용~~~~^^ 전 거기에 걸맞게 공주같이 식사를 했죠~~
지금까지와는 다른 식사였지만 워낙 느끼한 것을 잘 먹는지라 우유와 잼을 바른 빵~~~ 정말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죠~~~
그 때.. 저기 저 쪽에서 먹고 있던 우리 호텔팩 사람들이 저희를 부릅니다.. ( 아직 별로 말도 해보지 못한... 어색한 상태...ㅡ.ㅡ)
그 쪽으로 가서 오늘 어디를 갈 것인지 얘기를 나눴죠~~~
여행 첫 날이기에 다들 런던의 주요 관광 명소를 둘러보자는 생각이기에 같이 동행을 했죠~~~
정확히~ 비행기에서의 M오빠와(아저씨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지만...) D와 J, 둘 다 한 살 어린 동생들이구요~ 커플로 와서 내 마음을 찢어놓게 한 커플 남녀와 같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첫 여행을 시작합니다~~(다들 기대 만빵으로 하세요~~~.. )
호텔 가까이에 지하철 타는 곳이 있더군요~ 아주 조금만 걸어가면요~~
(여기서 팁 셋!!! 팁이랄것도 없지만요~~ 호텔이든, 유스 호스텔이든, 민박이든 숙소는 교통이 만빵입니다. 시설보다 지하철 역에서 가까운 게 최고죠~ 밤에 야경보고 들어올 때 길 잃어버려요...ㅡ.ㅡ)
런던은 다 조그마합니다..지하철 역도 어찌나 쪼금한지.. 아주 귀엽습니다..^^ 겉에서 봤을 때 이게 지하철 역인가 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어요~ 그리고 원데이로 끊었답니다.
(여기서 팁 넷!!! 오늘 팁 쏟아집니다..^^ 웬만하면 원데이로 끊는 것이 저렴할 껍니다. 여기서 원데이 끊으면 버스도 그냥 탈 수 있는 겁니다. 몰라서 다음 날 돈 날렸죠...)
런던의 버스는 당연히 타봐야 겠죠~ 버스 탄 이야기는 순서에 맞게 쫌있다 하고요~~ 완벽한!!! 회화를 구사하며 티켓을 산 후, 지하철에 탑승~~
유럽 9개국을 다닌 후~ 결론~ 지하철은 영국이 최고입니다!!! 타는 것도 서울보다 더 쉬워요~ 정말로!!! 내가 갈려는 목적지가 지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 중 어디에 있는 지를 확인하고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선을 선택해서 가면 됩니다. 눈에 뛰게 NORTH,SOUTH,WEST,EAST가 써 있기 때문에 정말정말 쉬워요~ 근데 버스는.... 방송도 안 나오고 이 노선이 어디 가는지 파악이 잘 안 되기 때문에 까딱하다가는 이상한 데로 갈 수 있어요~( 다음 날 일기에서 확인해보세요~~) 경험상~ 런던의 명물이니까 딱!!! 한 번만 타보세요..
지하철에서 내린 후 바로 보이는 것이 사진에서만 보고 사모했던!!! 국회의사당과 빅벤!!!!!!!!!!!!!!!!!!!!!!!!!!!!!!!!!!!!!!!!!!!!!!!!!!!!!!
여러분.. 그 때의 감동 말로도, 음악으로도, 그림으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오바 아니예요.. 정말 눈물 나요... 영국에 있다가 다른 대륙으로 넘어가면 건물에 감흥이 잘 안 와요~ 영국은 정말 웅장함,화려함,고풍스러움,엘레강스(내가 넘 좋아하는 단어.) 내가 살 곳은 이 곳이구나 하는 것을 느껴요~~~ 나의 이 우아함을 뒷받침해 줄 도시는 런던이구나!!! 여러분.. 그냥 안 와보신 분들 당장 돈 모아서 런던 그냥 후딱 와 버려요!!! 옷 살돈, 옷 안 사고, 머리할 돈, 머리 안 하고, 밥 사먹을 거 안 먹으면서, 모으면 됩니다.~ 인생은 즐기는 것~ 인생은 짧고 세상은 넓다!! 여행은 인생의 참맛~~~ 앗싸~~~ 우히리~~~~~~~~~~~~~~~~~~~~~~~~~~~
절대 오바 아닙니다. 이 우아한 소녀가 흥분할 정도니~ 남는 건 사진 뿐~ 여기서 찰칵~ 저기서 찰칵~ 근데 완벽한 사람도 옥의 티가 있죠! 런던의 옥의 티는 날씨............ㅡ.ㅡ;;; 많은 비는 아니지만 추적추적.. 그래도 그 정도 런던이니까 용서합니다. 런던 아이라고~ 런던 시내를 둘러볼 수 있게 놀이 기구처럼 빙글빙글 돌아가는 아주 커다란 것~ 여행 책자에 안 나와서 여기서 처음 안다..
