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가 고맙다?!] ㅡ kjm / 2019.8.4
"이젠 네가 처음 있던 자리로 돌아가서 세상을 바라보는 거야."
"너의 치열했던 싸움들도 결국 네 안에서 너와의 싸움이었던 거야."
"너의 바깥으로 나와서 다시 봐봐. 세상은 참 평온하지? 처음부터 지금까지 주욱 그랬던 거야. 세상은 언제나 그대로야. 바뀌지 않았어. 다만 네가 네 안에 머물고 있었던 거지."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야기된 금융위기, 그리고 2019년 현재 아베의 경제침략.
대략 11년 단위로 겪게 되는 '상습적 위기'에 우리는 가슴 조이며 고통과 인내를 요구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또 지나가고 맙니다."
2016년 우리는 우리 힘으로 박근혜를 탄핵시키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문재인 개혁 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 적폐들이 하나둘이 아니었지만, 그 중 반드시 해결되어져야 할 두 개의 주요 과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북한의 핵 도발을 막고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의 정착을 이루는 것입니다. 많은 고비들이 있겠지만 이젠 어느정도 나아갈 방향은 잡힌 것 같습니다.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세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이 그 증거입니다.
특히 북미간에 정상회담이 이루어졌다는 사실 자체는 아주 커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빌 클린턴이나 오바마 시절과 비교하면 매우 커다란 진전입니다.
어쩌면 트럼프는 우리에겐 커다란 축복입니다.
두 번째는, 우리 경제구조가 갖는 한계의 극복입니다. 바로 '하도급 경제'의 문제입니다. 이 구조는 대기업만 성장시키고 그 밑의 중견, 중소기업들은 성장은 커녕 고사 직전 상태까지 몰리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가계, 기업, 정부간의 불균형과 부조화로 인하여 '초양극화'가 고착화되고 있었습니다.
반드시 개혁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었고, 문 정부는 개혁을 시도했지만 기득권 세력들의 저항이 점증되면서, 곳곳에서 파열음이 생기고, 국론 분열에까지 이르는 지경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아베가 한 방에 해결해주었습니다!!
아베의 한국만을 노린 2차에 걸친 경제침략에 의해 분열되었던 국론이 하나로 모아졌고, 우리의 구조적으로 취약했던 '하도급경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북한 문제에 대한 일본의 간섭과 개입 여지를 일본 스스로가 닫았다는 것입니다.
이 한 방으로 우리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문제를 완벽히 해결시켜준 아베에게 어쩌면 먼훗날 고마워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당분간 우리의 고통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너도 아프냐? 우리도 아프다!"
"우리만 아프겠냐? 너희도 아플 거다!"
이러면서 우리는 아베가 항복을 선언할 때까지 끝까지 계속해서 싸워나가야 합니다.
싸움이 길어질수록 우리에게는 더 많은 이익이 돌아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평온한 세상을 맞이하게 됩니다. 마치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게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싸움은 우리 각자의 싸움이고, 내 안의 싸움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이길 겁니다.
우리는 이미 최근 20여년 동안 맷집을 키워왔기 때문에 왠만큼 맞아도 잘 견디는 체력입니다. 자신을 가져도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하면,
우리의 '평화의 소녀상'을 미국 뉴욕 맨허튼의 '자유의 여신상'처럼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광화문 한가운데에 커다란 평화의 그림자를 드리우게 해야 합니다. 한강을 바라볼 수 있게 아주 높이...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