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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 엄니’ 김수미 씨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오늘 하루 동안도 즐겁고 기쁜 날이 내내 계속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요즘 이곳은 계속 날씨가 흐립니다. 하지만, 기온은 포근한 상태입니다.
저는 최근에 ‘행복한 나라의 불행한 사람들’이라는 책을 구입해서 보고 있습니다. 스웨던에서 살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이 쓴 책입니다. 아시다시피, 세계에서 복지제도가 제일 잘 되어있는 나라로 스웨덴을 꼽고 있습니다. 전 국민이 무상으로 병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빈부를 가릴 것 없이 공짜로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나 그것은 말뿐이라고 합니다. 병원을 이용하려면 예약을 해야 하는데, 예약 후 하루 또는 3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감기에 걸려도 병원에 가기보다는 집에서 푹 쉬는 편을 택한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고, ‘빠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자 할 경우,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돌아가신 김수미 씨가 ‘가수 정훈희의 주선으로 만나 결혼한 사업가 정창규씨와의 결혼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고백하면서도 억척스럽게 가정을 지키고 돈을 벌었습니다. 교회 간증을 통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남편을 미워했고 증오했다. 늘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님을 알고 나니까 옛날에 연애할 때의 감정으로 돌아갔고,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풀리지 않던 앙금이 다 없어졌다.”
김수미는 ‘요리하는 연예인’의 원조 격입니다. 최불암 씨의 회상입니다. “우리가 ‘전원일기’ 스튜디오 촬영분을 일주일에 한 번 아침 9시부터 자정까지 찍었는데, 어느 날 김수미가 총각, 열무, 배추, 파 등 김치 열 가지와 밥을 해 갖고 왔다. 다들 맛있다고 난리가 났다. 그랬더니, 그다음부터 매주 밥과 김치를 갖고 와 그걸 기다리는 맛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2005년 간장게장 사업을 시작해 ‘간장게장 김수미’로도 유명했고, 2018년 tvN에서 방송된 ‘수미네 반찬’을 통해 요리 실력을 뽐냈습니다. 연예인들 사이에서 ‘밥 잘해주는 누나’로 불릴 만큼 음식으로 동료와 선후배를 챙겨왔습니다.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네 둘째 아들로 나왔던 배우 출신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스타를 잃었다기보다는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이라며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했습니다. ‘일용 엄니’로 시작해 ‘욕쟁이 할머니’를 거쳐 ‘수미 누나’로 기억될 의미 있는 역행, 김수미의 일생입니다.(출처 ; 이 사람의 길, 박은주)
●한결같이 따스하게 아껴 주시는 그 사랑, 아침마다 흡족히 느끼게 하시어 한평생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게 하소서.(시90:14)
●인생의 슬픔은 한 번만 산다는 것이다. 그런데 책은 백 번도 읽을 수 있다. 여러 번 읽었을 때 새롭게 알게 되는 그것이 인생의 무기가 된다.(오르한 파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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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원하실 경우에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미루기의 심리
아침 일찍 일어날 방법이 없겠냐며 법륜 스님의 지혜를 구하는 불자의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스님이 “그냥 일어나라”고 말하자, 불자의 “백약이 무효”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스님이 다시 말하길, 자고 있는데 밖에서 “불이야!”라고 사이렌이 돌아가면 안 일어나겠냐는 것입니다. 새벽에 일어나면 매일 수천만 원씩 준다고 하면 피곤해도 일어날 것이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즉 입으로는 일어나고 싶다고 말하지만, 실제는 일어나기 싫어서 안 일어나는 게 문제의 본질이라고 했습니다.
하기 싫은 근력 운동을 한 지 두 달째 되던 날 “언제쯤 근력 운동이 좋아져요?”라고 묻는 내게 트레이너가 “회원님은 글 쓰는 게 좋으세요?”라고 반문해 놀랐습니다. 고개를 저으며 “20년 동안 한결같이 쓰기 싫은 마음으로 오늘도 쓰고 왔다”고 답했더니, 그가 운동도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하기 싫은 머리가 아니라, 그냥 몸이 움직일 때까지 반복해 습관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술 끊어야 하는데, 운동해야 하는데, 공부해야 하는데 우리는 자신에게 필요한 게 아니라 익숙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며 미루기 일쑤입니다.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의사에게 걷기 운동은 계속한다고 주장하거나, 동기 부여 영상을 보며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하는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사람들의 이런 미루기 심리에 힘입어 자기 계발 시장은 점점 커집니다.
