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靑松 건강칼럼 》...
■ 임플란트와 임플란트 틀니
치아 임플란트(Dental Implant)
☞글 :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 속담에 ‘이(齒)가 오복(五福)에 든다’고 하는 것은 치아(齒牙)가 좋아야만 건강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듯하다.
* 오복이란 우리나라 사람들이 예부터 즐겨 사용하는 말로 가장 행복한 삶을 말할 때 ‘오복을 갖추었다’고 말한다.
* 인생의 바람직한 조건인 다섯 가지 복이란 수(壽)ㆍ부(富)ㆍ강녕(康寧)ㆍ유호덕(攸好德)ㆍ고종명(考終命)을 말한다.
* 혹자(或者)는 치과병원에서 발치
(拔齒)할 때의 상실감(喪失感)은
이혼이나 은퇴로 인한 상실감 만큼
이나 크다고 말한다.
* 치과의 보철(補綴)은 치아를 잃은 환자들의 상실감을 치유해 주며, ‘임플란트 보철학’은 치아 발치로 인한 상실감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인공으로 치아를 만드는 분야의 학문이다.
* 필자는 지난해에 잇몸병인 치주염(齒周炎)으로 인하여 상악 우측과 하악 우측의 큰 어금니 한 개씩을 발치하였으며, 상악 제1대구치(16번 치아) 자리에 임플란트를 시술했다.
* 시술 비용으로 608,000원을 지불했다.

* 한편 하악 제2대구치(47번 치아)는 임플란트를 시술해도 위턱 어금니의 치열 상태로 인하여 음식물을 씹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 시술을 하지 않았다.
* 성인은 사랑니 포함 32개의 치아를 갖고 있으며, 치아는 각기 자기 이름과 번호를 가지고 있다.
* 전체 치아를 ‘상.하.좌.우’로 4등분을 하며, 위턱은 상악(上顎), 아래턱은 하악(下顎)이라고 부른다.
* 이에 본인이 바라보는 관점에서 좌우를 구분하면 ‘상악 우측(upper right), 상악 좌측(upper left), 하악 우측(lower right), 하악 좌측(lower left)’ 총 4군데로 나누어진다.
* 치아 명칭은 ‘상.하.좌.우’로 4등분하여 상악 우측 중절치(가운데 앞니), 측절치(앞니), 견치(송곳니), 제1소구치(첫째 작은 어금니), 제2소구치(둘째 작은 어금니), 제1대구치(첫째 큰 어금니), 제2대구치(둘째 큰 어금니), 제3대구치(셋째 큰 어금니, 사랑니) 등이며, 상악 좌측, 하악 우측, 하악 좌측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 치아 번호는 상악 우측은 11번부터 18번까지, 상악 좌측은 21-28번, 하악 좌측은 31-38번, 하악 우측은 41번-48번의 번호가 매겨진다.
* 국무회의(國務會議)를 통과한 ‘의료급여법’ 시행령 일부 개정에 의하여 금년 7월부터 치과 임플란트와 틀니 의료급여 지원 대상자가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되었다.
*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국가의 임플란트 보조금(시술비의 50%)을 받아 치과에서 시술을 하면 반값(1개당 약 60만원)으로 가능하다.
* 치아가 없는 것은 심각한 장애 상태이다.
* 이에 치아가 빠지면 이것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종전에는 인공으로 만든 크라운(crown)이나 브리지(bridge), 부분틀니(partial denture) 또는 전체 틀니(full denture)가 사용되었다.
* 이러한 대용물을 확실하게 고정시키기 위하여 옆의 건강한 치아를 깎아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 ‘브리지’란 가운데 치아를 뽑은 후 양쪽 옆에 있는 치아에 가짜 치아를 걸어서 사용하는 것으로 크라운 3개를 묶어서 끼우는 것과 같은 형태다.

