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도, 잉어도 물만 먹고 살지는 못한다. 풀도 뜯어먹고 동물성 먹이도 먹으며 영양 보충을 해야만 한다. 식물의 구성체도 70~85%가 수분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물만 먹어서는 살수가 없다. 최소한 질소, 인산, 카리의 3대 영양소는 섭취해야 하고 더불어 여러가지의 미량원소를 흡수해야 건강하게 자랄수 있는 것이다. 이런점에서 식물이나 사람이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매마찬가지다. 정확하게 기억은 못하지만 작은 돌멩이에 붙여 심은 돌단풍은 아마도 햇수로 5년쯤 됀듯 싶다. 워낙 물을 좋아하고 물가 바위에 붙어 사는지라 수반에 올려놓고 키운다. 하기사 수반이라지만 멋들어진것은 못돼고 고추장 단지 뚜겅에 불과한 오지일 뿐이다. 식물이 꽃을 피우는게 저절로인것 같지만 꽃은 종의 보전을 위한 번식 행위인 것이다. 사람도 태아를 잉태하면 영양분이 절대적으로 필요 하지만 과영양은 부족함 보다 못 할 수 있듯이 식물도 영양이 부족하면 목숨 보전을 위하여 꽃을 피우지 않거나 조기에 떨궈 버리며 영양이 과다하면 종의 번식이 필요치 않아 개화 자체를 포기 하기도 한다. 그만큼 원예활동도 정성이 필요한 일이다. 하기사 정성 없이 잘 되는일이 어디 있게는가. 그래서 자식 키우듯 하라 했는가 보다. 돌단풍은 본시 중북부 이상 산간에서 자라는 식물이라서 혹시라도 겨울에 얼어 죽을것을 염려하여 따뜻한 곳에 두면 또 꽃을 피우지 않는 경향이 있다. 참으로 거칠게 키워야 하는 것이다. 물가에 살지만 건조한 곳에서도 잘 견디니 키우기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그래도 물관리와 영양관리는 필요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공교육이던 사교육이던 따로 교육이 필요 하지 않은 점이다. 각설하고 복합비료를 물에 녹여 수시로 줘선지 올 해 기대에 부응하려 삭풍한설을 견뎠으며 이끼를 비집고 잎과 꽃을 피우니 왠지 내가 돌단풍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뉴스로 접하길 올해 과수농가가 울상인 모양이다. 저온기가 길었고 일기가 불순하여 냉해가 큰 모양이다. 정성으로도 않돼는 일이 있다면 이처럼 사람이 할 수 없는 천기일 것이다. 대구 하면 능금이 떠오르는데 붕어빵에 붕어 없듯이 대구엔 능금 나무가 없다 하는데 이도 하늘에 뜻이 겠지만 실은 인간의 오만함으로 자연을 장기판에 죽은 졸 취급한 탓은 아닐까 쪼금 반성해 본다. 그나저나 어쩐다. 자연재해는 늘 힘없고 빽 없는 약자만 괴롭히니 말이다. 과수 농가의 시름을 어찌 나눠 가질꼬!
4종복합비료 5~10에 물 90~95, 즉 5~10%의 용액을 만들어 10일 간격으로 물 대신 살포합니다. 비료는 논에 주는 수도작용 이면 돼고 농협 등에서 구입가능 합니다. 원예용은 조금 비싸지만 소량 구입이 용이하여 좋습니다. 원예용은 인터넷 구매가 편리하며 대형 할인마트 에서도 구입 가능합니다.
첫댓글 초선님의 꽃 이야기.,로
제가 여러모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몇해전 영월 동강에서 만났던 돌단풍매력에
빠져 올봄 육지에서 3촉이 왔어요
다행히도 다 잘살고 꽃도 피우고 있지요.
저는 이제껏 모든 식물에 이침 저녁에 물만
줬는데요
초선님글의 복합비료를 주려합니다.
비료와 물의 비율이 궁금하네요
보통크기의 파란색 조루에 비료를 얼마큼 타는지요?
비료는 어떤것을 사야하는지요?
꽃키우기 책을 추천해 주실수 있을런지요?
..
제가 질문이 많네요.
꽃을 잘키우고 싶어서요..ㅎ
초선님 글 감사히 잘읽고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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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5~10%의 용액을 만들어 10일 간격으로 물 대신 살포합니다.
비료는 논에 주는 수도작용 이면 돼고
농협 등에서 구입가능 합니다.
원예용은 조금 비싸지만 소량 구입이 용이하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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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재 돌 단풍은 어느 핸가 안성이 물난리였을 때 거의 사라지고 단 하나가 살아남아 지금까지 오고 있네요.
여기저기 자라게 하고 싶은데 번식의 어려움이 있다는.
연못의 석축 돌 틈에 심으면 좋겠습니다.
씨앗이 자연적으로 발아가 잘돼서 돌틈에 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번식됍니다.
아...그럼 지금 한촉이 겨우 본 뿌리 곁에 한 촉을 새로 뿌리 내리던데 그 뿌리를 연못가로 옮길까요?
꽃 지고난후 유월경 옮기시는게 좋을듯.
연못에 심을건 보내 드리겠습니다?^^
ㅎㅎㅎㅎ 에고 좋아라.
그럼 돌 단풍이 넉넉해지므로 늘 마음 졸이던 상황은 면하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돌위에 참 신기하게도 예쁘게 피었네요~!
저는 키우는 설명만 들어도 " 과연 키우기 가능할까~?" 싶은 생각부터 하는게
식물 키우기가 아직도 자신이 없는게 분명하네요~! 부끄~! ^ ^
드뎌 초선님댁 하늘정원들이
잠에서 깨어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