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 ⓒ소셜포커스
13일 승강기안전공단과 사고예방 업무협약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한국지체장애인협회(지장협)가 유관기관과 손잡고 장애인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매년 증가추세인 장애인 승강기 사고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지장협은 오는 13일 오전 협회 회장실에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장애인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지장협 김광환 회장과 공단 이용표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승강기 안전지도사 양성, 안전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관련자격 취득과 교육은 지장협 산하 17개 시·도협회 및 25개 장애인복지관과 회원 7천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지장협 관계자는 “갈수록 증가하는 장애인 승강기 사고 예방을 위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차원”이라며 “국내 최대 규모 장애인 당사자 단체인 우리 협회부터 승강기 사고예방 노력을 통한 안전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장애인용 승강기 사고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불과 4년새 7배 가량 증가했다. 국가승강기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4년 장애인용 승강기 사고 발생 건수는 2018년 2건, 2019년 10건, 2020년 13건, 2021년 14건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치만 보면 소방구조용 승강기(16건), 승객용 승강기(15건)와 맞먹는다.
공단 관계자도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체장애인의 안전한 승강기 이용을 돕는 맞춤형 교육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앞으로도 지체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