어떤 분야든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동기가 아니라 기계적 반복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어 잘하는 비결로 ‘생활 문장 1000 가지’를 암기하라고 말하던 내 친구처럼 말입니다. 암기가 어떻게 이해냐고 반문하던 내게 ‘계속 반복하면 영어의 구조가 몸에 새겨진다.’는 것입니다. 새해가 되면, 더위만 지나가면 하겠다고 말하지만 ‘할 수 있는 것’과 ‘실제 하는 것’은 다릅니다. 미루기 중독자를 위한 처방책을 쓴 작가 스콧 앨런은 자꾸 미루는 사람들에게 “힘든 일을 먼저 하라”고 충고합니다. 하기 싫은 일을 계속 미루는 건 인생을 잔잔히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적당한 때란 영원히 오지 않는 법입니다. 지금이 그때일 뿐.(백영옥의 말과 글, 백영옥 소설가)
70억짜리 연주
몇 년 전 서울 지하철 강남역 부근에서 한 사람이 허름한 차림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무심코 눈길을 주었지만 누구도 특별한 관심이 없었습니다. 연주자는 온종일 1만6000원을 모금했습니다. 그런데 언론이 이 길거리 연주를 기사화했습니다. 길거리 연주자는 다름 아닌 국내 최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 교수였습니다. 그는 코리안심포니 악장을 지냈고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멤버로 활동했으며 그가 연주했던 바이올린은 70억원에 달하는 스트라디바리우스였습니다. 언론은 ‘70억짜리 연주’라는 제목으로 이 연주를 다뤘습니다.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자유롭게 지나다니는 길에서 위대한 연주가 진행됐지만 누구도 이 연주의 위대함을 알아차리지는 못했다는 내용이 기사의 핵심이었습니다.
인생과 우주를 뒤엎을 만한 위대한 소식,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 복음의 소식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은 이 소식에 귀를 기울이지 못합니다. 귀가 닫혀 있습니다. 70억짜리 연주를 놓치고 있다는 이야기와 비교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가슴에 사무쳐옵니다.
박지웅 목사(내수동교회)
스승님 왜 이러십니까
사회생물학자인 에드워드 윌슨은 ‘이기적 유전자’의 시조로 알려진 학자입니다. 이 학자가 말년에 생물의 이타성에 주목합니다. 개미를 비롯한 많은 생물을 연구할수록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이타적인 것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의 영향을 받아 이기적 유전설을 주장하던 많은 제자가 당황해 “스승님 왜 이러십니까”라고 말리고 항의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윌슨이 말년에 출간한 책이 ‘생명의 편지’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미국의 남침례교 목사에게 보낸 공개서한 형식의 책입니다.
이 책에서 에드워드 윌슨은 종교를 대표하는 기독교와 과학이 함께 연합해서 파괴되고 있는 지구의 환경을 살려 나가자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과학과 종교는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두 힘입니다. 둘이 손을 잡으면 창조물을 구할 수 있습니다.” 에드워드 윌슨이 기독교를 통해 본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랑과 희생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었고 그 사랑 때문에 자기 몸을 희생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이 지구를 살리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장균 목사(순복음강남교회)
그거 내가 한 거야
“그거 내가 한 거야.” 이런 말을 종종 듣곤 합니다. 때로는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놀라기도 합니다. 직장에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니 놀랍습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 세상에서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오롯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있기는 할까요. 오늘 내가 존재하는 것도 혼자로는 불가능합니다. 혼자서는 존재도 불가능한데 어떻게 혼자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설령 혼자 해낸 일이 있더라도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누군가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응원했고 지켜봐 줬으며 기도해 줬고 참아 줬으며 반대하지도 않아서입니다. 또 누군가는 지혜를 빌려줬을 것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방해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이를 이겨내려고 했던 의지가 뭔가 해내게 하는 힘이 됐을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은 무엇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해내는 데 가장 강력한 도움이 됩니다.
