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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축복의 열쇠 원문보기 글쓴이: 보아너게
시69편 제 목 : 고난 속에서도 승리를 확신하는 기도
“여호와여 열납하시는 때에 나는 주께 기도하오니
하나님이여 많은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
(시69;13)
개 요
시69편은 “다윗의 시 영장으로 소산님에 애 맞춘 노래”라는 표제가 붙어 있는 다윗의 시입니다. “소산”(Shoshan)은 백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소산님의 뜻은 (Shoahannim) 백합화 곡조라는 노래의 멜로디입니다 (For the director of music to the tune of Lilies of David) 그 당시 유명했던 소산님 곡조에 맞춰 지휘자의 인도를 따라 부른 노래입니다. (소산님의 노래는 시45편, 시69편, 시80편에 표제어로 되어 있습니다.
기록한 동기는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사울에게서, 혹은 압살롬에게서 수난 당하면서 지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본 시편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염두에 두고 예언적으로 기록되었으며 신약성경에는 시69편의 내용이 많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그리스도를 예표한 사람으로 성령의 도우심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잘 예언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다윗은 성전을 사모하는 열정을 보이다가 죽음의 고통을 당하신 예수님에 대해서 예언적으로 말씀했습니다.
예수님과 사도바울은 다윗의 시를 여러 번 인용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요2:17)
“그러나 이는 저희 율법에 기록된바 저희가 연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니라” (15:25)
“이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룬 줄 아시고 성경으로 응하게 하려 하사 가라사대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19:28)
“형제들아 성령이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예수 잡는 자들을 지로(指路)한 유다를 가리켜 미리 말씀하신 성경이 응하였으니 마땅하도다” (행1:16)
“시편에 기록하였으되 그의 거처로 황폐하게 하시며 거기 거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하였고 또 일렀으되 그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소서 하였도다” (행1;20)
“또 다윗이 가로되 저희 밥상이 올무와 덫과 거치는 것과 보응이 되게 하옵시고” (롬11;9)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롬15:3)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아니하시더라” (마27;34)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면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고난에 동참하는 자라는 사실을 생각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한 평생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승리를 확신하며 영광의 찬송을 부를 때까지 참고 견디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내용 분석
1. 고난 중에 부르짖음 (시69;1-12)
2.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 (시69;13-18)
3. 원수들의 악특함과 경계를 호소 (시69;19-29)
4. 승리의 확신과 감사의 찬송 (시69;30-36)
시69편 강해
1. 고난 중에 부르짖음 (시69ㅣ;1-12)
1-3절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까지 흘러들어왔나이다” “내가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 “내가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내 목이 마르며 내 하나님을 바람으로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1) 1-3절 “나를 구원하소서” 다윗은 그가 당하고 있는 고난의 극심함을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救援)하소서” “설 곳이 없습니다”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물이 내게 넘치나이다” “부르짖어 피곤하며” “내 목이 마르며” “하나님을 바람으로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2) “깊은 수렁” “큰 물” 등의 표현으로 봐서 다윗이 지금 당하고 있는 고난이 생명을 위협할 만큼 큰 환난이라는 뜻입니다.
3) 많은 사람들은 고난이 오면 고통스러워한 나머지 피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욥의 고난만큼 더 큰 고난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야고보는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 (약5;11)
4)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고난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함은 물론 신앙의 성장을 위한 것입니다. 고난이 없으면 영광도 없습니다. (No pain No crown)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119:71)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gl5;7-9)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빌1;29)
5) 성도의 고난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말고 그 고난이 하나님의 손인 사실을 깨닫고 주님께 간구하고 의지하십시오. 주님도 이 잔을 내게서 옮겨달라고 기도하셨고 그러나 내 뜻대로 아니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육체의 가시를 없애 달라고 기도했으나 응답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이었습니다.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고후12;9)
4-6절 “무고히 나를 미워하는 자가 내 머리털보다 많고 무리히 내 원수가 되어 나를 끊으려 하는 자가 강하였으니 내가 취치 아니한 것도 물어 주게 되었나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우매함을 아시오니 내 죄가 주의 앞에서 숨김이 없나이다” “만군의 주 여호와여 주를 바라는 자로 나를 인하여 수치를 당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를 찾는 자로 나를 인하여 욕을 당케 마옵소서”
1) 4-6절 “무고히” 다윗에게는 고난당할 정당한 이유 없이, 미워하고 배척하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의 수는 머리털보다 많았고 또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억울하게 취하지 않은 것도 물어주게 되어 물질적인 손해도 있었습니다.
