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11
그리스도인의 애국애족(愛國愛族) / 이기복 목사
일 년 중 6월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이 숙연해 지는 달입니다. 올해는 6.25한국전쟁 62주년이 되는 해이고 오늘은 6.25 전쟁 상기주일입니다.
6.25전쟁 62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애국애족에 대한 말씀을 듣기 원합니다. 특히 구약 선지자 느헤미야의 삶을 통하여 우리가 교훈 받아야 합니다.
느헤미야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위로해 주셨다”는 뜻입니다. 그는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다가 아닥사스다 왕 20년 되던 해에 유다에서 온 형제 하나니를 통하여 예루살렘 성전과 황폐된 채 백성들은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금식을 하며 기도하던 중 왕의 허락을 받고 스룹바벨과 함께 예루살렘 총독으로 부임을 합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고 각처에 방황하던 유다 백성 중 10분의 1을 예루살렘으로 이주시켜 도성을 수비하게 하였습니다(느 11:1-2). 그리고 타락한 종교인들과 백성들을 위한 제2의 종교개혁을 에스라와 함께 감행하여 율법준수를 통하여 이스라엘 나라만 아니라 백성들의 신앙을 회복하는 일을 한 지도자입니다.
느헤미야를 통하여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애국애족의 교훈을 배워야 합니다.
1.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통곡하는 애국자였습니다(4-5절).
느헤미야는 바사 왕 아닥사스다 2세 때 왕궁에서 술 맡은 고위직 관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술 맡은 관원”은 고대 사회에서는 왕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사람으로 고위층 관리로 단순히 왕의 시중을 드는 정도가 아니고 국정에 깊이 관여하는 고위직 관리였습니다. 그런데 느헤미야는 포로 출신으로 왕의 술 관원이 된 것입니다.
어느 날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의 형편에 대한 소식을 소상히 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슬피 울며 금식하고 기도하였습니다.
본문에 느헤미야는 수일 동안 슬퍼하며 앉아 울었습니다. 누가 과연 애국자입니까?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우는 자가 애국자입니다. 운다는 것은 그만큼 애정을 가진 것이고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2.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4-5절).
4절에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라고 말씀했습니다. 또한 그냥 기도한 것이 아니고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조국의 소식을 듣고 얼마나 답답하고 슬프고 괴로웠던지 먹는 것을 폐하고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 기도의 내용이 5-11절입니다. 꼭 읽고 또 읽어 우리도 느헤미야와 같이 조국을 위해 기도하는 성도가 됩시다.
먼저 기도의 대상인 하나님에 대하여 본문 5절에 세 가지로 신앙고백을 합니다.
☛첫째는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입니다.
“하늘”은 성도가 기도할 때 바라보아야 할 곳으로 하나님의 성품 즉 하나님의 무한히 크고 위대하심, 영원불변성, 언제 어디에나 존재하시는 무소부재하신 하나님, 그리고 절대적이고 주권적인 능력을 포함한 말입니다.
☛둘째는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표현은 능력의 하나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고백하는 표현입니다.
☛셋째는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입니다
. 하나님은 언약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금식을 하며 기도하였습니다. 5절 끝 부분에 “주여 간구하나이다”로 시작을 하여 6-11절에 구체적인 기도를 올립니다. 기도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첫째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주야로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둘째 7-11절은 지난 날 역사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면서 드리는 기도입니다.
3.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는 애국자였습니다.
느헤미야는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던 위치에 있었지만 그의 마음과 소원은 자기 개인보다 조국을 먼저 생각하였습니다. 조국의 재건과 성벽 및 성전의 재건을 소원하였습니다. 결국 그는 조국에 돌아와 무너진 성곽을 쌓고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였습니다.
우리들도 느헤미야와 같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과 헌신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4.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 시대의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구약 에스겔서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그 시대의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들을 파수꾼으로 세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이 시대의 파수꾼들입니다. 교회가 바로 서야 하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파수꾼의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영적인 파수꾼, 진리의 파수꾼, 윤리와 도덕의 파수꾼의 사명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