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7 우리는 “이 세상”의 사고방식에 직면해서 해야 할 일도 갖고 있다. 우리가 방심한다면, 이 사고방식은 우리 안에 스며들게 된다. 예를 들어서, 이성과 과학을 통해서 검증되는 것만 참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기도는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넘어서는 신비라고 이해해야 한다. 생산과 효용성의 가치만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비생산적인 기도는 쓸모없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관능주의와 안락을 진선미의 척도로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으나,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인 기도는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느님의 영광에 마음을 빼앗긴 것이다. 그리고 행동주의에 대한 반동으로서의 기도를 세상으로부터 도피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역사로부터 일탈하는 것도 아니요 삶과 결별하는 것도 아니다.
첫댓글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인 기도는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느님의 영광에 마음을 빼앗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