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450장 ( 구 376장 ) / 마태복음 15 : 1 - 9
● 다함께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5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마태복음 15장 1절 – 9절 말씀입니다.
1 그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2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4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5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아멘!
바벨론 포로 생활 이후부터 유명한 유대교 선생인 랍비들이 생활규칙들 만들었는데 이것이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장로들의 전통' 입니다. 즉 구약의 율법을 해석한 것이라 볼 수 있는 장로들의 전통인 탈무드는 주전 300년부터 주후 800년 사이에 구전으로 내려오던 것을 집대성하여 문서화한 것입니다. 탈무드는 율법의 세부 규정을 담은 '반복이라는 뜻을 가진 미쉬나' 와 미쉬나의 보충적인 법으로 '게마랴'가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장로들의 전통 가운데 정결법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제사장들이 손을 씻고 성전에 들어간 것을 기원으로 나중에 일반 유대인들까지도 손을 씻고 식사를 하도록 하는 법입니다. 만약 씻지 않으면 악마가 그들의 손에 올라앉게 되어 음식을 부정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2절 말씀에서처럼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라고 비난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통이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닙니다. 장로들이 만들어 놓은 전통적인 교훈일 뿐입니다. 그런데 저들은 성경보다 전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들은 성경 말씀의 깊은 뜻보다 확대해석한 장로의 전통만 지키면 깨끗해진다는 착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고 먹어야 한다는 것은 위생의 문제이지, 씻으면 죄가 안 되고, 안 씻으면 죄가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손을 씻는다는 것은 겉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지 속 사람까지 깨끗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겉이 문제가 아니라 속이 깨끗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깨끗해진다고 하였습니까? 첫째로, 전통이나 제도보다는 말씀으로만이 우리의 속사람이 깨끗해집니다. 우리의 속사람이 전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끗하여집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말씀에서 예수님은 오히려 잘못 확대해석한 장로들의 전통이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게 되는 경우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 예가 바로 "고르반" 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다보니 부모님에게 드릴 것이 없어서 불효하게 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는 불효의 죄가 없다고 판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교회에 헌금을 잘 하면 부모에게 생활비나 용돈을 안 드려도 된다면서, 부모공경의 계명을 어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전통이 부모공경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져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잘못된 일들은 성경중심의 신앙생활이 아니라 전통중심이 되다보니까 생긴 잘못된 신앙생활이 되고 만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다보면 자연히 거룩한 삶, 깨끗한 삶, 복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부정한 인간을 정결케 해줍니다. 성 어거스틴이나 죠지 뮬러 같은 사람들도 죄악의 밑바닥을 걷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 말씀을 받아들인 이후에 변화되어 성결한 사람으로 깨끗하게 살다가 천국에 들어간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을 거듭나게 합니다. 베드로전서 1장 23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 그렇습니다. 우리들의 심령과 생활을 변화 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 바른 길로 인도합니다. 우리가 잘못 된 길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하나님의 말씀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오늘의 시대가 왜 이렇게 악해졌습니까? 사람들이 무서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교회가 없어서 그럽니까? 교역자가 부족하여서 그럽니까? 먹을 것이 없어서 기근이 아니고, 마실 물이 없어서 기갈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서 그렇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아무리 전통을 말하고, 구호를 외쳐도 그것들로는 결코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믿는 성도들부터 무엇보다도 말씀에 붙잡힌 뿌리 깊은 믿음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해야 먼저 나 자신이 변화되고,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오직 말씀으로만이 깨끗하게 변화시켜야 합니다.
둘째로, 외형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깨끗해져야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외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람을 평가할 때에도 그 사람의 외모, 학벌, 환경을 봅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고 먹기도 좋다고 말합니다. 일리는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주변에는 많습니다. 손을 씻지 아니함으로 잘못한다고, 정죄 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다" 는 이사야 29장 13절의 말을 인용하여 책망하시면서,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마음을 더럽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악한 생각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살인이 더럽게 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간음이라고 하였습니다. 방종과 불결한 생각은 육욕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마음에서 생기고, 행동으로 옮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 외 도적질, 거짓 증거, 훼방하는 것, 이런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모델로 하여, 그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면 깨끗한 삶이 될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가 깨끗해지려고 하면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왜 추한 삶을 살게 되나요? 육신의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인간 정욕의 지배를 받고 이기적인 생각을 하다가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육에 속한 삶을 살아가다 보면 어두움 가운데 살게 되는 것입니다. 육신적인 생각과 삶을 영적인 삶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성령의 지배를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성령은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하십니다. 죄에 대하여 깨닫게 됨으로 회개하게 되고, 회개함으로 깨끗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범죄하지 않았기에 깨끗한 것이 아니라, 회개함으로 깨끗해지는 것입니다.
우리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쉽게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의인인척 살아갑니다. 아무 잘못도 없고 죄도 짓지 않고 살아간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나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면 곧바로 발끈합니다. “내가 뭘 잘못했냐?” 고, 그러면서 한바탕 미움과 전쟁이 계속됩니다. 그러다가 성령이 역사하셔서 책망하시면 자신이 얼마나 흉악한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펑펑 울며 크게 회개합니다. 그렇게 통회자복하는 회개가 있고서야 우리가 영육 간에 깨끗하게 되어 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전통보다는 성실한 말씀생활로 깨끗하게 거듭나시기를 바랍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 먹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손만 씻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령의 역사가운데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온전히 용서받고 깨끗해지는 은혜가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