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그동안 당내에서 벌어졌던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명쾌하게 밝혔다. 그는 “당을 해체하거나, 다른 당과 통합하고 싶은 분들이 당내에 있어 분란이 있는 것처럼 비쳐졌지만 그런 분들은 전체 당원들 가운데 1%도 안 된다. 중앙위원 80명 가운데도 6~7분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분들은 총선에 적극 매진하자는 대다수 당원들의 뜻과는 현저하게 의견이 다른 분들”이라고 했다.
그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언론들이 전체적인 국면을 못 보고 극히 일부 사람들 얘기만 듣고 말없는 건전한 대다수 당원과 지지자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기사를 쓴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희야말로 창당 초기부터 집단지도체제의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해 움직였던 당인데, 문국현의 사당(私黨)이라는 식으로 일부에서 비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의 총선 출마 방식에 대한 논란과 관련, 당원들의 뜻을 따르겠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비례대표로 나선다 해도 절대 1,2번을 배정받지 않겠다. 당의 비례대표가 6~10명 이상 나오게 하기 위해 가능하면 비례대표 후순위를 배정받아 배수진을 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 “지역구와 정당명부 비례대표 출마자들의 1차 추천권을 네티즌에게 드리기 위해서 인터넷을 통해 출마자들을 공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 마지막에 차기 정부의 대운하 추진 방침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대운하 저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대운하는 신의 섭리에 도전하는 오만한 인간의 프로젝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와 관련해 경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을 거론한 뒤 “이 같은 경기 위기를 대운하로 이겨낼 수 있겠는가? 지식경제, 사람중심 경제로 가야 살 길이 보인다”며 “대운하로 가는 것은 죽음의 길”이라며 거듭 비판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최근 당 대표로 추대되셨으니, 호칭을 문대표로 하면 될까?
법적으로는 당의 상임대표고, 당 내부적으로 총선승리본부장을 겸임하게 됐다. 그 동안 지방으로, 세계로 밖으로 많이 돌았는데 이제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다른 분들의 총선 승리를 위해 도와야 한다. 사실상 총선선대본부인 총선승리본부라는 임시 추진기구와 당의 공식 조직을 함께 끌고 가야 한다. 아직 전체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는 않은 상태로 공식적으로는 2월 17일 전후해서 발족할 것 같다. 대선을 뛴 사람 가운데 총선까지 진두지휘하는 것은 저뿐일 듯하다. 쉽지는 않겠지만 저희들이 내세웠던 가치가 확산되고 총선에서 당이 의미있는 의석수를 확보하는 길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대선이 끝나고 한 달 반이 지났다. 그동안 언론 보도도 적었고, 있었다 해도 당 내분이나 재정 문제 등 부정적 보도 일색이다 보니 문대표나 창조한국당에 실망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왜 이렇게 됐다고 보나?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집단지도체제 아래에 있던 당이 대선에서 패배한 뒤 당을 해체하자는 분들, 다른 기존 정당과 합치자는 분들, 그리고 대선이 끝났지만 총선에 참여하고 다음 대선을 보며 나아가자는 분들, 이렇게 다양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당내에 있다. 문제는 당을 해체하고 싶거나 다른 당과 통합하고 싶은 분들은 본인들만 당을 떠나거나 다른 당에 합류하면 되는데, 다른 사람들을 같이 끌고 나가려 한다. 그 분들의 개인적 욕망이 집단지도체제에서 잘 정리가 안 되니 밖에서는 큰 내분이 있는 것처럼 비치는 모양이다.
그래서 얼마 전 당의 최고위원들이 애초에 문국현 때문에 모였고, 5인 집단지도체제로는 정리가 잘 안 되니 이제 문국현이 전면에 나서서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제시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당내 모든 분들에게 ‘각자 하고 싶은 대로 하되, 나는 총선에 전념하겠다, 다른 당과 통합하거나 당을 해체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당을 해체하거나, 통합하고 싶은 분들은 전체 당원들 가운데 1%도 안 되는 분들이다. 중앙위원 80명 가운데도 6~7분 정도에 불과하다. 총선에 참여하자는 대다수 당원들의 뜻과는 현저하게 의견이 다른 분들이다.
-당을 해체하자는 분까지 있다고 했는데.
