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두정로 21 1층 (성정동 1474번지)
041-566-3337
매일 24시간 영업
건물내 무료 지하주차장
가게 왼편 진입로로 돌아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다시 1층으로 올라와야 한다.
지하주차장은 굉장히 작기도 하고 조금 큰 차들에게는 몹시 비좁다.
평일이나 주말 점심시간대 11:30~13:30 에는 갓길 주차도 가능하다고 한다.
24시간 영업을 하기 때문에 언제고 편한 시간에 방문하면 된다. 물론 TAKE OUT도 가능하다.
Dragon Teacher jjambbong
용선생이 사람이 아니라 Dragon 이어서 순간 당황했다.
당연히 용씨가 주인인 차이니스 레스토랑으로 짐작했었는데...용그림을 보고 할말을 잃고 잠깐 얼음이 되어 있다가...
벽에 있는 그림에 쓰여있는 Dragon Teacher를 보고 결국 뿜었다.
신중히 메뉴 선택을 하는데... 쉽지가 않다. 시환이 지환이의 의견도 수렴하면서...
이종사촌 두 명의 동생들을 하루종일 돌보느라 힘들었던 둘째아들 호영이의 메뉴 선택도 중요했다.
의견이 분분하고...
짜장과 짬뽕 맵기선택도 가능하다.
맵기선택은 기본맛, 1단계(청양고추맛), 2단계(청양고추x5) 이렇게 총 세가지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디저트바가 있어서 요구르트와 커피 중 하나 골라서 먹을 수 있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이라 원스탑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다.
결국 용선생 짜장과 용선생 짬뽕, 그리고 용선생 등심탕수육을 주문하였다.
맵기는 기본맛으로 주문했는데... 용선생짬뽕만 호영이가 1단계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아내가 호영이에게 1단계로 주문할까 하고 의견을 물었는데... 호영이가 건성으로 긍정의 답을 보낸 거 였다.
한참 게임에 빠져 있어서 시간이 있을 때마다 호영이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는 시환이와 지환이...
셀프바가 있어서 앞접시, 앞치마, 가위 등을 가져다 사용할 수 있고 반찬과 밥도 무한리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매운맛을 씻겨줄 아삭한 백김치도 별미다.
테라도 한병...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린다.
주문 후 생면을 뽑아 조리하고, 탕수육도 주문하면 튀김옷을 입혀 만든다고...
음식을 기다리다 아이들을 위해 디저트바에서 요구르트를 하나씩 먹기로 했다.
등심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유량이 많은 등심은 다이어트 식재료이다.
등심의 핏물을 잘 빼고 감자전분을 사용한 하얀 탕수육이다.
특이하게 양파가 토핑으로 올려져 있다.
양파가 탕수육의 쫄깃한 식감에서 남는 텁텁함과 달짝지근한 소스의 금방 질리는 단맛을
한방에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과일이나 야채가 들어가 있지 않은 하얀 소스가 제공된다.
땅콩가루가 소스에 들어가 있어서 땅콩가루의 방해없이 탕수육의 부드러운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다.
그런데 튀길 때 서로 붙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많이 엉켜있어서 먹기 불편했다. 주방이 많이 바쁜 모양이다.
소스가 조금이라도 묻어 있으면 먹지않는 지환이는 소스가 없는 쪽에서 먼저 담아서 주어야 했다.
탕수육은 확실히 양파와 함께 먹어야 제대로 맛을 즐길 수가 있다.
처음에는 양파의 양이 많다 싶었는데... 사실은 살짝 부족했다.
용선생짜장은 일반 짜장면보다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화려한 토핑이 올려져 있어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옛날짜장 7,000원 / 용선생짜장 9,000원
기본맛을 시켰지만 불향과 더불어 살짝 매운 맛이 담겨있다.
짠맛과 단맛이 덜한 대신에 감칠맛이 많이 느껴져서 낯선 비쥬얼이지만 고급진 맛을 느낄 수가 있다.
큼지막한 고기들도 많이 들어있다.
용선생짬뽕은 매운 것을 좋아하는 아내가 1단계를 시켰는데... 비쥬얼에서 그냥 칼칼한 매운 맛이 그대로 전달된다.
매운 것을 좋아하더라도 처음 먹을 때는 그냥 기본맛을 시키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셀프바에 백김치가 있는 것을 보고 기본적으로 매운 맛이 담겨있다는 것을 미리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맛있어 보이는 군만두는 아이들의 몫이라... 먹어보지 않았지만 입짧은 조카들이 맛있게 모두 먹는 걸 보니 나쁘지 않은 듯...
사실 옛날짜장과 옛날짬뽕과는 거리가 있다.
요즘 세대의 입맛에 맞춘 자극적인 맛에 MSG를 왕창 때려부어 음식의 풍미가 살고 감칠 맛이 극대화되어 있다.
맛집으로 통하는 서울의 짜장과 짬뽕 맛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하다.
용선생짬뽕은 나름 매우 솔직함을 담고있다.
맵고 칼칼한 국물맛을 강조하다 보니 재료 본연의 맛은 느낄 수가 없다.
자연스레 면과 재료의 식감에 집중한 듯 보인다.
그런데 등심탕수육은 그 궤를 달리한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난 용선생짜장을 먹었는데... 양은 그리 부족하지 않았지만 밥과 어우러지는 맛이 궁금하여 셀프바에서 밥 한그릇을 퍼왔다.
밥의 양이 약간 많은 듯 보였는데...
몇 숫가락 떠 먹고... 너무 맛있어서 지저분해 보이지만 사진으로 한장 남기기로...
일부러 찾아가야 할 식당은 아니지만...
천안을 방문했다가 혹시 중국요리가 생각날 때 방문하면 좋을 듯 싶다.
특히 요즘같은 불경기에 24시간 영업하는 식당들이 하나 둘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데...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24시간 영업하는 식당으로의 매력은 매우 독보적인 장점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