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부 껍질 벗긴 토란에서 인체에 해로운 화공약품이 대량으로 검출됐습니다.
KBS 취재팀이 서울 경동시장에서 유통되는 껍질 벗긴 토란을 조사한 결과 이들 토란에서 세계보건기구 하루 섭취 허용치의 백배가 넘는 115.3 피피엠의 아황산나트륨이 검출됐습니다.
주로 부패 방지와 표백제로 쓰이는 아황산나트륨은 알레르기나 천식환자에게는 특히 해로워 농산물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한편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경동시장에서 아황산나트륨으로 세척한 고사리를 판매한 도매업자를 적발하고, 이들을 식품위생범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도매업자들이 고사리에서 윤기가 나도록 하기 위해 아황산나트퓸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황산나트륨을 사용한 고사리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하고, 다른 나물류에도 아황산나트륨이 포함된 표백제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2003-12-02-22:54 박중석 기자 KBS뉴스네트워크
고찰. 한해에 몇건씩 식품에 유해약품 처리 기사가 나는것 같다.
연근이나 도라지등 표백을 하거나 이번과 같이 윤기가 나도록하는것, 이런것은 모두 보기 좋게 하여 구매자를 유혹하게 한다. 하지만 이것은 보기 좋은것이 몸에 해로울 뿐이다. 이러한 결과가 생긴데는 깨끗하고 보기 좋은것만 찾는 구매자에게도 원인도 있을것이다.
약간의 상처나 흠집, 색이 좀 바랬다 하더라도 우리농산물을 믿고 사는 구매자와, 무슨수를 써서라도 팔아야 한다는 판매자간의 의식변화가 가장 필요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