2) “주는 나의 우매함을 아시오니” 고난을 당하면서 다윗이 깨달은 것은 자신의 우매함과 죄였습니다.
인생이 아무리 잘난 척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우매한 죄인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가 주 앞에 숨길 수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무수한 재앙이 나를 둘러싸고 나의 죄악이 내게 미치므로 우러러 볼 수도 없으며 죄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으므로 내 마음이 사라졌음이니이다” (시4012)
3) “우매함”은 성경에서는 죄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깨달을 때 인생은 지혜를 얻습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둔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롬1:21-23)
4) “주를 바라는 자” “주를 찾는 자” 이들은 변함없이 다윗을 따르며 추종하는 이들이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다윗이 곤경에 처해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자비와 구원의 손길이 임할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나타나지 않으면 이들은 불의한 자들로부터 조롱을 받게 되고 낙심하게 될 것입니다.
5) 다윗은 언약에 신실하시며 대적들을 크신 능력으로 파하시는 “만군의 주 여호와”께 “바라는 자와 찾는 자”들이 자기 때문에 수치를 당하거나 욕을 당하지 않게 해 달라고 중보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다윗을 가장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6) 주님이 당하신 고난을 보고 어떤 이들은 비웃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시면 왜 그를 십자가에서 내려오게 하실 수 없느냐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내려오시면 인류의 구원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셔서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가로되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는 너는 내 우편에 앉아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행2;34-36)
7) 구원을 받았으면서도 변화된 성화의 삶을 살지 못함으로 주를 찾는 자들과 주를 바라는 자들을 실망시키거나 낙심케 할까봐 나에게는 이것이 큰 문제였고 고통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인도하셨고 성령님께서 내주하셔서 사셨기에 어린양의 발자취를 따라 살아 왔습니다. 오직 감사할 따름입니다.
7-9절 “내가 주를 위하여 훼방을 받았사오니 수치가 내 얼굴에 덮였나이다” “내가 내 형제에게는 객이 되고 내 모친의 자녀에게는 외인(外人)이 되었나이다”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훼방하는 훼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1) 7절 “주를 위하여 비방을 받았사오니” 원수들로부터 받은 다윗의 고난과 상처는 죄를 지어서 받은 것이 아닙니다. 개인적인 원한 관계에서 온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받은 고난이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시44:22)
2) 8절 다윗은 계속되는 위협과 고난으로 가정에서도 따뜻한 애정을 누릴 수 없었습니다. 다윗은 실제적으로 실제로 그 형제들, 특히 큰형 엘리압으로부터 많은 미움과 시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고대 공동 사회에서 특히 가정에서 소외당한다는 것은 큰 고통이요 수치였습니다.
3) 예수님께서도 육체에 계실 때 혈육의 형제들에 의해서까지 오해를 받았습니다.
“그 형제들이 예수께 이르되 당신의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이는 그 형제들이라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요7;3-5)
4) 9절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 다윗의 이 열성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에 안치하려는 일과 성전건축을 위해서 그 재료들을 수집한 일과 아들 솔로몬에게 성전건축과 관계해서 유언을 남긴 일을 뜻합니다.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비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뭇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사상을 아시나니 네가 저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버리면 저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그런즉 너는 삼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택하여 성소의 전을 건축하게 하셨으니 힘써 행할지니라“ (대상28;9-10)
5) 다윗은 주의 집 곧 성전을 위하는 열성 때문에 주위로부터 많은 비난과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개의치 아니하고 주님의 일에 온 정성을 다하는 것이 성도로써 마땅한 도리임을 생각했습니다.
