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날 오후와 저녁, 서부 및 제주 쪽 날씨 흐림~ ㅠㅠ
녹차박물관에서 무인카페(생각보다 규모가 작았다~ 그냥 지나침)를 지나 일단 서쪽으로 달렸다~
이제부터 해안도로를 타고 제주시까지 올라가면서 제주 바다를 만끽할 시간!!!!!!!!!
신나게 달리기 시작하다가 스탑!!!!!!!!!!
바닷물 색이 심상치 않다~
차를 주차장에 대보니 여기는 금능해수욕장!!!!
물 색이 우와아아아아아아~~~
내려서 해변도 걸어보고 최대한 바다쪽으로 걸어 들어가봤다~
여기 참 괜찮다~~
완죤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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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린데도 불구하고 요런 물 색을 보여준 금능해수욕장의 바다~]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는 것을 잊었는지 시간 가는지 모르고 바다를 거닐었다~
그러다가 너무 오래 버틴 것을 깨닫고 급하게 서둘러 간 곳은 협재 해수욕장~
근데 여기 지금 몬가 공사중인가보다~
흙이 잔뜩 쌓여져 있고~ 몬가 좀 어수선하다~~
바다색은 금능이나 협재나 비슷한데~ 어쩐지 들어가기가 싫다~~
협재해수욕장은 그래서 들어갔다가 다시 빠꾸~ ^^
이번에 간 곳은 금능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 사이에 있는 한림공원이다!!!!!!
여기 입장료가 이번 제주도 여행중에 가장 비쌌다~
근데 엄청나게 크다~~
볼 것도 참 많다~
식물원, 동굴, 수석, 분재, 민속마을 등등 볼 것이 즐비하다~~
그리고 참 잘 꾸며놨다~
신경 쓴 흔적이 정말 곳곳에 묻어 있다~
처음 한림공원에 갔을 때 고등학생들이 쫘아아아악 깔려있어서~~
정말 겁나 소란스러웠다~
그래도 참 잼났던 것이~
언제 들어도 잼나고 구수하고 정감어린 경상도 사투리가 마구마구 난무해서~~
계속 웃었다~
여학생들이 사진을 찍으면서 하는 말들 “어마~ 부끄러버라~” 요 말이 경상도 사투리로 들으니 참 잼나다~
확실히 신나긴 신나보인다~
시끄러워서 좀 고생했지만..ㅎㅎ
그래도 16~7년 전 내가 수학여행 갔던 때를 생각하면서 므흣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좋을때다 정말…ㅎㅎㅎㅎ
어떻든 한림공원 참 좋다~
순복이랑 손잡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돌아다니는데 관람시간도 오래 걸리고~
공기도 좋고~~ 너무너무 좋다~
결국 첨에는 여유있게 사진도 많이 찍어가면서 돌아다녔는데~~
나중에는 해떨어진 후에 애월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하게 될 까봐~ 부지런히 서둘러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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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동굴 이었던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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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분재 공원이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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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모양의 짱돌~, 새 모양의 수석이 너무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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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철이라~ 철쭉을 모아 놓은~ 비닐 하우스가 있었다~ 참 색이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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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꼭 따라해보는 쫑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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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이름 모더라~ ㅠㅠ 무슨 죽이었던거 같은데~ 암튼 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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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공원 관람이 끝날 무렵에 말이 하나 있길래 타 봤다~~ 다리 부러질까봐 걱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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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을 모아 놓은 전시관에 들어가보니 정말 특이한 수석들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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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어쩐지 중국 무협지에 나오는 몽환적 분위기가 물씬 풍김~ 검 하나 들고 수염 붙이면 나도 어쩐지 강호에 나온 개방의 거지 고수쯤??]
그렇게 한림공원을 천천히 충분히 즐기고~ 한림공원을 나선 시간이 저녁 7시가 넘었다~
이제 애월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하면서 제주시에 있는 삼성혈 해물탕을 먹으러 간다~
해가 길어져서 저녁 7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모~ 다 보인다~ ㅎㅎ
사실 여행 셋째 날 서쪽 해안드라이브를 하면서~
멋진 일몰을 볼 것을 기대했었으나~ 오늘의 날씨로는 어림도 없다~
아니나 다를까~ 일몰은 고사하고~
날이 흐리고 물안개가 자욱해서~ 바다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해안도로를 보아하니~
정말 제주 바다를 충분히 감상하면서 갈 수 있을 것 같은 코스인데~
날씨가 받쳐주질 않으니~
그냥 운전만 잼난 그런 길이 되어버렸다~ ㅠㅠ
그래도 모~ 충분히 즐거운 여행중이다~ ^^
애월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보니~
씨에스 봤던 펜션들이 줄줄이 있다~~
앗!! 여기는 거기다!!!
앗!!! 저기는 저기다!!!
