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의 反日 정신병
기자명 전광수 정의로운사람들 사무국장/ 자유일보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국적 논란’ 등 최근 김문수 노동부 장관 발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대응은 극도로 편협하고, 감정적이며, 본질을 벗어난 반일 선동이다.
특히 민주당이 주장하는 "일제강점기 당시 한반도에 살던 사람들의 국적은 일본이 아니라 대한제국이었다"는 주장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현실적인 역사의 맥락을 무시한 감성적 호소에 불과하다. 문재인 정부 때처럼, 당시 시대적 배경을 외면한 채 일본을 악마화하고 국민 감정을 자극하려는 의도일 것이다.
20세기 초반은 세계적으로 열강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던 시기였다. 일본의 대한제국 병합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발생한 사건이었다. 반면 조선은 스스로를 방어하고 국제 질서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기보다는, 오히려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를 지속하며 쇠락의 길을 걸었을 뿐이다. 이 과정에서 자주권을 상실한 채 일제에 국권을 넘긴 것이다. ‘악한 일본이 무방비 상태의 착한 조선을 강제로 병합했다’는 단순한 피해자 서사만을 반복하는 것은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김문수 장관이 예로 든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일본 국적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사례’는 민주당의 공격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손기정 선수가 일본 국기를 가슴에 달고 우승했다고, 그가 역적이나 친일파인 것은 전혀 아니지 않나. 이러한 사실을 두고도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의 역사는 일본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당시 국제 관계의 현실을 외면한 정치적 발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민주당은 지속적으로 국민의 ‘민족적’ 감정을 자극하며, 일본을 일방적인 ‘악’으로 규정함으로써 스스로를 ‘정의의 편’으로 포장하려 한다. 그러나 한일 관계의 역사는 있는 그대로 직시해야 한다. 일본을 무조건적 ‘악마’로 취급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선 패망의 원인을 ‘악한 일제’에서만 찾으려 한다면, 자연스레 조선의 통치 집단은 ‘선(善)’의 위치에 놓인다는것이다. 사실은 ‘선’이 아니라, ‘무능’이었음에도 말이다.
미국 작가 윌리엄 포크너는 "과거는 죽지 않았다. 지나가지도 않았다"(The past is never dead. It’s not even past)고 했다. 우리는 조선의 실패를 직시하고, 왜 스스로 강대국으로 발돋움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미래를 향한 올바른 교훈을 얻어야 한다. 과거를 부정하거나 미화하는 것은, 결국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미래의 발전을 저해할 뿐이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제국주의의 희생양이 아닌, 국제무대에서 주도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국가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