그런 면에서 “그거 내가 한 거야’”라고 말하는 대신 “그거 혼자 할 수 없는 일이었어”라고 말하는 게 지혜로운 모습이 아닐까요.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하나님의 질문
창세기 3장에서 하나님은 선악과 범죄를 저지르고 숨어있는 아담에게 질문으로 나타나십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4장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것에 실패하고 질투에 눈이 멀어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인 가인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인아,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하나님을 발견하려 애쓰던 욥에게도 폭풍 같은 질문으로 다가가셨습니다. 하나님은 질문을 통해 우리를 만나려고 하셨습니다. 초청장인 셈이지요.
우리는 하나님의 질문을 잘 새겨들어야 합니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질문을 들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질문을 들으라고 주신 게 바로 안식일, 주일입니다. 안식은 휴식이라는 뉘앙스가 강하지만 히브리어 ‘샤바트’는 멈춰 선다는 의미가 큽니다. 하나님의 질문 앞에 멈춰 서는 걸 의미합니다. 주일은 하나님의 질문을 제대로 듣기 위해 하나님 앞에 멈춰 서는 날이며 하나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하는 날입니다. 종교개혁주일이 다가옵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다시금 하나님 앞에 멈춰 서서 하나님의 질문을 잘 새겨듣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대답을 준비하는 변화를 갖기를 소망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성령의 열매
가을이 점점 깊어갑니다. 우리말 봄 여름 가을 겨울은 동사에서 유래했답니다. 봄은 ‘보다’에서, 여름은 (열매가) ‘열다’에서, 가을은 ‘갓다’ ‘끊다’에서, 그리고 겨울은 ‘겻다’ ‘계시다’에서 나왔답니다. 그러니까 가을은 잘 여문 열매를 끊어서 거두는 계절입니다. ‘가실하다’라는 옛말이 추수한다는 뜻이지요. 추수의 계절에 땀 흘려 일한 사람들이 풍성한 열매를 거뒀으면 좋겠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성령의 열매를 맺으라고 했습니다. 사과나무에는 사과가 열리고 포도나무에는 포도가 열리듯이 그리스도인에게는 성령의 열매가 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의 열매는 어떤 것일까요. 성령의 열매니까 아주 특별한 것이겠지요. 갑자기 황홀경에 빠지거나 신비로운 천국을 경험하거나 아니면 로또라도 당첨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바울이 말하는 성령의 열매는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입니다.”(갈 5:22~23, 새번역) 이 가을 우리에게 성령의 열매가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참된 행복
전문가들은 도박 중독의 위험성이 돈을 잃는 것도 있지만 더 큰 것은 일상의 행복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갑자기 일확천금을 얻게 되면 처음에는 큰 행복을 느끼는 것 같지만 더 이상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는 겁니다. 일터에서의 수고, 가족 간의 정겨운 식사, 자녀들과의 놀이, 땀의 보상 등 모든 것은 사라지고 결국 파국에 이른다고 경고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새해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로 ‘아보하’라는 흥미로운 단어를 꼽았습니다. ‘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말의 줄임말로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마저도 피로해진 사회 속에서 지극히 평범한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새로운 행복 담론입니다.
손경민 목사의 ‘행복’이라는 찬양 가사를 생각해보십시오. “화려하지 않아도 정결하게 사는 삶/ 가진 것이 적어도 감사하며 사는 삶/ 내게 주신 작은 힘 나눠주며 사는 삶/ 이것이 나의 삶의 행복이라오.”
내게 주신 일상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 됨을 충만히 누리는 것, 이것이야말로 참된 행복입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아름다운 죽음을 위하여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오늘 하루 동안도 즐겁고 기쁜 날이 내내 계속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요즘들어 꽤 찬 바람이 불곤 합니다. 불현듯 가을인 듯 했으나 금방 겨울이 올 것처럼 여겨집니다.
요즘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라는 드라마를 가끔 보곤 합니다. 주인공 남자는 프로파일러 형사인데, 그야말로 으뜸가는 경찰관입니다. 형사로서는 최고의 수사관이지만, 그러나 그 부인이 죽기 전에 말하기를 “당신은 어떤 범인도 쉽게 잘 찾아내는 일등 베트랑이지만, 남편과 아빠로서는 빵점짜리 남편이요 아빠다. 범인은 그토록 잘 찾아내면서도, 딸과 아내의 마음은 그토록 잘 알지 못하는가?”라고 털어놓는 장면이 나옵니다. “과연 나는 몇 점짜리 아빠요, 남편일까요?”
