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계곡 상류
시천면 덕산리의 남명(南溟) 조식(曺植)선생지상
지리산둘레길 8구간 (운리 - 덕산)
31. 언제 : 2018. 6. 15(금)
2. 누구 : 나홀로
3. 구간거리 : 15.9km/ 운리마을(0km)~백운계곡(5.6km)
~마근담입구(2.1km)~덕산마을(6.2km)
4. 걸은 시간 : 4시간 15분
ㅇ 6.14 16:25 운리마을 ㅇ 09:30 능선갈림길/덕산 7.7km
ㅇ 16:35/07:45 양뻔지 민박 ㅇ 09:54 마근담 농촌체험마을 입구
ㅇ 6.15 08:11 이정목/산청094/덕산 11.6km ㅇ 10:18 마근담교
ㅇ 08:31 임도/숲속으로 ㅇ 10:38 경의재(敬義齋)/사유지
ㅇ 08:44 참나무숲 안내판 ㅇ 11:10 천주교 덕산공소
ㅇ 08:58 개울/바위 ㅇ 11:16/26 남명 조식 기념관
ㅇ 09:11 백운계곡/나무다리 ㅇ 11:50 덕천강/원리교앞
5. 구간정리 :
ㅇ 전체적으로 오르내림이 크지 않은 구간으로 백운계곡을 좌측 아래 두고
참나무숲과 소나무숲의 산허리길이 백운계곡상류까지 이어진다
ㅇ 백운계곡상류에서 산허리길로 마근담의 시멘트도로를 만나고
도로따라 내려서면 시천면사무소가 있는 덕산리로 남명 조식의 기념관이 있다
6. 교통편
ㅇ 운리마을 -> 원지에서 운리행 군내버스 3회 운행 0805 1325 1745
운리에서 원지행 0830 1400 1820
ㅇ 덕산마을 -> 원지에서 중산리행 30분간격 운행 (0635 ~ 2135)
덕산에서 원지행 30분간격 운행 (0630 ~ 2020)
운리마을 주차장
단속사지터를 보러오는 관람객들을 위해선지 넓어서
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주차 걱정안해도 되겠어요
모내기가 끝난 논사이 길로 마을에 들어서면
거목아래 정자가 쉬어가라고 합니다
오늘 저녁 묵어 갈
양뻔지민박 안내판이 다왔다고 반겨주네요
양뻔지는
약초가 번성한 곳이라 약번지(藥繁地)라 했는데
구두로 전해져 내려오면서 양뻔지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오른쪽은 덕산으로 이어지는 둘레길
왼쪽이 양뻔지민박집 입구입니다
민박집앞의 개량종 보리수
빨갛게 잘 익은 한알을 따서 입에 넣으니 달콤새콤하여
한웅큼을 따서 먹으며 민박집으로 들어섭니다
양뻔지 민박집
일반 농가집으로 집안일을 거들어주시고 있는 안주인의 친정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지리산둘레길 조성시 산청군에서 민박집 운영을 제안하여 5,000만원을 융자받아
황토방과 샤워실, 화장실을 추가로 지었다고 합니다
황토방과 내부 모습
선풍기도 있고 TV는 요즘 보기 힘든 브라운관
샤워실
마당에는 냉장고와 탈수기가 비치되어 있어
음식물을 보관할 수 있고 빨래를 해서 탈수할 수도 있어요
저녁상
돼지고기볶음을 곁들인 정갈한 시골밥상에
동동주 한동이를 주시네요
아침상
아욱된장국에 계란프라이가 올라왔어요
숙박요금 3만원에 저녁, 아침식사 각 7천원씩 도합 44,000 원을 드립니다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섭니다
앞에 가시는 분은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 겸상을 하신, 춘천에서 오신 분인데
월요일 1구간 주천에서 시작하여 토요일까지 하고 올라가신다고 하는군요
덕산까지 앞서거니 뒷서거니 동행하면서
둘레길과 산행, 일상사에 관한 얘기를 나눕니다
도로옆 수로에 흐르는 맑은 물
갈림길에서 둘레길은 좌측임도길입니다
양봉장
요즈음은 어떤 꽃의 꿀을 채밀하는지 궁금하네요
싸리꽃이 한창이던데...