6)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실 때 종교지도자들은 이를 비방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다윗의 열심을 예수님께서 성전을 위한 열심과 도일시 했습니다. 제자들은 이 말씀을 기억했습니다.
“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요 2:17).
10-12절 “내가 곡하고 금식함으로 내 영혼을 경계하였더니 그것이 도리어 나의 욕이 되었으며” “내가 굵은 베로 내 옷을 삼았더니 내가 저희의 말거리가 되었나이다” “성문에 앉은 자가 나를 말하며 취한 무리가 나를 가져 노래하나이다”
1) 10-12절 “기도와 금식” 하나님의 집을 위한 다윗의 열성은 기도와 금식으로 나타났습니다. 불의한 자들을 무력으로 공격하거나 비난하고 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윗은 다만 기도하고 금식했을 뿐입니다.
“나는 저희가 병들었을 때에 굵은 베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 (시35;13)
2) “굵은 베로 내 옷을 삼았더니” 굵은 베 옷은 금식할 때 입었던 옷입니다.
3) 불의한 자들은 다윗이 어떤 자세를 취해도 욕하고 비난했습니다.
4) 성문은 재판이 이뤄지던 곳이며 상인들의 상거래가 이뤄지던 곳이었습니다. 성문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한담하며 잡담을 늘어놓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5) 압살롬은 백성들의 마음을 다윗으로부터 멀어지도록 하기 위해 불의한 판단과 재판을 했습니다.
“압살롬이 일찍이 일어나 성문 길 곁에 서서 어떤 사람이든지 송사가 있어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에 그 사람을 불러서 이르되 너는 어느 성 사람이냐 그 사람의 대답이 종은 이스라엘 아무 지파에 속하였나이다 하면 압살롬이 저에게 이르기를 네 일이 옳고 바르다마는 네 송사들을 사람을 왕께서 세우지 아니하셨다 하고 또 이르기를 내가 이 땅에서 재판관이 되고 누구든지 송사나 재판할 일이 있어 내게로 오는 자에게 내가 공의 베풀기를 원하노라 하고“ (삼하 15:2- 6)
6) 술주정뱅이 취한 자들까지도 다윗을 조롱했습니다. 다윗은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진정으로 찬송했습니다.
2.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 (시69;13-18)
13-18절 “여호와여 열납하시는 때에 나는 주께 기도하오니 하나님이여 많은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 “나를 수렁에서 건지사 빠지지 말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와 깊은 물에서 건지소서” “큰 물이 나를 엄몰(淹沒)하거나 깊음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웅덩이로 내 위에 그 입을 닫지 못하게 하소서”
1) 13-16절 “여호와의 조속한 구원을 호소함” 다윗은 어려운 처지와 고통에서 조속히 구원해 주실 것을 여호와께 호소했습니다. 환난을 당할 때 여호와께 기도하는 것은 성도의 특권이기도합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시50;15)
2) “열납(悅納)하시는 때” 다윗은 자신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열납하시는 때에 기도했습니다. 열납(悅納)(acceptance)의 뜻은 “기쁘게 여기고 받아들임” “만족하며 기꺼이 받아들임” 이라는 의미로 향기로운 제물이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과 같은 표현입니다.
3) 열납하시는 기도는 말씀에 근거해야 하며 순수하고 정성스럽게 하루의 첫 시간에 드려야 합니다.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겸비한 마음으로 고난과 환난의 때에 정직하게 드리는 기도는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하나님께서 열납하십니다.
“여호와여 오직 주께 내가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달하리이다” (시88;13)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대하7;14)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 (약5;13)
4) 다윗은 “수렁에서” “미워하는 자에게” “깊은 물에서” “깊음이 삼키지 못하게” “웅덩이에서” 건지셔서 삼키지 못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호소했습니다.
