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 **갤에 피아니스트이자 비평가인 Roman Markowicz님의 미국투어 공연리뷰 링크가 올라와
대충 번역하여 **갤과 이 곳 동시에 올립니다.
원문 : http://www.concertonet.com/scripts/review.php?ID_review=11877
엉터리 발번역이니 틀린 것 있으면 알아서 고쳐 읽으시길 ^^;
퍼처스 칼리지의 공연 이틀 후 바르샤바 필하모닉의 17일간 14회에 걸친 강행군은 뉴저지의 뉴 브런스윅 주립극장으로 이어졌다. 바로 전날 뉴욕 소재 앨리스 튤리 홀의 링컨 센터에서 브람스, 쇼팽, 봐인버거(이 작곡가에 대해선 예전 리뷰에 이미 언급한 바 있음) 의 작품들로 구성된 동일한 레퍼터리로 공연을 마친 바 있다.
유사한 레퍼터리로 진행되었던 앞선 두 공연에서 단연 관심사는, 전반에서는 대한민국 센세이셔널한 솔로이스트 조성진이었고, 후반에서는 미국에서 초연되는 미치스와프 봐인버그의 교향곡 4번이었다. 두 공연의 흥행은 엄청난 성공이었고 앨리스 튤리 홀의 공연은 매진을 기록하였다. 조성진이 이제 대한민국의 국민적 영웅이 된 만큼, 수많은 한인이 이 공연에 참석할 것은 예상할 수 있었다.
앨리스 튤리 홀에선 폴란드 청중들도 많이 찾아와 주어서 기분 좋게 리포트할 수 있었다.(역자 주: 이 리포터가 폴란드계여서...ㅎㅎ) 양쪽 공연 모두 피아니스트와 지휘자, 오케스트라에 열광하였으며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6년 전, 앨런 길버트가 이끄는 뉴욕필하모닉이 에이버리 피셔 홀(지금은 데이빗 기픈 홀로 이름이 바뀜)에서 2010 바르샤바 쇼팽 콩쿠르 우승자 율리아나 아브디바와 함께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E단조를 공연하였다. 그 당시, 율리아나의 연주를 한 번도 접해보지 않았던 나는 명색이 세계 최고 레벨 콩쿠르 우승자라는 사람의 흐리멍텅하고도 영혼없는 해석에 내심 매우 놀랐었다.
하지만, 약관 22세의 대한민국 피아니스트가 동일한 협주곡으로 피아노에 앉았을 때, 더 이상 그런 느낌은 없었다. 첫 음표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이 전설적인 콩쿠르가 배출한 가장 유명한 우승자들과 동등한 레벨의 피아니스트를 눈 앞에서 목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라도 단번에 알아차렸다. 올해만 해도 나는 이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차이콥스키 협주곡 1번의 그 놀라운 연주를 포함해서, 여러 번 들었기 때문에, 이 곡에서 그녀만의 기준을 설정한 위대한 아르헤리치와 동등하거나 어쩌면 능가하는, 그 완벽하게 달통한 건반 연주에도 나는 전혀 놀라지 않았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감동적이었던 것은 그의 연주에 내재된 시적인 우아함, 보컬 라인의 아름다운 사운드, 표현력과 웅변력(?)이었다. 나는 그가 천부적인 피아니스트라는 것을 느꼈고, 칭찬을 하자면, 그의 연주에서 어떤 작위적인 부분도, “스승님이 이렇게 연주하라고 하시던데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요소도 전혀 없었다.
앙코르에 대한 화답으로, 그는 두 공연 모두 유명한 쇼팽의 뽈로네즈 A-플랫 장조 작품 53을 당당하고도 위엄있는 해석으로 우리에게 선사하였다. 이 왜소한 체구의 젊은이에게서 어떻게 이런 웅대하고 풍부하고도 빵빵 터지는 사운드가 뿜어나오는지 놀라움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이 부분은 그만의 비밀로 남겨두기로 하자.
독주자에 대한 마에스트로 카스프축과 그의 오케스트라의 헌신 또한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튜티는 풍부하되 지루하지 않았고 템포는 유연하였다. 확고하고 설득력 있게 연주된 바순의 솔로 라인과 기타 다른 솔로 연주를 누구라도 명료하게 구분해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그토록 유명한 아르헤리치 여사가 카스프축을 왜 지휘대의 동반자 이상으로 각별히 여기는지 그 이유를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하 Weinberg 의 교향곡 이야기는 생략.
첫댓글 리뷰에서 감동이 마구마구 느껴져서..제가 막 뿌듯하고..암튼 기분 넘 좋네요!!!! 번역 너무너무 감사해요.
와 번역감사합니당
번역 너무 잘하셨는걸요? 감사해요!! 너무 기분 좋은 기사네요^^
극찬이네요~넘 뿌듯하네요 역시최고~^^
누구나 귀는 똑같은 것같습니다. 첫음 들을 때부터 말이지요.
좋은 선물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 주간 되세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조성진씨 음악을 좋아하는 포인트는 다 비슷하네요.^^
아,,감동입니다..ㅠㅠ
역시 조성진군의 멋진 연주는 감동을 주는 연주입니다
와 극찬의 극찬이네요. 이제 미국까지 접수한건가요.
그리고 번역솜씨도 정말 감동이시네요. 문장이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