당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보다는 일부 언론에서 익명을 이용해서 당을 헐뜯는 이야기를 지속하는 것이 당의 해체 아니면 무엇이겠나? 중앙위나 총선승리결의대회 등에서의 압도적 절대다수가 결의한 내용 등은 언급하지 않고 몇몇 개개인의 의견을 익명으로 마치 상당수 의견인 것처럼 밝히는 것은 옳은 것이 아니다. 이런 보도를 하는 언론도 당 대변인이나 당 대표들의 공식의견은 확인도 하지 않고 그 분들 얘기가 재미있다고 1%의 이야기를 전한다. 심지어는 우리 당이 분당되는 것처럼 신문에 많이 나게 하려고 언론이나 이 분들을 부추기는 세력이 있는 것 아니냐 싶을 정도다.
-그럼, 당은 굳건한데, 소수의 사람들이 당을 분열로 몰고가고 있다는 것인가?
재정적으로는 당이 굳건하지 않다. 대선 기간 중에 은행에서 돈을 꿔보려 했지만 안 되니 당이 당직자들에게 돈을 꿔서 살림을 꾸려오고 있지 않나? 하지만 총선 결과가 좋다면 이젠 당이 직접 돈을 빌릴 수 있으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결혼 초기에는 굳건하지 않다가 10년, 20년 지나면 가정살림이 나아지고 굳건해지지 않나? 국민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는데 실패한 양대 정당은 물러가고 국민과 사람이 희망인,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게 우리 창조한국당 아닌가? 일자리 창출과 가정 친화적, 환경 친화적, 기업 친화적인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것 아닌가? 국민들이 모두 그쪽으로 가자고 하는데, 일부 분들은 여전히 세력이 커 보이는 기존 정당으로 들어가려 한다. 그 분들이 많아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 전체 당원 중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고, 프로 정치인들은 끊임없이 이합집산을 좋아한다.
-하지만 대다수 언론에서는 여전히 창조한국당이 연합공천이나 당대당 통합의 대상인 것처럼 보도를 많이 한다.
창조한국당을 어떤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든 해체하면 자신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그룹들이 있다는 것을 아시는 모양이다. 그런분들은 왜 자신들이 국민들에게 버림받았는지 생각해야 한다. 당을 헐뜯는 사람들을 보면 그걸 통해 자기들이 얻을 게 있는 사람들이다.
-문대표 말씀을 들어보면 언론이 창조한국당에 대해 제대로 보도를 안 하거나 악의적 보도를 많이 한다는 느낌이 드는데?
대선 이후 46,7일이 지났는데, 제 인터뷰가 언론에 제대로 나간 적이 없다. 집단지도체제 하에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던 것 같다. 인수위에 관해서는 잘하든 잘못하든 매일 지면을 도배할 정도로 계속 기사가 나오는데 말이다.
-언론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 해도, 결국 정당은 상당 부분 언론을 통해 국민과 의사소통을 해야 하지 않나? 이런 사정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어떻게 국민들과 의사소통을 할 생각인가?
사실 저희는 싸움할 거리도 없는 신생 당이다. 이제 내일(5일)부터 공식적으로 당의 상임대표를 맡으면 정말 열심히 해서 진짜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그동안 제가 당을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할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 이제 상임대표에다 총선승리본부장까지 역할을 맡았으니 무에서 유를 창조해보겠다. 이제부터 평가해달라.
국민과의 의사소통과 관련해서는 지역구 및 정당명부비례대표 출마자들의 1차 추천권을 네티즌에게 드리기 위해서 인터넷을 통해 출마자들을 공모할 생각이다. 신문과 방송을 통해서도 하고 싶지만, 돈이 많이 드니까 어렵다. 그렇게 전국 243개 지역구에서, (말이 빨라지며) 대한민국을 재창조하고, 일자리 500만개도 만들고, 대운하 반대도 하고, 사람 중심의 지식경제를 이끌어내고, 부패와 비리가 없고, 지도층이 책임감을 지는, 그리고 물과 대기를 오염시키지 않으면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녹색경제를 실천하는 분들을 추천 받으려 한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들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갈 것이다.
스스로는 쑥스럽고 점잖치않다고 생각해서 못 나서는 참신하고 유능한 분들은 주위에서 추천도 해주실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공천권을 사실상 국민에게 돌리려는 시도다. 일부 기존 정당처럼 당 총재나 계파 보스에 친분 있거나 충성해야 공천을 받는 식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을 총선승리본부장으로서 제안하려 한다. 이 제안에 많은 분들이 솔깃해 하는 것 같다. 어제 중앙위에서는 이미 좋다고 승인받았다. 6일 저녁이면 창조한국당 홈페이지와 제 개인 홈페이지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이 올라간다.
-언론에 많이 나오기 위해서는 창조한국당의 인지도와 지지율이 높아야 할 텐데, 아직 국민들은 창조한국당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지지율과 인지도를 끌어올릴 것인가?
