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본당 설립 30주년 음악회 라경숙 안젤라 플루트 독주회(Ⅲ)
제1대리구 수지본당(주임 김태규 방그라시오 신부)은 본당 설립 30주년(1994~2024)을 맞아 5월 10일 오후 7시30분 본당 3층 대성당에서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열었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와 함께’ 주제로 열린 음악회는 ‘라경숙(안젤라·보정본당) 플루트 독주회’(Ⅲ)로 마련됐다. 본당 보좌 임수빈(프란치스코) 신부가 독주회 해설을 맡았다.
음악회에서 프란츠 도플러(F. Doppler), 게리 쇼커(G. Schocker), 아스트로 피아졸라(A. Piazzolla), 프랑소아 보르네(F. Borne) 등 유명한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플루티스트 라경숙씨가 그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1시간 30분가량 관객들에게 들려줬다.
이정민·김민지·김진택씨가 각각 피아노·바이올린·기타의 반주를 맡았다.
라경숙 연주자는 첫 곡으로 프란츠 도플러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헝가리 전원 환상곡 작품 26’을 연주함으로써 낭만적인 농촌의 풍경 속으로 관객들을 이끌었다.
이어 게리 쇼커의 ‘후회와 다짐’,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Bordel 1900, Night club 1960), 프랑소와 보르네의 ‘카르멘 환상곡’을 차례로 연주했다. 마지막 연주에 대한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에 라경숙씨는 앙코르곡으로 이탈리아의 작곡가 비토리오 몬티(Vittorio Monti)의 ‘차르다시(Czardas)’ 연주로 화답했다.
윤석진(릴리안·권선동본당)씨는 “높은 음역의 맑고 고운 플루트 독주회를 감상하다보니 1시간 반이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간 듯하다”며 “플루트 연주자가 기교적인 연주를 넘어서서 곡에 대한 탁월한 해석을 보여 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와 함께’ 라경숙 플루트 독주회는 오는 9월 27일(금) 오후 7시30분 제1대리구 동탄반송동본당(해설 : 서용운 미카엘 신부)에서 네 번째 독주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필요로 하는 곳에서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성기화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