어느 건축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이가 들고 늙을수록 조금은 철학공부를 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철학적이어야 합니다. 죽는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옛것을 돌아보고 회상하고 추억하고 눈물을 흘리고 그런 것이 아니라, 산다는 게 무엇인지, 왜 사는지, 세상이 무엇인지,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았는지, 가족은 무엇인지, 친구는 무엇인지, 건축은 무엇인지, 도시는 무엇인지 하는 근원적인 문제들을 다시 곱씹어보고 생각하고 그러면서 좀 성숙한 다음에 죽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 마디로 위엄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밝은 눈빛으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죽음과 마주하는 그런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건축가 정기용 씨는 타계하기 며칠 전, 봄 내음을 맡고 싶다며 침대에 실려 가족, 직원들과 같이 가까운 산으로 봄나들이를 갔습니다. 거기서 그는 이렇게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나무도 고맙고, 바람도 고맙고, 하늘도 고맙고, 공기도 고맙고,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문득 수년 전 어느 일간지에서 본 기사가 생각납니다. 모 재벌그룹 명예회장이 나이가 들어 죽음이 임박해오자,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는 비서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이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이분이 만족할 만한 대답을 얻고 세상을 떠났는지에 대해서는 후속기사가 없어서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평소에 돈과 명예만 추구하지 말고 죽음 문제에도 관심을 가졌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걸 후회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출처 ;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가?, 정현채 박사)
●여호와여,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주님을 섬기던 여종의 자식입니다. 주께서 이 몸을 죽음에서 해방시키셨습니다.(시116:16)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삶 전체가 죽음에 대한 준비이다(키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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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손
어떤 나라의 왕이 모든 백성이 참여할 수 있는 큰 잔치를 열었습니다.
모든 백성이 참석한 자리에서 왕은 ‘가장 아름다운 손’을 가진 사람에게 큰 상을 베풀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다음날부터 나라의 모든 사람들은 손을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이런저런 좋다는 약초를 바르고 때로는 향수도 뿌리며 열심히 관리한 사람들이 매일 왕궁 앞에 늘어섰지만 어떤 사람도 왕의 인정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도대체 누가 가장 아름다운 손을 가진 주인공으로 뽑힐지 궁금했습니다.
몇 주 뒤 왕은 마침내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을 가진 사람을 찾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왕의 눈에는 왕실을 거닐다 우연히 본 청소부 할머니의 주름이 가득한 손이 세상의 그 어떤 손보다 아름다웠습니다. 주름이 가득한 손이 어떻게 가장 아름다운 손이냐는 사람들의 말에 왕이 대답했습니다.
“이 손이 아름다운 이유는 땀과 수고, 성실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톨스토이의 「왕과 청소부」라는 단편 소설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외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내면입니다.
한 사람의 진정한 매력은 외면이 아닌 내면에서 나옵니다.
외면을 통한 만족은 일시적이며 제한적입니다.
사람이 보기에 좋을만한 외면을 가꾸지 말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을만한 내면을 가꾸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인격을 갖추게 하소서.
가꾸어야 할 마음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기도하며 생각해 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기도의 능력
『제 소중한 친구이자 믿음의 동역자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소천하였습니다.
조 목사님은 주님께서 크게 쓰신 종으로 은사가 참 많습니다.
그중에도 기도의 능력이 참 부러웠습니다. 저도 늘 기도에 힘쓰고 성도들을 위해 간절히 부르짖는데 제가 기도할 때 보다 조 목사님이 기도하면 그 자리에서 병든 자가 벌떡 일어나는 기적이 생기니 말입니다.
하루는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습니다.
“조 목사님! 내가 기도하면 안 그런데 왜 목사님이 기도만 하면 그런 기적이 일어나는 걸까요? 내가 모르는 무슨 비결이라도 있는 건가요?”
조 목사님은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게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게 아닙니다. 나도 김 목사님과 똑같습니다.
다만 기도 받으러 오는 성도들이 제게 기도를 받으면 반드시 나을 거라는 확실한 믿음과 간절한 마음으로 나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저 손을 얻는 것뿐인데,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불쌍히 여겨달라며 계속 소리를 질렀던 맹인에게 놀라운 은혜가 임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누가복음 18:42)입니다.