그래서 당의 정치전문가들이 하는 말이 있다. “당신 지지도는 일부 지역(서울 종로를 지칭)에서 28%도 나온다. 연고도 없고, 선거운동 한 번 안 한 상태에서도 말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창조한국당은 모른다. 당에서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65%가 넘는 사람은 당신뿐이니, 전국적으로 뛰어줘야 않겠느냐”고 떠미는 것이다. 그래서 그 분들이 제가 뒷전에 있지 말고, 앞에 나서 당의 인지도를 위해 뛰는 게 좋겠다고 한다.
이외에는 돈을 많이 쓰지 않고 당을 알릴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저를 대선 후보 내세우듯 하자는 것 같다. 저도 저와 함께 뛸 분들을 위해 지원유세를 하고 싶다. 또한 기업인이나 문화인, 시민사회 분들, 많은 전문가 등 좋은 분들을 당에 모시는 노력도 계속 할 생각이다. 특히 (얼마 전 통합신당을 탈당한) 이계안 의원을 특별고문으로 모시려 하는데, 그런 분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계안 의원이 특별고문으로 오시기로 했나?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야지. 제가 대선 출마할 초기에도 저를 지지하고 도왔으니, 제가 당의 전면에 나서 상임대표를 맡는다면 역시 저를 돕지 않겠나? 우리는 가치가 같은 사람을 배출하자는 것이지, 특정 정당 세력과 합당하자는 것이 아니다.
좋은 가치와 정책을 높이들면 이계안의원 같은 분들께서 오지 않겠나? 탈당도 저와 어느 정도 상의해서 한 것이니...(“어느 정도 상의했느냐”고 묻자) 대선 이후에 여러 번 만났다. 탈당 하시고 같이 일을 하자고 말했다. 지금도 여러 분들을 만나고 있다.
-다른 분들은 어떤 분들인가?
(가볍게 웃으며) 체중들이 많이 나가셔서 움직이는 것을 불편해하신다. 이계안의원 한 분이 결행하셨는데, 다른 분들에게는 바보로 비칠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스승과 같은 분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저보다 젊어도 말이다.
-가치가 같은 분들을 앞으로도 많이 접촉하겠다는 것인가?
제가 직접 접촉하는 것보다 이계안의원이 많이 해야지. 그동안 김영춘 의원도 애 많이 썼지만, 이 의원은 문화계, 기업계, 종교계 등 각 방향에서 인재를 모아올 수 있다고 본다.
인재뿐만 아니라 비당원으로서 할 수 있는 것도 많이 할 수 있다. 특별고문 등은 당원 아닌 경우가 많다. 지난 대선에서도 비당원이 선대위나 고문으로 많이 참여했다.
-이계안 의원과는 어느 정도 얘기가 돼 있나?
(엷은 미소를 띠며) 그 분도 어쨌든 정치인이니까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는 얘기했다고 하면 안 될 것 같다.
-가능하면 전국 243개 지역구에 모두 후보자를 내겠다고 했다. 각 지역구에 나설 인재들은 어떻게 확보할 생각인가?
이미 80여명은 스스로 오셔서 활동들을 하고 계신다. 도당이나 지역별 선대위원장이나 중앙당 당직자들이 총선에 상당수 출마하실 것이다. 이 분들을 포함하면 벌써 꽤 많은 인재들을 확보하고 있다. 물론 이 분들이 자동으로 총선에 나간다는 게 아니다.
국민이 신뢰하고 참신하고 미래지향적이다, 저분들이면 새로운 입법을 많이 하고 국민들 가려운 데를 싹싹 긁어주실 분들이라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 총선에 나설 수 있게 하겠다. 꼭 당이 커야 아름다운 게 아니다.
걸리버여행기를 보면 거인들일수록 몸에 비늘이 보여서 추하다. 결국 작은 것이 아름다울 수 있다. 시대를 바꿔나가는 씨앗은 작기 마련이다. 어린 묘목을 잘 키워서 많은 이들이 쉴 수 있는 숲을 이루게 해야지, 죽어가는 고목에다가 아무리 물을 주고, 거름을 줘도 숲을 만들 수는 없다. 지금은 작고 어리지만 창조한국당이라는 묘목을 통해 국민들의 희망의 싹을 틔울 것이다.
