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요셉을 유혹하는 보디발의 아내(여인이 요셉의 옷을 붙잡고 ‘나하고 침실로 가요’ 하고 졸랐다. 그러나 요셉은 붙잡힌 자기의 옷을 그의 손에 버려둔 채 뿌리치고 집 밖으로 뛰어나갔다. 12절)
▶이집트에서 살아가는 요셉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셔서 앞길이 잘 열리도록 그를 돌보셨다.” 2절 요셉은이집트의 언어와 음식등 생활양식에 익숙한 24세의 이집트의 청년으로 성장해 있다.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거절한 요셉은 결국 감옥에 갇히게 된다.
▶보디발 아내의 시선으로–기록에 의하면 보디발의 아내의 이름은 ‘줄라이카Zueika’로 달을 섬기는 수녀이고 고귀한 신분의 여사제이기도 했다. 한편 보디발은 환관이었고 분주한 일과를 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디발은 자신의 아내와 친밀한 시간을 갖지도 못하였다.
2.요셉의 거절 이유(그러나 요셉은 거절하면서 주인의 아내에게 말하였다. 8절)
▶제국의 접근을 방어함–고대의 이집트가 이스라엘사람들에게 비추어진 이미지는 ‘죽음과 죽은 자의 숭배’이었다.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으로 상징되는 제국의 논리를 거절한 것이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킴–더불어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인 줄라이카의 유혹에 넘어가서 옷을 다 벗는다는 것은 ‘발가벗김을 당함’이라는 의미가 주어지는데 요셉은 유혹을 극복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낸다. 결국 감옥에 갇힌 요셉은 그곳에서도 하나님의 돌보심 가운데 간수의 눈에 들어서 감옥의 살림을 책임지는 위치에 서게 된다.
3.요셉의 일상성(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기 때문이며 주님께서 요셉을 돌보셔서 그가 하는 일은 무엇이나 다 잘되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23절)
▶일상성日常性-일상성은 하루를 살아가면서 이어지는 연속적 일과를 의미하며 그러면서 흔들림 없이 자신의 신념을 지켜내는 힘을 일상성이라한다.
▶신앙적 일상성-신앙적 일상은 흔들림없이 신앙적 신념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요셉은 신앙적 일상을 잘 살아간 사람으로 보인다.
▶일상속에 찾아오시는 하나님-일상성이라는 삶의 중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나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경험한다.
▶질문-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의 일상성을 잡아 흔드는 비일상적인 현실의 한가운데에서도 흔들림없이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응답/기도가 삶이 되기까지-우리의 일상이 몸에 체화되기 위하여는 일상훈련을 위한 세 군데의 장소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교회공동체, 가정, 그리고 일터이다. 또한 이러한 삶의 자리에서 일상성이 담보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일상성을 위한 교육에 임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인들은 꾸준히 예배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예배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으며 결국은 실천의 자리로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참고도서
월터 부루거만. 『창세기』. 한국장로교출판사.
민경구. 『다시 읽는 창세기』. 이레서원.
토마스 만. 『요셉과 그의 형제들 4』. 장지연 역. 살림.
송희영. “토마스 만의 이집트의 요셉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과 요셉-”. 『독일어 문학』. 2019.
송순재. “기독교 삶의 형성을 위한 일상성(日常性)의 문제” . 『신학과 세계』.2003.
오슬기. “일상영성 형성을 위한 기독교교육”. 장로회신학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