16-18절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선하시오니 내게 응답하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게로 돌이키소서”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환난 중에 있사오니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 영혼에게 가까이 하사 구속하시며 내 원수를 인하여 나를 속량(贖良) 하소서”
1) 16-18절 다윗은 하나님께서 환난 중에 있는 자신에게서 얼굴을 숨기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주의 인자와 선하심과 긍휼로 가까이 해 주실 것을 호소했습니다.
2) 주님께서 약속하신 사랑은 언제나 변함이 없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환난을 당하고 있는 자기의 백성들을 반드시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3) 얼굴을 숨기는 것은 외면(外面)하는 것으로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나 미움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속 타는 마음으로 속히 응답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4) 다윗은 원수들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혼에게 가까이 하셔서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하였습니다.
3. 원수들의 악특함과 경계를 호소 (시69;19-29)
19-23절 “주께서 나의 훼방과 수치와 능욕을 아시나이다 내 대적이 다 주의 앞에 있나이다” “훼방이 내 마음을 상하여 근심이 충만하니 긍휼히 여길 자를 바라나 없고 안위(安慰)할 자를 바라나 찾지 못하였나이다” “저희가 쓸개를 나의 식물로 주며 갈할 때에 초로 마시웠사오니” “저희 앞에 밥상이 올무가 되게 하시며 저희 평안이 덫이 되게 하소서” “저희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게 하시며 그 허리가 항상 떨리게 하소서”
1) 19-23절 다윗은 주께서 “나의 훼방과 수치와 능욕을 아시나이다” 라고 고백하면서 내 대적이 다 주 앞에 있나이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훼방은 비난과 조롱함을 뜻합니다.
2) 다윗의 대적들은 다윗을 부끄럽게 하며 창피를 주어 마음에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이러한 대적들을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시며 다윗의 고통 또한 알고 계십니다.
3) 다윗은 이러한 상태에서 마음이 상하여 근심이 가득했으나 긍휼히 여길 자나 안위할 자를 바라나 찾지 못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에게는 절친한 친구들도 있었으나 그 고통에 함께해줄 진정한 위로 자를 사람 가운데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윗은 많은 고통 중에서도 믿음을 결코 버리지 않았습니다.
4) 다윗의 이 고백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난과 수모를 생각해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심지어 제자들까지도 주님을 버리고 다 도망갔습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마26;55-56)
5) “쓸개를 음식물로” “목마를 때에는 초를” 다윗이 당한 이러한 일은 다 사실이었습니다. 또한 오랜 후에 예수님에게 이뤄질 사실을 예언했던 것입니다. 이 말씀은 실제적으로 예수님께서 당하셨고 말씀 그대로 이뤄졌습니다.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아니하시더라(마27:34)
“이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룬 줄 아시고 성경으로 응하게 하려 하사 가라사대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머금은 해융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요19:28-31)
6) “밥상이 올무가 되게” “그들의 평안이 덫이 되게 하소서” 다윗은 대적들을 심판해 주실 것을 호소했습니다. 심판의 요청은 의로운 분노 일 것입니다.
