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와 우파? ?
*️⃣둘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출처: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https://www.bookjournalism.com/@LiberalSocialist/1180
[진보·보수]
(1) 진보vs보수? 좌파vs우파?
https://lovehateclub.com/left-right-1/
#️⃣진보와 보수의 차이는 단어 자체의 뜻에서도 알 수 있다.
*진보는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
*보수는 ‘전통을 지킨다’는 의미다.
둘의 차이는 변화에 대한 태도에 있다.
*️⃣진보 *️⃣보수
변화에 적극적 기존 질서 개혁
이상지향적 변화에 소극적
기존 질서 유지 현실지향적
이러한 진보·보수의 특성은 인간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 기반한다.
진보는 미국 건국과 프랑스 혁명의 씨앗이 된 계몽주의 정신에서 나왔다. 계몽주의는 기존의 신(神) 중심 질서가 아닌 인간 이성에 의한 질서를 추구하며, 인간은 이성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본 사상이다. 예를 들자면 인간은 합리적 판단을 통해 전쟁을 하기보다 평화를 추구할 수 있다. 계몽주의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그렇기에 평등하다.
진보의 입장에서 사회적 변화는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기존 질서의 모순을 빠르게 개혁함으로써 사회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수는 인간의 이성에 한계가 있다고 본다.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한다는 게 보수의 인간관이다. 보수는 이러한 인간 사회의 현실을 인정하고, 완벽한 평등은 불가능함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
보수가 신뢰하는 것은 기존 질서를 만든 전통이다. 역사의 시행착오를 거쳐 형성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전통이 만들어지고 유지된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거다. 따라서 보수는 필요한 경우에만 기존 제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지되어야 할 질서가 파괴되어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현재 진보·보수의 이념적 특징도 이러한 인간관을 기반으로 형성됐다.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보자.
진보
보수
분배
자유주의(개인의 사회적 자유 중시)
탈물질적 가치
성장
권위주의(권위와 질서 중시)
물질적 가치
1. 성장 vs 분배
아까 좌파·우파 설명할 때 나온 거 아니냐고? 그렇다. 좌파 성향을 가진 사람은 진보, 우파 성향을 가진 사람은 보수일 가능성이 높다.
생각해보면 자연스러운 결과다. 현재의 지배 체제는 자본주의이기 때문에, 자본주의를 옹호하고 성장을 중시하는 사람(우파)은 결국 기존 질서의 유지를 추구하는 것이다. 반면 자본주의에 비판적이고 분배를 중시하는 사람(좌파)은 사회 전반의 변화를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2. 권위와 질서 vs 개인의 사회적 자유
보수는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전통적 가치에 부여된 권위를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 즉 법, 질서, 전통, 종교, 위계질서를 따를 것을 강조한다.
반면 진보는 사회적 질서보다 개인의 자유를 중시한다. 이때 자유란 경제적 이익을 추구할 자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선택하고 개인을 표현할 자유, 즉 사회적 자유를 말한다. 따라서 진보는 여성·성소수자·유색인종·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의 권리와 평등을 강조한다.
3. 물질적 가치 vs 탈물질적 가치
20세기 이후 환경, 동물 보호, 핵 반대와 같이 새로운 정치적 쟁점들이 생겨났다. 물질적 가치가 아닌 다른 가치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한 것이다. 변화에 능동적인 진보는 이러한 탈물질적 가치를 보다 쉽게 수용한 반면, 기존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보수는 물질적 가치를 상대적으로 중시한다.
*️⃣정치는 진보 아니면 보수인 건가?
진보·보수와 좌파·우파는 절대적 기준이 아닌 방향성을 설명하는 개념이며, 한쪽이 옳거나 그른 것도 아니다.
정치에는 수많은 이슈가 있고, 각 이슈마다 개인의 입장이 다르다. 예를 들어 법과 전통의 권위보다 개인의 사회적 자유를 중시하는 사람이 경제 이슈에 있어서는 국가의 개입에 반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진보일까, 보수일까?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역사적 배경에 따라 진보·보수의 특징이 달라지기도 한다. 유럽 정당들은 진보-좌파·보수-우파의 구분이 뚜렷하다. 좌파·우파 사상의 발전이 유럽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반면 서구에서 이런 사상들을 ‘수입’한 국가들에서는 진보·보수 진영과 좌파·우파 사상의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어떤 나라에선 진보가 지향하는 가치를 다른 나라에서는 보수가 추구하는 경우도 있다. 민족주의가 대표적인 예다. 서구 국가의 경우 역사적으로 보수 세력이 민족주의를 강조했다. 자기 민족이 우월함을 내세워 식민지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경제적 발전을 이뤘기 때문이다. 반면 식민 지배를 당한 국가에서는 진보 세력이 민족주의를 내세웠다. 기존 체제인 식민 지배를 무너뜨리기 위해 민족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진보가 아니면 보수, 보수가 아니면 진보인 것도 아니고, 보수면 나쁘고 진보면 좋은 것도 아니다. 내가 진보인지, 보수인지 물어보기 전에 이런 질문을 먼저 던져보자. 나는 어떤 정치적 사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그 생각은 어떤 성향에 더 가깝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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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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