* 브리지 치료는 멀쩡한 인접 치아 2개를 깎아낸 뒤 덮어씌워야 하는 단점이 있다.
* 요즘에는 임플란트가 대중화되면서 브리지 치료를 하는 경우는 점점 줄고 있다.
* 우리나라에서 틀니 사용 인구는 약 400만 명에 달하며, 올바른 틀니관리 지침은 구강건강(口腔健康)을 위해 수면 시 틀니를 빼서 미지근한 물에 보관하며, 구치(口臭) 예방을 위해 틀니는 자연치와 구분해 틀니 세정제로 관리하며, 구내염(口內炎)이 자주 생기면 틀니를 점검하여야 한다.
* 인공 치아 또는 제3의 치아라고도 불리는 치아 임플란트(dental implant)는 치조골(잇몸뼈)에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나사모양의 티타늄(titanium)을 식립(植粒)하여 뼈와 단단히 유착이 된 후 보철물을 연결한다.
* 임플란트는 자연치아가 충치(蟲齒)나 풍치(風齒, 잇몸병)로 또는 사고, 종양 등으로 손상 됐을 경우 대체할 수 있으며, 자연치아와 거의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임플란트 수술은 일반적으로 2회에 나누어 하게 된다.

* 1차 수술은 국소 마취하에 악골(顎骨) 내에 임플란트를 심는 수술이며, 2차 수술은 잇몸 속에 묻혀있던 임플란트를 노출시키고 지대 기둥을 연결하는 수술이다.
* 2차 수술 후 잇몸이 아물면(약 3주후) 보철치료를 시작한다.
*최종 보철물은 전통적인 보철물의 형태와 거의 같다.
* 보철물은 상황에 따라 나사로 조이는 방식과 접착방식이 있다.
* 두 방법 모두 임플란트 구조물의 추후 점검 및 보강을 위해서 제거가 가능하게 제작되어 있다.
* 교합압이 강한 경우 나사가 풀리거나 접착이 떨어질 수 있으나, 치과에서 나사를 조이거나 다시 접착을 하여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 임플란트 시술은 치과대학병원의 경우 보철, 치주, 구강악안면외과(口腔顎顔面外科) 의료진이 협진을 하며, 95%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치료기간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이며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국소마취 하에서 시술한다.
* 시술 연령은 골격성장이 끝난 18세부터 80세 이상까지도 가능하지만 뼈의 양과 질이 좋아야 한다.
* 임플란트 종류는 형태에 따라 나사형 임플란트와 원통형 임플란트로 분류한다.


* 임플란트 식립 위치에 따른 분류 중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턱뼈 내부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법이다.
* 임플란트 수술 전에 전신 질환 여부와 전염성 질환, 타 질환 치료 진행의 여부, 구강 내 병소 유무를 미리 검사한다.
* 턱뼈 상태를 검사하고 적절한 임플란트 선택을 위하여 X선 촬영을 시행한다.
* 적절한 수술 결과를 얻기 위해 환자는 정신적으로 안정된 상태여야 한다.
* 뼈 이식, 턱뼈 형태 수정 등 광범위한 수술을 할 경우에는 전신 마취를 할 수 있다.
* 시술방법은 마취를 한 후 잇몸을 절개하여 턱뼈의 모양이 보이도록 벌려 준다.
* 임플란트 위치를 확인하고 드릴링(drilling)을 하여 턱뼈 안에 임플란트가 들어갈 공간(hole)을 만들어 임플란트를 심는다.
* 담당의사의 판단에 따라 임플란트가 보이지 않도록 잇몸을 완전히 덮고 봉합을 하는 2회 수술 방법으로 시술하거나, 임플란트의 치유 지대주가 보이는 상태로 잇몸을 봉합하는 1회 수술법으로 임플란트를 식립한다.
* 2회 수술법으로 시술할 때는 임플란트 식립 후 치유가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판단되면 2단계 수술을 시행하며, 치유는 대개 4-6개월가량 걸린다. 2단계 수술은 보통 국소 마취를 한 후 잇몸을 절개하고 임플란트 식립물이 보이도록 잇몸을 벌린다.
* 골 유착을 검사한 후 치유 지대주를 연결하고 잇몸을 봉합한다.
* 잇몸이 치유되면 인공 치아 보철물을 만드는 과정이 진행된다.
* 수술 후 일주일간은 심한 운동이나 음주, 흡연을 절대 삼가야 한다.
* 수술 후 2-3일 정도는 수술한 반대 부위로 부드러운 유동식을 먹고, 베개도 평소보다 높은 것을 사용한다.
* 이시기에는 뜨거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수분 섭취를 되도록 많이 한다.
* 수술한 부위가 닿지 않도록 칫솔질을 하고 입안 소독액으로 가글한다.
* 임플란트만 이식한 경우에는 약간의 부종과 불편감은 있으나 통증을 심하지 않으나, 골 이식이나 연조직 이식이 동반된 수술일 경우에는 통증, 부종, 출혈이 있을 수 있다.
* 건강한 사람은 임플란트 치료에 대부분 문제가 없으나, 기존의 염증 등으로 임플란트를 심는데 필요한 충분한 양의 뼈와 밀도가 충족되지 않는 경우에는 어렵다.
* 이런 경우에는 뼈 이식을 하거나 짧거나 작은 직경의 임플란트를 여러 개 심을 수도 있다.
* 또한 복용중인 약이 있거나 전신적인 질환이 있으면 치과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 치과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임플란트를 시술하면 합병증이나 실패가 적다.
* 그러나 임플란트 주위의 뼈가 서서히 흡수되거나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 이 때는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임플란트를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 간혹 임플란트가 부러지는 경우에는 부러진 나머지 부분을 제거한 후 새로운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
* 이에 임플란트는 3-6개월 단위로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임플란트 시술 후 첫 1년간은 임플란트 주위 뼈가 단단해지고 안정되는 시기이므로 음식은 부드러운 것부터 씹어야 하며,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 임플란트 치아는 물론 자연 치아도 양쪽을 골고루 사용하면 씹는 느낌도 좋아지고 과도한 힘이 임플란트에 집중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임플란트 치아도 자연 치아처럼 청결하게 관리하여야 염증이 생기지 않는다.