7) “밥상”은 악인들의 부요함을 상징합니다. 어느 시대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악인들은 자신의 부요함을 자랑했지만 결국은 알지 못했습니다. 세상에서 제물로 만족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한 악인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여호와여 금생에서 저희 분깃을 받은 세상 사람에게서 나를 주의 손으로 구하소서 그는 주의 재물로 배를 채우심을 입고 자녀로 만족하고 그 남은 산업을 그 어린 아이들에게 유전하는 자니이다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보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시17;14-15
8) 악인들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합니다. 허리는 그 몸을 힘 있게 지탱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악을 행하는 일만 찾았지 자신이 누구인지 죄가 무엇인지 하나님을 찾지도 아니하고 구하지도 않은 자들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 말씀을 인용하여 눈이 가려져서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며 메시아이심을 깨닫지 못한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기록된 바 하나님이 오늘날까지 저희에게 혼미한 심령과 보지 못할 눈과 듣지 못할 귀를 주셨다 함과 같으니라 또 다윗이 가로되 저희 밥상이 올무와 덫과 거치는 것과 보응이 되게 하옵시고 저희 눈은 흐려 보지 못하고 저희 등은 항상 굽게 하옵소서 하였느니라“ (롬11;8-10)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를 자랑치 말라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치 말라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치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렘9;23-24)
24-29절 “주의 분노를 저희 위에 부으시며 주의 맹렬하신 노로 저희에게 미치게 하소서” “저희 거처로 황폐하게 하시며 그 장막에 거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대저 저희가 주의 치신 자를 핍박하며 주께서 상케 하신 자의 슬픔을 말하였사오니” “저희 죄악에 죄악을 더 정하사 주의 의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소서” “저희를 생명책(生命冊)에서 도말하사 의인과 함께 기록되게 마소서” “오직 나는 가난하고 슬프오니 하나님이여 주의 구원으로 나를 높이소서
1) 24-29절 “주의 분노를” 다윗은 하나님께 대적의 징계를 호소했습니다. 대적들의 사악함을 아뢰고 맹렬한 분노가 그들에게 미치게 하여 “거처로 황패케” “장막에 거하는 자가 없게” “주의 의에 들어오지 못하게” “생명책에서 도말하사” 의인과 함께 기록되지 못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2) 성경에는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자들의 징계에 대해서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악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징계는 열방이나 하나님의 백성에게나 똑 같습니다.
“주를 알지 아니하는 열방과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는 열국에 주의 노를 쏟으소서” (시79;6)
“내가 내 분노를 네게 쏟으며 내 진노의 불을 네게 불고 너를 짐승 같은 자 곧 멸하기에 익숙한 자의 손에 붙이리로다” (겔21;31)
3) “주의 치신 자” 다윗은 자신에게 닥친 시련은 하나님이 허용하심으로 이뤄진 것을 고백했습니다. 또한 이 일은 온 세상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형벌 받으실 예수님에 대한 예표였습니다.
다윗의 시대나 예수님 시대나 악인들은 고통 받는 자에 대한 동정이나 인정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비웃고 조롱했습니다.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1:29)
4) 주님을 대적한 악한 자들은 주의 공의에 들어오지 못할 뿐만 나니라 생명책에 그들의 이름은 없을 것입니다.
악인들은 회개치 아니하고 그들의 죄악에 죄악을 더하며 은총을 입을지라도 감사치 아니하고 결국 구원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악인은 은총을 입을지라도 의를 배우지 아니하며 정직한 땅에서 불의를 행하고 여호와의 위엄을 돌아보지 아니하는도다” (사26;10)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 (계21;27)
5) “가난하고 슬프오니” 다윗은 자신의 현실적인 비참한 사실을 가난하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가난은 하나님의 은혜만 바라는 자신의 심령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마5;3)
4. 승리의 확신과 감사의 찬송 (시69;30-36)
30-31절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광대하시다 하리니” “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
1) 다윗은 이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고난의 극복과 승리를 확신하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렸습니다. 다윗은 여전히 악인들의 핍박을 당하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을 모든 시련에서 구원하실 것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찬송하며 감사했습니다. 이것은 오늘을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도 배워야 합니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벧전1;7)
2)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율법을 따라 제사드릴 때는 흠없는 제물로 드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것은 황소를 드림보다 더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짐승 중 무릇 굽이 갈라져 쪽발이 되고 새김질하는 것은 너희가 먹되” (레11;3)
3) 다윗이 하나님께 드린 감사와 찬송은 자신을 시련에서 구원하실 것에 대한 믿음에 기초한 것입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시50;23)
32-36절 “온유한 자가 이를 보고 기뻐하나니 하나님을 찾는 너희들아 너희 마음을 소생케 할지어다” “여호와는 궁핍한 자를 들으시며 자기를 인하여 수금된 자를 멸시치 아니하시나니” “천지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바다와 그 중의 모든 동물도 그리할지로다” “하나님이 시온을 구원하시고 유다 성읍들을 건설하시리니 무리가 거기 거하여 소유를 삼으리로다” “그 종들의 후손이 또한 이를 상속하고 그 이름을 사랑하는 자가 그 중에 거하리로다”
1) “온유한 자 하나님을 찾는 자” 이들은 다윗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 시련을 극복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이웃들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시련으로 인해 낙심하는 이웃이 있을까를 염려를 했습니다.
