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항공샷 / 사진=한국관광공사 황성훈 여름의 소란스러움이 조금은 부담스러울 때,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군산의 무녀도를 추천합니다.
고군산군도에 속한 이 작은 섬은 차분한 풍경과 느긋한 시간의 흐름으로 여행자에게 특별한 여름의 기억을 선물합니다.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섬이 가진 독특한 정취는 도시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평온함을 선사합니다. 무녀도 무녀봉 / 사진=군산시 공식 블로그 신총용 무녀도는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등 인근 섬들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자전거, 차량, 도보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섬 남서쪽의 무녀봉(131m)에 오르면 서해와 주변 섬들이 어우러진 광활한 전망이 펼쳐져, 무더운 여름날에도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드나드는 바닷물과 염전터, 그리고 간혹 들려오는 어선의 소리는 무녀도만의 여름을 조용히 채워줍니다. 무녀도 무녀2구마을버스 / 사진=무녀2구마을버스 무녀도의 독특한 매력 중 하나는 '무녀2구마을버스'라는 이름의 스쿨버스 카페입니다.
미국에서 들여온 실제 노란 스쿨버스를 개조해 만든 이 공간은 넓은 잔디밭 위에서 여유로운 풍경을 완성합니다.
무녀2구마을버스 내부 / 사진=무녀2구마을버스 버스 내부는 테이블이 놓여 있어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쉬어가기 좋고, 날씨 좋은 날이면 버스 옆 잔디밭에 앉아 책을 읽거나 사진을 찍는 것도 근사한 추억이 됩니다. 무녀도 바다 / 사진=무녀2구마을버스 무녀도의 바다는 그리 크지도, 요란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갯벌과 양식장이 어우러진 바닷가는 이 섬의 진짜 여름을 보여줍니다.
바지락, 멸치, 김 등의 채취가 이어지는 풍경 속에는 이곳 주민들의 삶의 결이 묻어나고, 간척지로 형성된 너른 평야는 무녀도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북쪽 해안에 펼쳐진 조용한 갯벌을 걷다 보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합니다.
고군산군도 장자교 / 사진=한국관광공사 황성훈 무녀도는 단순히 아름다운 섬이 아닙니다. 고려 말부터 사람이 터를 잡고 살아온 이곳에는, 춤추는 무당을 닮았다는 섬의 이름처럼 이야기와 상상이 더해져 있습니다.
과거 ‘서들이’로 불리던 이름도, 지금은 '무녀도'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품고 여행자의 발길을 맞이합니다.
'놀섬'으로 선정될 만큼 해양레저, 캠핑, 트레킹 등 다양한 방식의 여름 여행이 가능한 것도 무녀도의 장점입니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