*틀니(denture)는 맞춤형으로 제작하더라도 특성상 잇몸 눌림이나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음식을 씹을 때마다 잇몸이 아프거나 틀니가 불안정하여 불편함이 있다.
*이에 무치악 혹은 치아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경우 ‘임플란트 틀니’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즉, 2-4개 정도 최소한의 임플란트만을 식립하고 그 위에 탈부착(脫附着)이 가능한 틀니를 결합하는 것이다.
* 임플란트를 이용한 틀니는 기존 틀니보다 안정적이며,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치과 임플란트 시술 후 유난히 추위를 느끼거나 불면증, 두통, 속쓰림 등의 증상에 시달린다면 임플란트에서 발생한 세균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 현재 대부분의 치과에서 사용하는 임플란트는 몇 개의 금속 부품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들 부품을 잇몸 속에서 조립해 사용된다.
* 금속 제품들의 조립품 사이에 틈과 공간이 생길 수 있으며, 그 사이로 침과 혈액 등이 들어가면 부패하게 된다.
* 이로 인하여 임플란트의 내부에 혐기성 세균이 번식하고 임플란트 주위의 세균과 오염물질이 흘러나오게 된다.
* 흘러나온 오염물질과 세균의 일부가 혈관을 타고 온몸에 퍼질 수 있다.
* 또한 임플란트 시술 후 시간이 지나면 주변 사람들이 느낄 정도로 악취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 임플란트 부품 연결 나사가 마모돼 풀릴 경우, 내부에서 부패한 악취가 밖으로 새어 나오기 때문이다.
* 우리나라 성인의 약 70%가 치주(齒周)질환이 있다.
* 치아의 수명을 결정짓는 잇몸(치주)질환의 주원인은 구강 내 세균이 부산물과 함께 엉겨 붙어 치아표면과 잇몸 안쪽에 형성하는 치태(플라그)이다.
* 치주질환을 방치하면 원인균이 분비하는 염증물질이 인체에 전반적인 악영향을 끼친다.
* 이에 치주질환을 적절하게 치료하고, 올바른 칫솔질로 노폐물을 제거해야 한다.

* 양치하기 위해 칫솔에 치약을 짜고 물을 묻히지 않는 게 좋다.
* 치약 속 연마제에 물이 닿으면 희석돼 농도가 낮아지면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 연마제는 치아에 붙어 있는 세균, 치태 등을 제거해 치아 세척 효과를 낸다.
* 칫솔질 후 입을 행굴 때는 섭씨 50도 정도의 따뜻한 물로 하면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보다 치태와 구취가 최대 37% 줄어든다.
*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하여 우선 자신의 구강(口腔)건강 상태를 ‘구강건강관리지수(oral care quotient, OQ)’ 등을 활용해 확인을 하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시행하면 구강건강뿐 아니라 전신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 구강건강 관리는 치료보다 예방이 효과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