지난 대선 때는 제가 바깥에서 돌고, 다른 분들이 안에서 당을 움직였는데, 이번에는 다른 분들이 밖에 나가고 제가 안에서 당을 살피려 한다. 이게 품앗이다. 그리고 제 전공이 원래 전략경영이다. 지난번에는 제가 영업사원, 판촉사원 역할을 했다. 국민들과 악수를 많이 해야 한다고 해서 전국을 밤새도록 돌아다녀도 5만명밖에 만나지 못했다. 투표자는 4000만인데... (대선 때는 전략경영을 못했는데) 총선 때는 전략경영을 할 생각이다. 제한된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게 전략경영 아닌가? 전국 243개 지역구에 최대한 좋은 분들을 많이 공천해 당선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늘어나게 할 것이다. 우리 당과 국가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전략경영을 해야 한다. 제가 동북아시아 총괄사장 등을 통해 기업의 전략경영은 해봤지만, 정당은 안 해봤다. 마침 당에 돈도 없고, 세력도 연륜도 없다. 없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전략경영 아닌가? 있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은 얼마나 쉽나? 없는 것에서 시작하는 게 진짜 경영이다. 당이 지역 연고가 있나, 국민들에게 뚜렷한 이미지가 있나? 어떤 종교단체나 대학 등과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창조한국당의 현재 인지도가 1% 남짓 된다. 당의 인지도나, 각 지역 후보들의 인지도를 제 인지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일은 정말 재미있는 과제일 것 같다. 총선이라는 짧은 기간에 해낼 수 있다면 정말 재미있는 것이다. 이것을 총선기간 동안 해낼 수 있다면 창조한국당은 앞으로 계속 순항할 것이다.
-얼굴에 자신감이 묻어나는데 정말 그렇게 할 자신이 있나?
제가 처음 대선에 나왔을 때 제가 아는 지인이 인지도 5% 올리고, 지지율 1% 끌어올리는 게 얼마나 어려운데 당신이 25%, 50% 가려 하느냐고 물었다. 저는 궁하면 새로운 방법이 있다, 뭔가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 마련이라고 했다. 그런데 대선 막판에는 제 인지도가 65%도 가고, 미국 교포나 유명 대학, 인터넷 등에서는 지지도 1위를 달리기도 했다. 모바일 여론조사로는 16%, 유선전화 여론조사로도 12.4%까지 나왔다. 지금 당 인지도가 1%인 것을 50,60% 가게 만들어야지, 다른 당처럼 인지도가 높지 않다고 부끄러워하면 안 된다. 재벌같은 양대 정당에서 안 태어났다고 한탄해서는 안 된다.
어린 싹을 틔우고, 묘목을 키우는 데 전념해야지. 묘목도 잘 심어야 한다. 바위 위에 심으면 하나도 안 나온다. 터를 잘 갈아서 좋은 흙에다 오래 살도록 하면 나무가 잘 자라듯이, 당 후보들이 각 지역구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여건을 잘 뒷받침하면 총선을 통해 인지도가 60%도 갈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는 상임대표와 총선승리본부장 맡는 게 몸은 고단하지만, 뜻과 가치를 같이했던 사람들과 제 3의 길로 간다는 점은 기대된다. 가정과 환경, 문화, 기업 친화적이고, 지난 대선에서 고향세를 제안했듯이 잊혀져가는 고향, 농촌, 벤처, 중소기업, 비정규직을 버리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면 인지도가 60%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득표율은 15%, 경우에 따라서는 5%가 될 수도 있겠지만. 다만 지금은 작은 희망의 씨앗이지만 저희 뜻이 숭고하고 저희가 가는 길이 대한민국을 살릴 길이라고 국민들이 믿어주게만 한다면 아무리 몸이 고되더라도 보람 있을 것 같다.
-말씀을 들어보면 문대표 본인은 비례대표로 갈 것처럼 느껴지는데.
정치컨설턴트 등 전문가들은 비례대표를 상징적 인물들로 미리 확정해서 전국 유세를 해주면 당 인지도도 빨리 올라가고, 각 지역 지지도도 올라갈 것 아니냐고 한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그런 것은 거대정당 몫 아니냐, 우리 국민이 지역 연고에 빠져 있으니 정책을 좋아하겠느냐고 한다. 제 생각은 저 하나 사는 방법도 불분명 하지만 지역구를 방치할 수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 부분은 전문가들의 여론조사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접근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비례대표로 나선다 해도 당의 비례대표가 6~10명 이상 나오게 하기 위해 가능하면 비례대표 후순위를 배정받아 배수진을 친 다음 국민들에게 호소하려 한다. 저희 당에 10%~30%를 주시면 세상이 바뀐다. 대한민국이 바뀐다.
그 10%의 중요성을 말하려고 한다. 비정규직법 개정이나 도농 상생의 시대를 열 수 있는 고향세법 같은 것을 법제화하고 국민운동으로 전개할 수 있는 당은 우리 당밖에 없다는 것을 호소하려 한다.
