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무더위는 가을 날씨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9월의 마지막... 가을철인데도 불구하고 따가운 햇살 가득...
지난 30일... 예기치 못하게 양양 쏠비치에서 해당화 발견.
통상 5~7월에 피는 해당화가 늦바람 들었나... ㅋㅋ
아직도 장미 향기와 비슷한... 해당화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물론 제철에 맞지 않은 까닭인지...
색깔 자체가 힘 없어 보이고...
그래도 해변가에서 예상치 못한 해당화를 볼 수 있는 기쁨.
지금 여기는... 꽃봉오리가 부풀어 오르는 중...
쇠락 기운이 분명하나...
아직은 완전 사라짐이 아닌 듯...
흥망성쇠... 생로병사...
암튼 해당화 일대기를 엿본다.
새롭게 올라오는 꽃봉오리의 붉은 색상... 매우 곱다.
식물이나 동물이나... 어린 시절의 깜찍 모습은 피차일반인 듯...
뭐니뭐니해도... 2018년 대박은 해당화와의 만남일 듯...
빨그스름한 열매들이 주르렁 매달려 있다.
옛날 두개로 구성된 날개모양을 날리던 생각도 나고...
해지기전... 해당화밭에서... 아쉬움 뒤로 하고...
내년에도 이쁘고 아름다운 꽃을 많이 피우길 바래요...
멋진 자태들을 뒤로 하고 돌아서는 발걸음...
해변 밖으로 앞을 향해 나아가기는 하지만...
못내 아쉬워서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는 이 현상!
발검음은 물론 눈걸음도 마냥 아쉬워하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