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리고 꺽고 쑤셔 넣었다.
간신히
고개 손까지는~
헌데 강직?경직?
으로 뻣뻣한 팔,
어깨, 등판이
강력하게 거부한다
한참 허우적댄다.
팔은? 어깨는?
말려 올라 어깻죽지와
뒷목에 동앗줄처럼
엉겨붙은 런닝셔츠
를 깡충거려가며
끌어 내린다.
조금씩~ 조금씩,
손가락 끝에
집중 또 집중!
갑자기 미로를 거니는
것처럼
정신이 아득 몽롱
해진다.
그리고 눈까풀마저
깜박임을 넘어
파들파들~
영락 없는 ㅇㅇㅇ!
어쨌건 그렇게
말린 부분을 풀고
접힌 곳을 펴
살갗에 덧 대었다.
마침내 ~
그런데 ?
앞 라인이
매끄럽지 못하다
?
이런 된장,
바뀌었잖어 앞뒤!
분명 처음 안쪽 재봉선에
붙어 나풀거리는
상표를 확인 했었는데?
1 도 힘이 든데
곱하기 3까지
2 도 3 도~에휴.
벗고 다시 입는 거
까지,
다시 허우적허우적
그때 손이 쓱~
들어 와
매끄럽게 거들어 준다.
아침을 위해
주방으로 향하던 집사람의
대자대비한
손길이었다.
?
짧은 찰나,
자존심의 융털 하나가
고개를 들었지만
이내 사라졌다.
지난 며칠 간의~
(생략)
끝나는 순간이다.
그래, 다시 일상이다.
또 붙어 보자.
ㅍㅋㅅ !
첫댓글 그래도 ~~
힘냅시다
모두가 그렇게 삽니다
밤실님 우리모두가 한두번씩은 격는 일턔반일세 그래도 표현을 햘줄 모르는데 어쩜 그렇게도 장난꾸러기 같은 마음일까요?
밤시님 우리가 늘상격있는일인데 뭐별거있나요?
그러려니 우리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갑시다
우리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