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그로우 이연진 기자]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1분기 만에 5.50%포인트 오르면서 16%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금융권의 PF 연체율도 2%를 넘어섰다.
금융위원회는 5일 서울 양재동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옥에서 제2차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3월 말 기준 전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전체 잔액이 13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3000억원, 연체율은 2.01%로 0.82%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권별로는 증권사 대출 잔액이 5조3000억원, 연체율은 15.88%로 3개월 만에 각각 8000억원과 5.50%포인트 증가했다. 대출 규모 자체가 5조원대 수준으로 다른 업권에 비해 작기 때문에 일부 사업장에서 부실이 발생해도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혜영 데일리한국 기자
금융위는 증권사의 PF 연체율이 높긴 하지만 “대출 연체 잔액이 자기자본(76조2000억원)의 1.1% 수준에 불과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