“예수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 하였느니라.”』
- 「김장환 목사의 인생 메모」 중에서
우리에게 이런 믿음의 기도와 응답의 기쁨이 있기를 원합니다. 아멘!
주님, 믿음의 기도, 능력의 기도를 하도록 인도해 주소서.
우리 주변의 아픈 사람들을 돌아보고 기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참다운 공동체
영국의 존 포셋(John Fawcett) 목사님은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는 한 시골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사역에는 크고 작음이 없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성도들을 섬겼는데 설교가 어찌나 훌륭했던지 런던까지 소문이 퍼졌습니다.
런던의 유명 목회자 존 길(John Gill) 목사님은 자기 후임으로 존 포셋 목사님을 청빙했고 망설이는 목사님에게 성도들은 “목사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라며 설득했습니다.
떠나는 날까지 미소로 목사님을 보내주는 성도들의 모습에 목사님은 눈물을 흘리며 느낀 감동을 메모로 남겼습니다.
“주 믿는 형제들 사랑의 사귐은 천국의 교제 같으니 참 좋은 친교라
하나님 보좌 앞 한 기도드리니 우리의 믿음 소망이 주안에 하나라
피차에 슬픔과 수고를 나누고 늘 동고동락하는 중 위로를 나누네.
또 이별할 때에 맘 비록 슬퍼도 주안에 교통하면서 또다시 만나리.”
이 아름다운 고백은 훗날 작곡이 더해져 「주 믿는 형제들」(찬송가 221장, 통일 525장)이라는 찬송이 되었고 오늘날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주 하나님만을 믿고 따르는 성도들은 세상과 다른 방식으로 교제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으로 더 큰 뜻을 위해 서로 섬기고 교통하는 교제를 나누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 안에 있는 형제자매들을 존중하며 바르게 섬기게 하소서.
주님 안의 형제자매들에게 호칭과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 고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노숙인을 찾아온 천사
눈이 펑펑 내리던 1월의 어느 날, 한 겨울의 추위를 이기지 못한 노숙인이 길 가던 행인에게 다가가 용기를 내어 한 마디를 건넸습니다.
“저… 죄송하지만 너무 추워서 그런데 커피 한 잔만 사주실 수 있나요?”
행인은 노숙인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더니 아무 말 없이 입고 있던 외투와 장갑을 벗어 행인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손에 쥐여주고는 따스한 눈빛으로 어깨를 다독이며 격려한 뒤 서둘러 길을 떠났습니다.
작은 도움을 바라며 용기를 낸 노숙인은 엄청난 환대에 어쩔 줄 몰라 제자리에 서 있다가 그만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이 장면은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한 사진작가에 의해 찍혔습니다.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시대에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나누었던 한 사람의 뉴스는 많은 사람들의 차가운 가슴에 따스한 온기를 전해줬습니다.
세상의 낮은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오신 예수님은 이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가 낮은 곳을 향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을 외면하지 말고 할 수 있는 힘을 다해 손을 내밀어 도움을 주어 말씀대로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저도 어려운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며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전도 대상자들의 개인적인 필요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예수님을 좇으라
영국 북부에서 약 5천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큰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시상식을 앞둔 시점에서 주최 측은 별안간 ‘1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실격’이라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1등인 마크 후드 선수와 2등의 격차가 제법 크게 났었는데 2등인 선수가 잘못된 코스를 달려 264미터를 덜 뛰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나머지 선수들이 전부 2등이 가는 코스를 따라갔기 때문에 1등인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격 처리가 되자 사람들은 코스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최 측을 비난했습니다.
주최 측은 준비가 미비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코스를 확인하는 것은 선수의 기본 의무라는 점을 들어 실격 처리를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경주에 나설 코스를 미리 확인한 것은 1등인 마크 후드 선수뿐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믿는다고 진리인 것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열심히 뛰고, 똑같이 결승선을 통과해도 얼마든지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세상의 유일한 진리는 성경뿐이며 우리가 따라야 할 유일한 인생의 정답은 예수님뿐입니다. 다른 지식과 다른 표시를 따르지 말고 오직 진리의 빛을 좇으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이 예비하신 길이 제가 걷고 있는 인생의 코스가 되게 인도하소서.
주님의 말씀대로 올바른 이정표를 향해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문을 두드리는 예수님
오랜 세월을 무신론자로 지내다가 구원받은 영국의 화가가 있었습니다.
