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지오니는 애초에 1년만 NBA에서 뛰다가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있었는데 인터뷰에서 뉴욕에 남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12-13시즌 프리지오니의 연봉은 미니멈인 0.47M 정도였습니다. 만약 다음시즌도 NBA에서 뛴다고 하면
분명 다른 팀에서 더 많은 액수를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나이가 걸리긴 하겠지만 분명 최대 4M 정도까지 제시하는
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반면에 닉스가 제시할 수 있는 금액에는 한계가 있을겁니다. 아마 미드레벨 익셉션을 쪼개서
줄 수 있는게 한계일 겁니다. 그렇다면 많은 액수를 제시한 다른 팀으로 갈 확률이 큽니다. 프리지오니는 애초에 팀내 3번째
포인트가드로 쓰려고 데려온 선수입니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사실상 없어서는 안될 백업포인트가드로서 20분정도를
소화해줬습니다. 무척이나 영리했던 이 노장신인을 1M도 안되는 연봉으로 쓸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행운이었습니다.
코플랜드 역시 애초에 영입할 때는 팀내 13~15번째 선수였습니다. 아니 개막전 로스턴에도 들지 못 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결국 시즌 끝까지 살아남았고 시즌 막판에는 30득점을 올리는 등 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플레이오프
처럼 큰 무대에서는 다시 침묵했지만 적어도 정규시즌에서 세컨드유닛으로는 제몫을 해줄 선수입니다. 코플랜드의 연봉 역시
0.47M에 불과했습니다. 코플랜드도 아마 FA에서 2~3M정도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역시 JR의 거취문제겠죠. 닉스가 제시할 수 있는 최대의 금액으로 JR을 재계약한다면 사실상 프리지오
니와 코플랜드는 계약을 할 수 없게 될겁니다. 만약 JR을 계약하고 프리지오니, 코플랜드를 잃는다면 다음시즌 확정 로스터는
C-챈들러/캠비
PF-아마레/노박
SF-멜로
SG-셤퍼트/JR
PG-펠튼
이게 끝입니다. 남은 7자리는 24픽 신인 1명, 그리고 언드래프티들 몇 명, FA 중 베테랑미니멈으로 몇 명 잡는게 전부일 겁니다.
정말 이번 플레이오프를 재밌게 보다가 닉스의 다음시즌만 생각하면 참 막막했습니다. 암흑기 10년 당시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입니다.
애초에 10-11시즌 닉스가 위닝팀으로 거듭났을 때부터 닉스는 항상 의외의 행운이 터져줬었습니다. 이번 12-13시즌 역시
이렇게 부상자가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동부 2위를 했던 것은 사실상 기적이라고 봐야죠. 단 한번도 풀로스터를 가동시켜본
적이 없는데도 2위를 한겁니다. 지금은 이렇게 절망에 빠져있지만 다음시즌에도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고 애써 위로를 해봅니다.
지루하지만 은근히 재밌는 오프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신인드래프트는 우리시각으로 6월 28일에 한다네요. 우린 24번픽
하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누구를 뽑을지 기대가 되는군요. 상황이 상황인만큼 작년처럼 유럽선수 알박기를 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그리고 지금 샐러리표를 다시 보면서 확인한건데 프리지오니의 내년시즌이 퀄리파잉오퍼라고 되어있네요.
원래는 그냥 1년 계약하고 끝인줄 알았는데... 그렇다는건 내년에도 닉스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인가요?
퀄리파잉오퍼라는게 제한적FA로 풀린다는 뜻인가요?
첫댓글 더불어 캐년마틴도 꼭 재계약했으면 하네요.
그러네요. 마틴옹 없었으면 후반기 상승세도 없었고 골밑은 초코화됐겠죠 ㅠㅠ
노박 계약을 JR 주고 캠비 계약 나눠서 프리지오니랑 코플랜드 주면 좋겠네요 ㅠ
그나저나 은퇴한 키드 계약은 어떻게 되나요?
은퇴하면 샐러리 빠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3밀정도 빠지려나요. 이게 또 숨통이 트일 수도 있겠네요.
아마레-멜로-챈들러 셋이 57M..... 후덜덜하네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