계속 이러면서 마치 잘 아는 곳인냥~ 그렇게 죽어라 아는척 하면서 드라이브를 했다~ ㅎ
그렇게 애월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한 후 찾아간 곳은 오늘 저녁만찬을 책임질 삼성혈해물탕이다~
도착해보니 역시나 차가 완죤 많다~
그래도 차 대기는 참 편하다~
제주도 여행하면서 참 좋았던 것이~
공영주차장에서 돈을 안받는다~
우리가 간 기간에만 그런것인지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
요기 삼성혈 해물탕 앞에 있는 공영주차장도 그냥 차를 대면 되는 곳이었다~
서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주차 후 안으로 들어가보니 북적북적하다~~
역시나 맛집은 어딜 가나 그렇게 사람이 많다~
해물탕 소짜를 시켰다~
15분 정도 기다렸나??
아주머니가 몬가 들고 온다~
헉!!!!!!!!!!!!!!!!!!!!!!!!
이거 원~ ㅡ,ㅡ+++
일단 맨 위에 올라가 있는 전복3개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이 때까지는 이게 전복인줄 알았다~ ㅎㅎ
근데 알고 보니 제주도에서 나는 오분자기?? 암튼 그거라고 하더라~ ㅎㅎㅎㅎㅎ
모~ 전복인줄 알고 먹었으니~ 전복의 효과가 내 몸에 퍼지지 않았을까?? ㅎㅎㅎㅎ
암튼 그 외에 문어 한마리, 튼실한 꽃게 한마리, 키 조개 2개, 그리고 엄청난 조개떼가 또아리를 틀고 있다~~
해물들 겁나 싱싱하고~
기대감은 극에 달했다~~
벽에 붙은대로 첨에 강불, 중불, 약불로 불 조절 해가면서 충분히 끓이고 입에 넣었다~
허어어어어어어억!!!!!!!!!!!!!!!!!!
응??????
쫌 짱인데?????????????????????????????
이거 큰일났다~
오늘도 내 배꼽은 샤넬배꼽이 될 것임을 짐작하게 됐다~
그리고 먹기 시작~~
결국 다 못 먹었다~
서서 아래를 내려보니~ 발끝이 안보이는게~ 이미 배가 한라산처럼 부풀어 오른게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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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나온 모습~ 전복(??) 3개의 포스가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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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가 빛의 속도로 손질한다~ 난 가위손이 제주도에 강림했는줄 알았다~]
숨도 못 쉴 정도로 먹고~~
계속 끄윽~ 끅~ 끄으으윽~ 거리면서 걸어나왔다~
차에 탔으나 도저히 지금 그대로 운전 못하겠다~ ㅠㅠ
커피 한잔 물고~ 괜히 주차장을 서성거린다~
그러길 약 2분여~ ㅡ,ㅡ++
차에 타고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숙소인 대명리조트를 향했다~~~
첫날 제주도에 도착해서 1132번 도로를 타고 성산까지 갔던 그 길을~
다시 가고 있다~
3박 4일 여행중에 제주도를 한 바퀴 돈 것도 모자라~ 다시 또 돌고 있다~ ㅎㅎㅎㅎ
이미 한 번 가 본길이라고 낯익은 건물들이 보인다~ ㅋㅋ
그렇게 30여분을 달리니~~
저쪽에 간지나는 건물이 빛을 뿜어내고 있다!!!!!!
마치 트랜스포머의 간지 로봇 옵티머스프라임이 한 세 대 정도 서 있는 거 같으다!!!!!!!!!!!!!!!!!!
대명리조트에 들어서보니~
여기도 참 리조트 이쁘게 잘 꾸며놨다~~~
막상 안으로 들어가보면 건물 밖에 없고~
산책을 할 수 있는 부지 자체는 거의 없지만~
숙소로써 부족함 없이 훌륭하다~~~
패밀리형이 없어서 스위트형으로 예약을 했는데~
새로 리모델링을 한 것인지 엄청 깨끗하고 깔끔하다~~
완죤 맘에 듬~~~
편의점에서 맥주 사들고 올라와서~
순복이와 술 마시다가 오늘은 내가 먼저 기절~ ㅡ,ㅡ++
쫑사마와 순복이의 제주도 여행 세째 날(6월8일) 지출비용
- 주상절리대 입장료 2인 : 4,000원
- 주상절리대 주차료 : 1,000원
- 순복이 간식 : 3,000원 (아나만서(??)라고 하는 귤과 자몽 합친 듯한 과일 개당 500원씩 6개. 정확하게 저 과일 이름이 모에요?? ㅠㅠ)
- 테디베어 박물관 입장료 2인 : 13,000원
- 테디베어 박물관 주차료 : 공짜
- 황금륭 허브팜 : 15,000원(빅햄버거) + 2,000원(음료 2개) + 2,500원(까페라떼 1잔 배달) = 19,500원
- 녹차 박물관 입장료 : 공짜
- 녹차 박물관 주차료 : 공짜
- 녹차 박물관 아이스크림 2개 : 6,000원
- 한림공원 입장료 2인 : 14,000원
- 한림공원 주차료 : 공짜
- 삼성혈 해물탕 : 35,000원(소짜) + 3,000원(맥주 1병) + 1,000원(공기밥) = 39,000원
- 대명리조트 : 86,000원 (조식부페 포함, 해수사우나 무료이용권 포함, 객실 스위트형)
- 맥주, 안주 등 잠자기 전 군것질 : 14,000원
TOTAL : 199,500원
<출처 : 씨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