실력 있는 화가였던 그는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얻는 영감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라는 요한복음 8장 12절의 말씀은 그에게 큰 감명을 주었습니다.
이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해 작품으로 승화하고 싶었던 화가는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여행하며 예수님이 거니셨던 곳을 똑같이 거닐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와서 그림을 완성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같은 작품을 주제로 무려 3번이나 그리다가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그림이 윌리엄 헌트의 ‘세상의 빛’입니다.
그림에는 어두운 밤에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이 환한 등불을 들고 손잡이가 없는 문을 두들기고 계십니다. 문에 손잡이를 그리지 않은 것은 실수가 아니냐는 질문에 헌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 문의 손잡이는 안쪽에만 있습니다. 밖에 예수님이 계셔도 우리가 열지 않으면 예수님이 들어오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구원과 진리의 등불을 들고 우리 마음의 문 앞에 서서 두드리고 계십니다.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 기다리셨던 예수님께 감사하며, 이웃이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전합시다. 아멘!
주님, 마음속 등불이 없는 이웃들을 찾아가 낮이나 밤이나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주님이 하신 것처럼 복음을 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모든 것을 주셨다
다하라 요네코는 18살 때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해서였습니다.
달리는 기차에 몸을 던졌으나 두 발과 왼팔을 잃었고 오른쪽 손가락도 3개만 남았으나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사지가 멀쩡했을 때도 죽고 싶었던 요네코는 성치 않은 몸이 되어 더 큰 고난에 빠졌습니다. 그 후 수차례 더 자살을 시도했으나 성치 않은 몸으로는 죽는 것 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요네코를 우연히 알게 된 아키도시라는 선교사는 그녀에게 복음을 전했고 청혼까지 했습니다.
몸이 성했을 때도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던 요네코는 오히려 사고를 당한 뒤에 구원받아 광명을 얻었고, 참된 사랑의 결실까지 맺었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에 눈을 뜬 요네코는 자기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찾아가 섬기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세 개의 손가락’으로 수많은 사람을 주님께로 인도한 요네코는 훗날 자신의 자서전 제목을 다음과 같이 정했습니다.
「산다는 것의 황홀함」
하나님은 우리를 위한 분명한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그 뜻을 따라 살 때에 우리는 세상 어디에서도 느끼지 못할 참된 행복과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셨으며 완전한 계획을 갖고 계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간구하십시오. 아멘!
주님, 이미 충분한 은혜를 베푸셨음을 깨닫고 감사하게 하소서.
주님을 만나기 전 나의 모습과 비슷한 사람이 있다면 간증과 함께 복음을 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과거보다 중요한 것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nbee)는 27년간 집필한 ‘역사의 연구’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석학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인품도 훌륭했던 토인비였기에 81세를 맞은 그의 생일에는 수많은 사람이 축하하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생일을 맞아 한마디 해달라는 손님들의 부탁에 토인비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세계의 다양한 문명과 역사를 연구하며 저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과거의 영광에 붙들려 있는 것은 문명도, 사람도 불행하게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은 과거에 안주할 때 미래를 바라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과거에 매여 있는 사람은 이미 죽어있는 사람입니다.
희망을 품고 미래를 향해 떠날 용기가 있는 사람은 언제나 늙지 않는 청년입니다.”
토인비는 세계의 문명을 연구하며 오만과 태만이 행복과 평화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미래가 아닌 과거에 안주하다가 몰락하는 현상을 토인비는 자존심이라는 뜻의 헬라어에서 따온 ‘휴브리스(Hubris)’라고 불렀습니다.
지나온 과거에 연연하는 사람은 희망을 품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새로운 삶을 허락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이 허락하실 새날을 향한 소망을 품고 살아가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께서 저에게 예비하신 복된 앞날을 믿으며 살게 하소서.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앞날의 희망이 이뤄지길 기도하며 살아갑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사랑만이 변화시킨다
미국 볼티모어의 한 대학에서 빈민가 어린이 200여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조사를 했습니다. 교수의 지시에 따라 어린이들을 조사한 연구원들의 평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았습니다.