국회의사당,빅벤(커다란 시계건 알죠? 너무 무시했나..)을 지나면 웨스터 민스턴 사원, 정말 멋지다~~~ 또 감탄!!! 공부를 많이 해간 유식한 뽁이는 이 사원이 파리의 노틀담 사원과 경쟁적인 사원이라는 것도 알죠~ 근데, 절대 어떤게 더 좋다.. 얘기 못하겠어요~ 엄마가 좋냐,아빠가 좋냐는 질문이랑 똑같아요~
어느 새 난, 유럽피안..!! 코리아 미안해~ 용서해줘~ 거리를 따라가니 제임스 파크가 보이네요~ 영국은 정말로 공원이 짱입니다요!!! 영국은 왜이리 짱인게 많은 거야!!!!! 정말로 질투나게 완벽한 나라 영국,,,,,, 시내 한 중간에 공원이 많아요~ 푸르른 잔디~ 호수~ 호수에 떠 있는 오리~ 거기서 한가로이 책을 읽거나 조깅하는 사람들~ 허허~~~~~~ 완다풀완다풀!!! 런던에 가서 공원에 가지 않는 것은 앙꼬 없는 찐빵 먹는 거예요~
주요 관광지와는 다른 또 다른 런던의 느낌~~~ 그 옆에 버킹엄 궁전이 보이네요~ 휴휴~ 말로만 듣던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은 시간을 놓쳐 못 봤어요...ㅡ.ㅡ 아침 9시 맞나? 시간 맞춰서 꼭 가보세요~ 아쉽네ㅡ.ㅡ 대신 근위병 아저씨랑 찰칵~ 저 아저씨 나 보고 계속 웃잖아~ 역쉬!! 세계속에서 인정받는 이 얼굴~(확인해보고 싶으면 알아서 하심 됩니다.) 이쯤되면 런던 날씨 막 나가자는 거죠? 비 쫄따 맞아서 아이라인 다 지워집니다. 여자분들~ 날씨에 맞게 아이라인을 그릴 것인지 아닌지 결정하세요! 버킹엄 궁전의 문은 생각보다 자그마했는데~ 문 주위의 담은 금으로 번뜩번뜩!!!
지겨우신가요?? 절대 안 그렇겠죠?? 아직 본격적인 사건이 안 나와서 단조로울 수도 있겠군요~ 정말로 역사적인 사건 2개!!!가 여행 중에 펼쳐지는 데요~ 앞으로 여행기 중에 그 2개가 뭔지 알아맞히는 사람 상품 있습니다.. 상품은 비밀...그럼 둘쨋날의 다음 내용은 다음 편으로..
첫댓글 ^^; 여행기가 팁도 있고 좋네요^^ 부담없이 읽혀서 좋았어요!!
영국 런던의 버스타기도 잼있어요. 지하철 조금 지저분하지만 버스 괜찮았거든요. 그리고 내릴때 잘모르겠거든 주위사람한테 물어보니까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더라구요.
네비게이터님~ 쓰면서 재미 없으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는데~ 앞으로 꾸준히 쓸께요~~^^ 눈꽃님~버스가 타는 건 정말 지하철보다 잼있어요~ 2층 맨앞에서 타면^^ 근데 다음날 길을 잃어서^^ ㅎㅎㅎ
역사??? 역사적인.... 음... 역사는 역사 어려워서... 힌트,,, 힌트.. 제가 멜로 좀 보내주세요^^ 제가 사례로 상품 하나는 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