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 붕괴로 죽은 자 155만명 '중국을 악몽 같은 팬데믹이 공격한다' 콜롬비아대 교수의 긴급 경고 / 12/17(토) / 쿨리에 재폰
“중국의 코로나 규제가 해제되면 감염증 ‘쓰나미’가 밀려올지도 모른다. 죽은 자는 155만명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경종을 울리는 것은 콜롬비아대학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는 아담 투즈 교수다.
“감시사회”라고 불리는 중국에서 11월 하순부터 12월 초순에 걸쳐 민중에 의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항의 시위가 각지에서 잇따라 일어났다. 그런 목소리의 영향인지 12월 초순부터 중국 정부는 장기간에 걸쳐 실시해 온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방향타를 돌리고 있다.
그러나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를 억제하는 데 성공한 지금까지 중국 정부가 의료 소스의 충분한 확충에 임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앞으로 수십만 명의 약한 입장의 사람들,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아담 투즈 교수는 지적한다.
그는 제로 코로나 정책의 완화가 발표되기 전의 시기에, 「베이징이 직면한 비극적인 COVID의 딜레마」라고 제목을 붙인 기사를 자신의 블로그 상에서 발표.
기사 가운데 그는 베이징 정부는 지난 3년간 국지적으로 발생한 감염 확대를 목격해도 우한에서의 성공 체험 등을 과신한 끝에, "근성론과 일반화된 규율에 의존하는 것을 선호했다" 고 지적한다. 또한 중국 전체의 규모에서 볼 때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대를 막을 수 있을 정도의 훈련이나 투자를 받은 의료 종사자 배출에 베이징은 지금 실패했다" 고 말해, 중국은 2년 이상의 “유예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충분한 의료 소스를 확충할 수 없는 현실을 비판했다.
게다가 현재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로서 고령자에 대한 부스터 접종이 현저하게 늦어지고 있으며, 특히 80세 이상의 부스터 접종은 2022년 11월 시점에서 아직 40%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 중국산 백신이 노인에게 안전하다는 데이터가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은 것도 그는 지적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중국에서 만일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된다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아담 투즈 교수는 “2020년 2월 우한과 2022년 초 홍콩 병원에서 본 것과 같은 혼돈의 광경이, 아무도 원하지 않는 악몽이 앞으로 중국 전역에서 수백 번 반복된다" 라고 사태의 심각함을 표현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 톱 헤인즈 국가정보장관은 12월 3일에 열린 강연에서 “(시진핑 씨는) 보다 우수한 백신을 서방에서 도입하기를 바라지 않고 오미크론에 거의 효과가 없는 중국제 백신에 의존하고 있다” 고 중국의 실정을 밝히고 있다.
또 자국의 부정적인 정보를 많이 흘리지 않는 중국 국영미디어에서도 고령자의 백신접종을 촉구하는 보도를 잇따라 흘리고 있다. '인민일보'는 12월 4일자로 '80세 이상의 부스터 접종은 40% 정도밖에 달성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 숫자는 아담 투즈 교수가 블로그에서 지적한 수치와도 부합한다.
또한 "중국중앙전시대(CCTV)"는 12월 4일자 온라인 기사에서 "광동성 광저우시 80세 이상의 노인으로 첫 번째 백신접종을 마친 비율은 52.7%에 그친다" 고 놀라운 숫자를 보도했다. 부스터 접종은 커녕 백신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뿌리 깊다고 할 수 있다.
아담 투즈 교수는 이 블로그 기사 속에서 2022년 5월 미국 의학지 '네이처 메디슨'에 게재된 논문을 언급하는 형태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논문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 규제가 해제되면 감염증의 “쓰나미”가 밀려올지도 모른다고 한다. 2022년 봄 시점의 백신접종률을 바탕으로 동 논문의 저자들은 중국에는 집중 치료 침대가 지금보다 15배 이상 필요하다고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모델 계산에 따르면 155만명이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무서운 숫자다."
중국이 앞으로 심각한 유행을 경험하게 되면 일본은 물론 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도 심각해질 것이다. 과연 중국 정부는 이 난국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