‘이 아이들이 성공할 희망은 전혀 없다.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을 것 같다.’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뒤 다른 대학의 한 교수가 우연히 이 보고서를 발견하고는 정말로 아이들이 암울한 인생을 살고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연락이 닿지 않는 20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산층 이상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교수는 사람들을 찾아가 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며 살아온 삶을 조사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한 여자 선생님 덕분에 나쁜 길에 빠지지 않고 잘 살 수 있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수소문 끝에 주인공을 만난 교수는 이미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는 아이들을 변화시킨 교육법에 대해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미소를 띠며 비결을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최신 교육법이나 논문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건 아주 쉬운 일이었습니다. 전 그 아이들을 모두 다 사랑했거든요.”
사랑은 세상의 그 어떤 지식과 노력보다 큰 힘이 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주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의 놀라운 사랑을 힘입어, 주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영혼들을 더욱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며 변화되길 기도하십시오. 아멘!
주님, 다른 무엇이 아닌 사랑의 동기로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사랑의 마음으로 이웃을 섬기고 복음을 전하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가장 귀한 3등석
역마차는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가장 중요한 이동 수단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역마차의 승차권은 3등급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1등급은 오늘 날의 VIP석입니다.
가장 편한 자리로 다른 사람과 마주할 일도 없고 마차가 고장이 나도 자기 자리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리입니다.
2등급은 일반 좌석으로 1등급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이동 중 마차가 고장 나면 수리가 끝날 때까지 마차에서 내려 있어야 했습니다. 좌석이 바퀴 위치와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3등급은 승차권 가격이 가장 저렴한 대신 마차가 고장 날 때마다 마부를 도와 마차를 수리해야 했습니다.
당시에는 전부 비포장도로였기 때문에 짧은 거리를 가는 동안에도 마차가 몇 번씩이나 고장 났습니다. 이런 이유로 나중에는 1등급이 아닌 3등급에 타는 손님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마차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탈 경우 일정은 일정대로 늦어지고 마부 혼자 고생해야 했기 때문에 3등급 손님이 마부의 마음에 차지 않을 경우 아예 출발을 거부하는 마부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사회와 교회에서 궂은일을 맡아하는 분들을 존중, 존경하며 주님이 보내신 곳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기쁨으로 행하는 성도가 되십시오. 아멘!
주님, 맡은 자의 구할 것은 충성이니 어느 일이든 주님 앞에서 하게 하소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주님이 허락하신 일임을 믿고 새롭게 충성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참된 자유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의 <너는 특별하단다>라는 동화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25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약 7,000만 명 이상의 독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 뮤지컬까지 합치면 그 영향력은 더 클 겁니다.
‘웸믹’이라는 작은 나무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엘리’목수라는 아저씨가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각각의 웸믹들은 금빛 별표와 검정 별표가 들어있는 상자를 갖고 다니면서 서로에서 금빛 딱지나 검정색 딱지를 붙여주는 것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재주가 좋거나 화려한 색을 칠한 웸믹들은 별표를 받고, 별볼일 없어 보이고 실수많은 웸믹들은 검은 딱지가 붙었습니다.
펀치넬로는 항상 검은 딱지를 받아 자존감이 낮았는데, 하루는 금빛 딱지도, 검은 딱지도 붙어있지 않는 루시아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루시아를 통해 자신을 만든 목수 엘리를 찾아가게 되는데, 사람들 사이에서는 엘리가 무시무시한 존재라고 소문이 나 있어서 펀치넬로도 엘리에게 가기까지는 많은 고민을 하지만, 결국은 목수 엘리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흠... 나쁜 표를 많이 받았구나.”
“저도 이런 표를 받고 싶진 않았어요. 엘리 아저씨. 전 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
“얘야, 내게 변명할 필요는 없단다. 나는 다른 웸믹(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관하지 않는단다.”
“정말요?”
“물론이지. 너도 그럴 필요가 없단다. 누가 별표나 점표를 붙이는 거지? 그들도 너와 똑같은 나무 사람들일 뿐이란다. 펀치넬로,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단다. 난 네가 아주 특별하다고 생각해.”
“그의 말이 맞을지도 몰라”라고 말면서 엘리의 집에서 나오는 펀치넬로로부터 검정색 점표가 하나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있습니까?
엘리는 이 시대의 펀치넬로인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우리가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지킬 가치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자유하기를 바란다고...
주님을 뺀 모든 것에서 자유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요한복음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