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잘못했다는 거냐"… 대장동 의혹에 이렇게 답한 '민주당 대선후보'"검찰 수사 지켜보고, 미진하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든 공감"…
남자천사
2021.11.10. 16:59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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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잘못했다는 거냐"… 대장동 의혹에 이렇게 답한 '민주당 대선후보'
"검찰 수사 지켜보고, 미진하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든 공감"… 에둘러 '특검 거부'"고발사주 의혹 윤석열과 동시특검 하자" 제안에도… "옳지 않다" 딱 잘라 거절국민의힘 "검찰 수사 이미 미진, 오늘이라도 특검하라"… 관훈토론회 '대장동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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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기자입력 2021-11-10 15:49 | 수정 2021-11-10 16:48
▲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내가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나"
이 후보는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저에 대해 직접 얘기해보시라. 제가 무슨 문제가 있냐"며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다는 거냐. 잘못한 게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미진할 경우'를 전제로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후보는 "검찰의 수사를 일단 국가기관이 하는 일이니 지켜보되, 미진하거나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 형식이든 어떤 행태로든 더 완벽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고, 그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 사건과 함께 동시 특검을 하자는 주장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또 이 후보는 토론회에서 한 패널이 '서둘러 특검을 해서 대장동 의혹을 밝히는 게 어떻겠느냐'고 묻자 "특검 만능주의 사고"라며 "특검은 절대적으로 정의롭고, 유능하냐 그 문제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상설특검법이 있어서 신속한 특검이 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상설특검이든 단일 사건에 대한 특검이든 하시라"며 "빨리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진실이 드러나면 제가 오히려 유리한 입지에 설 것 같아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하는 건 언제든지 동의한다"고 말했다.
野 "검찰 수사는 이미 미진"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 발언과 관련해 "검찰의 대장동 수사는 이미 미진했다"며 "한달 반 가까이 진행된 검찰의 수사가 남긴 것은 어설픈 압수수색 촌극, 졸속 구속영장 기각으로 상징되는 부실수사, 늑장수사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를 향해 "온 국민이 검찰에 등을 돌리고 특검을 요구하는 마당에 무슨 조건을 건다는 말인가"라며 "검찰에게 최대한 시간을 벌어달라는 또 하나의 하명이자 면피용 발언"이라고 직격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쩨쩨하게 조건부 특검 수용의사로 여론을 물타기 하지 마시고, 집권여당 대선 후보답게 대장동 특검, 오늘이라도 전면 수용하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한·미·일 군사동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반대한다.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고 있는데 일본을 넣는 것은 신중히 고려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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