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차 한잔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마주 보며 높이 든 찻잔만이라도 우린 족한 걸,
목청 돋우며 얼굴 따갑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패설 까지고
한잔 차에겐 좋은 덕담이 되지 않겠니~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 모습에
마음 놓이고 내 손을 꼬 잡으며,
고맙다고 말할 땐 뭉클한 가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 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이렇게 부딪치는 찻잔은 맑은 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친구야 고맙다.
우리 이다음에 만나더라도
마음이 담긴 따뜻한 차 한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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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운 편지지
담아 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