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KBS 오늘아침1라디오 숲으로가는길에서 서울 강서생태습지공원과 그곳에서 만난 만첩빈도리와 개회나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곳은 2018년 숲해설가 교육과정에서 간 곳인데, 궁금해 불현듯 다시 가보았습니다.
스토리텔링 키워드는 시선이었습니다. 버드나무가 전보다 더 많아 풍경이 변한 걸 알 수 있었는데, 그 풍경을 보는 제 눈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달라진 시선은 더 많은 자연 관찰을 하게 했고, 더 많은 연결을 통해 삶이 풍요로워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버드스트라이크, 비행기, 새, 습지가 연결되었습니다. 즉 새가 비행기와 충돌해 죽는 걸 줄이려면 습지 확보가 중요하다는 거였는데, 구체적인 연결의 고리, 더 세밀하게 공부를 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길에 늘 보는 개회나무를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사는 동네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오래되었고, 평수도 작지만, 나무 하나가 주는 행복한 에너지, 모르고 지나쳤던 20여 년이 후회스러웠지만, 이제라도 다행입니다.
봄소식이 들려오는 것 같은데, 길가와 공원에 봄이 오지 않은 요즘, 봄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 고민입니다. 보이는 대로, 있는 그대로 보며 생각하며 살려고 합니다.
오늘도 함께하시고 수고하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봄 보러 갯버들을 또 보러 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