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보름 전에 부안에서 목포 항해 후 고압세척기로 두 세번 정도 때개비 및 일부 엑포시 빠대를 제거하였다.
1주일전에는 깨어진 러더를 얇은 합판으로 형태 잡아주고 틈 사이에는 폼으로 메꾸어 놓은 후 고무밴드로 묶어놓았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수요일 오후에 내려가 고정된 러더 하단 합판을 보았더니 양쪽이 대칭 되지 않아 합판 하단
부위를 잘라 내면서 어느 정도 대칭되게 한 후 FRP수지로 유리 섬유를 붙였다.
러더를 선체에서 분리하여 수리하는 것이 원칙이나 번거롭고 해서 그 상태로 하는데 수지로 접착된 유리섬유가
흐물흐물하며 흘러버린다.
옆에 있던 최선장이 수지를 흠뻑 적시지 말고 한쪽만 바른 후 접착되면 외면은 붓으로 수지 묻혀 하라고 한다.
이렇게 했더니 유리 섬유가 흘러내리지 않고 수직벽과 같은 러더부위등에서 작업하기 좋았다.
다음날 (목) 일어나 요철 부위 매끄럽게 하고 최대한 양쪽
대칭이 되게 하면서 러더 후면과 하단은 칼날 모양의 형상을 잡아주기 위해 몇 번 유리섬유를 덛붙였다.
경화될때까지 기다리며 혈측면에 아직 붙어 있는 에폭시
빠데와 전선주가 했던 2~3겹의 도장층을 일부 제거하였다.
물론 혼자서 전체 매끄럽게 하기는 보름 이상이 예상되지만 다음주 다도해컵 나가기 전까지 어느 정도 최선을 다해서
갈아내고 벗겨내고자 한다.
알루미늄 헐이 노출된 부위는 에폭시 빠데로 바르고
다음주에 사포질 할 예정이다.
연휴 중반부터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하며 비를
맞으며 열심히 덕지덕지 붙어있는 빠데층과 스크렛파로
박리되는 도장층을 많이 벗겨냈다.
거의 매일 편치 않은 자세로 위를 쳐다보며 작업을 해야해서 저녁이면 녹초가 되어 최선장과 맥주를 마시며 안락한
메디케스터 선실에서 음악감상하며 피로를 달랬다.
그 동안 메디케스터도 수리를 위해 보령남포요트장 리프트에 올려서 하려고 했으나 리프트 사용 조례가 아직 없고
요트대회 행사준비중이어서 멀리 목포까지 내려와서 한
것이다.
보령에서 목포까지 장거리 항해 후 줄곧 열흘 이상 선상
생활을 하면서 고생하며 기술적 충고까지 해준 최선장과
밤이면 함께 선실에서 약주 마시며 음악 감상한 이번 추석 연휴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 거리가 될 것이다.
밤이면 비내리는 목포항을 바라보며 차안에서 음악감상
하면서 추석 연휴인데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서로 달래며 마시는 술과 음악은 비맞으며 했던 노동의
피로를 풀어주었다.
무엇보다 더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여러 여건 때문에 하지 못했던 수리를 끝냈으니 최선장뿐만 아니라 나도 홀가분한 느낌이다.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각자 삶의 프로는 없다.
매일매일 새로운 날이며 순간순간 생각하고 판단하여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 죽는 날까지 각자 삶의 아마추어로 살아 갈 수 밖에 없다.
단 한번뿐인 삶을 살아가는 서투른 아마추어처럼 아카니토 수리하는데도 조금 서투르지만 아마추어로서 최선을 다해 수리 할 것이다.
고압으로 세척한 상태
이런상태로 약 2년을 지냄
합판으로 측면되고 앞부위는 동근 통나무로 보강
통나무끝는 송곳처럼 날카롭게
폼으로 사이 메꿈 그런데 대칭이 잘 안됨
대칭을 어느정도 잡은후 유리섬유로 좀 길게
에폭시빠데 바른 상태
마치 비행기날개처럼 공기대신 물저항을 최소로 하기 위한
형태로 만들어짐
풀리빠데로 함번 메끄럽게 바르고 사포질후 겔코트
바를 예정
헐측면의 과거 2-3번의 도포층을 일부 벗긴상태
새요트로 변신한 메디케스트호
샤인님의 애견 처칠,목욕을 즐기고 "뒤로 돌아!"하면
엉덩이를 들이되는 영리한 녀석
밤비 내리는 목포항에서 비맞으며 했던 노동의 피로를
풀며
첫댓글 러더 손잡이도 제대로 정비됐겠지요?
오토파일럿 작동유도 이번 기회에 신유로 교환해줘요.유압유 얼마 않합니다.
일단 유압류 사가지고 가서 시간나면
교환방법 훈수 좀 줘요!!
해 본 적이 없어서!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다도해컵을 끝으로
올해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아카니토를
최상의 콘디션으로 수리하여 내년 대회준비
할 예정입니다
명절까지 걸러가면서 수리하시다니 열정이 대단들 하십니다
연휴기간 바람이 없어 윈드서핑을 못하다가 마지막 날 비맞으며
세시간정도 신나게 탓습니다. 수리를 끝내고 나면 세차 후 처럼
개운 하시겠지요 두 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처칠도 개운하겠지요
샤인님 마파람윈드서핑 놀러 오세요
고생 하셨습니다. 제 배도 10월 중에 목포로 이동해서 배도 좀 말려 주고 선저 페인트작업할까 합니다.
같이 일하다 보면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