먹음직하게 익은 산딸기
뽕나무 오디, 산딸기, 산버찌, 개량종 보리수가 한창이라
따서 먹다보니 어제, 오늘 입은 호강을 하고
걷는 길이 지루하지 않아 좋습니다
시멘트포장을 하려는지
바닥을 고르는 작업을 하고 있네요
좌측으로 시야가 트이며
맨 좌측 멀리 웅석봉도 모습을 드러내고
지나온 탑동마을과 가까이는 운리마을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운리에서 2.3km 왔어요
백운계곡 안내판
이 길이 고령토를 운반하던 운재로인가 봅니다
운리마을은 숨었고 탑동마을을 뒤돌아봅니다
산나리
"순수, 깨끗한" 이라는 꽃말에 비해
조금은 화사해 보이는 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큰까치수염
운재로갈림길
운재로와는 작별하고 숲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먼저 참나무숲길입니다
좌측의 사이길이 백운계곡 주차장과 음식점, 민박집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 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부담없이 걷기좋은 소나무숲길이 어집니다
지리산둘레길 전체 22구간중에서
가장 참나무가 많다고 하는데
다른 산들에 비해 참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찼네요
소나무와 참나무가 번갈아 반겨줍니다
그리 위험하지 않은 산허리길입니다
작은 폭포가 있는 계곡
비가 많이 올때는 물이 많이 흘러내릴 것 같아요
산죽도 나 여기 있다고 합니다
소망을 담아 돌 하나를 얹어봅니다
백운계곡 상류
나무다리가 놓여있고 맑은 물이 흘러
젖은 땀을 씻으며 잠시 쉬어가기에 그만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삼거리로
둘레길은 직진의 마근담방향이고
좌측은 계곡따라 백운계곡 주차장과 음식점, 민박집들이 있는 곳으로
2.1km 만만치 않은 거리네요
참나무숲에 이어
산죽지대도 통과합니다
고개마루
반 조금 못 왔네요
참나무숲 산허리길
가슴을 열고 맑은 공기를 한껏 마시며 걸어요
비가 많이 올때는 여기도 물이 많이 흘러내리나 봅니다
임도를 만나 좌측으로
내림길이라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마근담 농촌체험마을 입구
뫼석정
최근에 지은 펜션으로 가족단위로 예약을 받고 있지만
비수기나 평일에 예약이 없을 때는 1명도 예약이 가능하고
식사는 예약시 요청을 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마을이 내려다보입니다
마근담교를 건넙니다
가뭄이라 물이 많지는 않아요
경의재(敬義齋)
개인주택같은데 정원의 다양한 괴석들이 시선을 잡네요
가끔가다 이런 곳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보고 싶어지는 것은
그~저 바램이지요
점점 수량이 풍부해지는 하천은 덕천강으로 흘러들지요
문수암갈림길
옹벽의 잘익은 산딸기
입이 즐겁습니다
도로따라 감나무밭이 주~욱 이어집니다
고사리밭뒤로 집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천주교 마산교구 산청성당 덕산공소
성체를 모신 감실이 있으면 성당
없으면 공소라고 하는군요
석류꽃이 붉게 피었네요
좌측으로 도로따라 이어집니다
남명 조식선생 기념관 입구
남명조식선생지상
남명 조식선생은 조선중기 연산군 7년에
합천 삼가면에서 태어나 퇴계 이황과 더불어 성리학자로
벼슬보다는 학문에 전념하여
여기에 산천재를 짓고 후학을 양성했다고 합니다
기념관 내부
산천재앞의 기념비
기념관을 둘러본 것으로 만족하고
산천재는 패~스 합니다
기념관입구 우측에 있는 스탬프함에서 확인을 합니다
도로따라 앞에는 새로 지은 기념관이
가운데 멀리 지리산 천왕봉은 구름에 숨었네요
덕천강둑방길따라
덕천강도 경호강과같이 진양호로 흘러들지요
원리교
8구간(운리-덕산)의 끝점입니다
운리교를 건너며 시작되는 9구간(덕산-위태)은
9.4km의 비교적 짧고 대부분이 도로와 마을길따라 이루어지는 구간이라
3시간정도 더 걸으면 되겠지만 교통편의를 위해 여기서 접고
위태마을에서 숙박예정인 동행했던 분과 작별합니다
우측 도로따라 200여m 거리에 있는 덕산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여
중산리에서 오는 1250 원지행 시외버스에 올라 원지에 내려
남부터미날행 고속버스로 환승합니다
덕산버스정류장
마트에서 버스표를 팔고 있어요
산청군 시천면사무소가 있는 덕산리
월드컵열기가 달아오르네요 ㅎ
첫댓글 지리산둘레길의 숲향기 물씬 풍기는 분위기도 안성마춤입니다.
우리산하 특히 지리산길은 누구에게나 포근한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정갈하게 차린 식단이며 소박한 우리네 민심을 담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성큼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네요.~
덕분에 즐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