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407장 ( 구 465장 ) / 마태복음 15 : 10 - 20
● 다함께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07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마태복음 15장 10절 – 20절 말씀입니다.
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12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14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15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17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아멘!
창세기 1장 4절, 5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창조사역 가운데 제일 먼저 창조하신 것이 빛이었고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셨습니다. 그리고 밤이 가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었다고 했습니다. 해 뜨는 낮도 만드셨고, 해지는 밤도 만드셨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밝은 것과 어두운 것, 죽는 것과 사는 것, 성공과 실패, 깰 때와 잠잘 때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구조적인 면에서 보면 입구가 있고 출구가 있습니다. 사람의 신체구조도 그렇습니다. 입으로 들어가고, 다른 곳으로 배설됩니다. 신체구조는 입구기능 못지않게 출구기능도 중요합니다. 모든 짐승들과 심지어 곤충까지도 입구가 있고 출구가 있습니다. 만일 낮만 계속된다면, 그리고 입구만 있고 출구가 없다면, 세상도 사람 사는 것도 리듬이 깨지고 균형이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출구와 입구, 낮과 밤은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이며 섭리입니다. 성공도 있고, 실패도 있습니다. 태어날 때도 있고, 죽을 때도 있습니다. 가는 사람도 있고,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삶의 이치이며, 세상 돌아가는 이치입니다.
이런 대칭적 원리를 생각하면서 본문을 주목해야 합니다. 본문은 위선의 탈을 쓰고 지도자인 양 허세를 부리던 바리새인들을 겨냥하신 주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의 요점은 밖에서 입을 통해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있고, 입을 통해 밖으로 나오는 것들이 있는데 입에서 나오는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1절, 17절 말씀입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어 버려지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우리 사람의 입을 통해 들어가는 것은 음식물입니다. 짠 것, 매운 것, 싱거운 것, 딱딱한 것, 부드러운 것, 식물성, 동물성 가릴 것 없이 입을 통해 위 속으로 들어갑니다. 음식물을 받은 위는 약 3시간 정도의 소화 작용을 통해서 필요한 것들은 각 기관으로 보내고, 필요 없는 찌꺼기들은 배설합니다. 이처럼 입에 들어갈 때는 깨끗한 음식물이었는데, 배설되는 것은 더러운 배설물입니다.
그런데 이런 배설물보다 더 더러운 것은 입에서 나오는 것들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18절에서 보면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그러면서 입을 통해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무엇인가를 19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증거와 훼방이니" - 이 모든 것들은 한마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십계명을 전면 부인하는 죄들입니다.
옛 말에 “화자구출 병자구입(禍自口出 病自口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뜻은 화는 입으로부터 나오고,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입을 통해 나오는 것들 가운데 가장 흔하고 많은 것이 말입니다. 말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말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고, 복음을 전합니다. 그런가하면 말 때문에 상처받고, 말 한마디 때문에 전쟁을 하기도 합니다.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되고 잔인한 말 한마디 삶을 파괴합니다. 쓰디쓴 말 한마디가 증오의 씨를 뿌리고 무례한 말 한마디 사랑의 불을 끕니다. 은혜스러운 말 한마디가 길을 평탄하게 하고 즐거운 말 한마디가 하루를 빛나게 합니다. 때에 맞는 말 한마디는 긴장을 풀어주고 사랑의 말 한마디가 놀랍고 아름다운 축복을 가져다 줍니다.
그러므로 말을 아껴야 합니다. 삼사일언(三思一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 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하라는 뜻입니다. 야고보서에서 보면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의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고 했습니다.(약 3:6,8) 말이 많으면 실수도 많은 법입니다. 행동보다 말이 빠른 사람이 있습니다. 말이 많은 사람치고 실천이 빠른 사람도 없습니다. 거짓말일수록 말이 길고 많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예면 예, 아니면 아니오라고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꼭 필요한 말 이외에는 가급적 말을 아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유익한 말을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남의 말을 할 때마다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실인가? 유익한가? 친절한가? 입니다. 내가 옮기는 말이 사실이라도 유익하지 않으면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사이가 나쁘기 때문인가 아니면 친절하기 때문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직하게 말해야 합니다. 주님은 마귀를 거짓말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내가 진실로 진실로" - 주님의 말씀은 참말이며 거짓이 없다는 뜻입니다. 왜 거짓말을 금하고 참말을 해야 합니까? 참이신 하나님이 들으시고, 보시고,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행복을 만드는 말을 많이 해야 합니다. 요즘 우울증이 심각한데, 그 우울증 치료의 첫 단계는 기분 좋은 일을 생각하고, 기분 좋은 사람을 만나고, 기분 좋은 말을 해야 합니다. 구경도 기분 좋은 것을 골라 해야 합니다. 남에게 상처를 주고, 불행을 주는 말은 삼가고 행복을 주는 말만 골라서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많이 말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입을 열어 예수님을 말했습니다. 로마총독 앞에서도, 아그립바왕 앞에서도, 빌립보 감옥에서도, 유대인이 모인 회당에서도, 가정집에서도, 길거리에서도 틈만 나면 입을 열어 예수님을 말했습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다른 사람의 험담이나 상처를 주는 말이나 비난하고 헐뜯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수님만 말했고 전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우리가 주목할 부분입니다. 남에게 상처 주고, 남의 약점을 들추고, 남의 말하기를 힘쓰는 사람치고 예수를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말합시다. 예수님을 전합시다. 그리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말을 힘씁시다.
예수님께서 손을 씻고 깨끗이 먹어야 한다고 시비를 거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너희들은 손은 깨끗하게 씻는지 모르지만, 입과 마음에서 나오는 말과 생각과 행동은 더럽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저들의 마음에는 시기와 미움이 가득 차 있었고, 저들의 행동은 위선으로 가득하였고, 저들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에는 가시가 있고 독이 있을 뿐만 아니라, 거짓이 있어 사실과 진리를 왜곡하고 사람을 상하게 하고 죽게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오늘 우리들에게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입에서 나오는 깨끗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마음과 생각과 말을 하면서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을 살리는 말,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말, 화평을 주고 평화를 만드는 말,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해 주는 말, 허물을 덮어주고 싸매주는 말을 많이 하므로 나도 행복하고 너도 행복하게 만드는 행복 바이러스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