2)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도 성결의 삶을 살지 아니하고 세상에 속한 사람처럼 산다면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을 실망 시킬 뿐만 아니라 주님으로부터 그들을 멀리 쫒아버리는 생활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삶이 되지 않도록 경건하고 의롭고 진실하게 살아야 할것입니다.
“의인은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그에게 피하리니 마음이 정직한 자는 다 자랑하리로다” (시64:10)
3) “자기를 위하여 수금된 자” 하나님은 궁핍한자 (the needy) 즉 경제적으로 곤란을 당하는 약자를 도우십니다. 수금된 자 (his captive people)는 신약적인 의미로는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자”입니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마5:10)
4) “천지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천지” “바다와 그중의 동물” 하나님에 대한 찬양은 우주적입니다. 피조물이 창조주를 찬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5) 다윗은 모든 시련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벅찬 감격으로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을 찬양함이 당연하지만 죄로 인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자들은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고 평강이 없습니다.
“나는 여호와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사42;8)
6) “시온을 구원하시고” 시온은 처음에 “여브스”족의 도시였는데 BC 10세기에 다윗이 이곳에 수도를 정하였습니다. 역사 속에서 여호와께서 일하신 곳 예루살렘입니다.
7) 시온은 유대인의 고향, 유대주의의 상징, 유대인의 민족적 소망의 대상을 뜻합니다. 유대인들은 이곳에 국가를 건설하려는 시온주의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8) 시온에 대한 예언은 다윗 당시 예루살렘에 시온을 건축함으로 이뤄졌고 다음은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생활에서부터 해방되어 약속의 땅으로 귀환함으로 성취되었습니다.
현제는 2천년 동안이나 열국에 흩어졌던 유대인들이 돌아와 1948년 이스라엘 국가를 건설함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이제 그리스도께서 감람산에 재림하심으로 완전히 성취 될 것입니다.
“그 날에 그의 발이 예루살렘 앞 곧 동편 감람산에 서실 것이요 감람산은 그 한가운데가 동서로 갈라져 매우 큰 골짜기가 되어서 산 절반은 북으로, 절반은 남으로 옮기고” (슥14;4)
9) “그의 종들의 후손이 또한 이를 상속하고” 약속의 땅(Holy Land)은 영원히 이스라엘의 의해서 소유될 것입니다. 그 이름을 사랑하는 자가 거기 거할 것입니다. 지금 이 말씀이 이뤄지고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고 그 말씀대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자기 거처를 삼고자 하여 이르시기를 이는 나의 영원히 쉴 곳이라 내가 여기 거할 것은 이를 원하였음이로다 내가 이 성의 식료품에 풍족히 복을 주고 양식으로 그 빈민을 만족케 하리로다“ (시132;13-15)
결 론
시69편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은 고난을 통해서도 승리를 확신하는 자의 기도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지만 그의 생애에는 많은 고난 있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 했으며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하고 감사하고 찬양했습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주의 입의 법이 내게는 천천 금은보다 승하니이다 주의 손이 나를 만들고 세우셨사오니 나로 깨닫게 하사 주의 계명을 배우게 하소서 주를 경외하는 자가 나를 보고 기뻐할 것은 내가 주의 말씀을 바라는 연고니이다“ (시119;71-74)
자기의 고난이 가장 가혹하다고 생각지 마십시오. 어떤 환경에서도 감사기도의 삶을 사십시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황소”를 드립보다 낫습니다. 오늘도 믿음을 겸한 주님의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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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축복의 열쇠 원문보기 글쓴이: 보아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