-일부에서는 문 대표가 비례대표로 가서 혼자 살려고 한다는 식의 악평도 하는데.
다시 말하지만 비례대표로 가는 경우가 있더라도 절대 1,2번을 배정받지는 않을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선 워낙 확고한 기반을 갖고 있으니 과거에 마음 놓고 비례대표 뒷부분을 받았지만, 저는 전국 정당으로서 저희 당의 좋은 인재들이 많이 당선되도록 배수진을 칠 것이다.
그런 방향으로 당원 대다수가 결정하면 그렇게 갈 것이고, 의미가 있는 지역 4,5곳 가운데 골라서 지역구에 출마하라면 그렇게 할 것이다.
지역구에 출마할 수도 있다. 다만 의미가 없는 곳에 나가서는 안 된다. 지역구에 나서도 언론에 못 나오는 선택은 해서는 안 된다. 그런 것은 당을 죽이는 일이다.
기본적으로는 전문가들 말씀처럼 저 하나 지역에서 살기를 도모하기보다 전국 유세를 하는 것이 정당명부제와 전국 정당으로서 당을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역구에 나가면 전국 방송이나 신문에 못 나간다.
인터뷰를 할 수 없게 돼 있다고 한다. 그것은 자기 하나만을 위한 것이고 당을 포기하고, 죽이는 방법이다. (기자가 ‘그런 사실은 몰랐다’고 말하자) 지역구에 나가라고 하시는 분들도 그런 사실을 알고 나면 생각이 많이들 바뀐다.
서울 종로구 같은 곳에 출마하면 지역구에 나서면서도 당의 상징으로 뛸 여지가 있을 텐데.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전문가들이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선 당시 전국에서 저를 지지했던 138만명이 참여할 방법이 없다.
언론의 호의를 받는 상황도 아닌데, 전략적 자산으로 남아 있는 것이 대선 후보인 저니, 저를 다시 불러내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이 현재 대다수 전문가와 당의 판단이다. 전국적으로 다시 60일 뛰려면 건강은 많이 상하겠지만.
-문대표 말씀을 들어보면 현재 언론 보도가 매우 부정확하고 편파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언론들이 전체적인 국면을 못 보고 일부 사람들 얘기만 듣고 재미위주로 기사를 쓰기도 하는 것 같다. 집단지도체제로는 한계가 있다고 해서 저를 상임대표로 해서 단일지도체제로 가려고 하는데 일부에서는 거꾸로 이것을 당의 위기라고 하면 사실왜곡 아닌가?
당과 최고 위원들의 결의를 모아 민주적 절차를 거쳐 압도적 절대 다수로 결의한 것을 일부 분들의 의견과 다르다고 잘못되어 간다고 하면 문제다.
언론이 전체 얘기를 다 듣고 보도해야지, 어떤 식으로 해도 이현령비현령식으로 비판한다. 저희야말로 창당 초기부터 집단지도체제의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해 움직였던 당인데, 문국현의 사당(私黨)이라는 식으로 비판까지 해왔다.
-다른 정당들과 다른 창조한국당의 모습이라면 뭘 꼽겠는가?
대선활동 자금 집행내역도 우리 당만 공개했다. 비판할 기회를 줬다. 그런 게 차이라면 차이다. 그리고 다른 당들이 인터넷 공모를 하겠나? 창조한국당만이 할 수 있다.
필자가 ‘다른 당에 대한 비판을 좀더 강하게 해달라’고 주문하자) 해보니 제 스타일 아니더라. 정책에 관한 게 아니라면 이야기 안 할 것이다. 정치발전에 저해되는 것이다. 대운하처럼 확실히 잘못된 것에 대해서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괜찮다.
정말 대운하가 해결된다면 정치에 나온 세 가지 가운데 하나는 해결된다. 대운하만 저지된다면 경제로 돌아갈 수도 있다.
두 번째로 내세운 일자리 창출은 예산을 쓰면서 기업의 부가가치를 키워야 하는데, 정부 예산을 우리가 쓸 수 없으니 한계가 있다. 그리고 신뢰경제, 부정부패 없는 경제, 지도층이 정직하고 신뢰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대통령이 앞장서야 하는데, 다른 대통령을 뽑았으니 그것도 못 한다.
하지만 대운하는 막을 수 있고, 따라서 거기에 지금 제 정치적 생명을 거는 게 맞다. 나머지는 창조한국당의 인재들이 많이 국회에 진출하도록 돕고, 농촌, 기업, 벤처, 공교육, 인성교육, 어르신들이 공경받는 세상, 가정의 중요성이 차기 정부에서 잊혀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 하신 발언은 일부 언론에서 “문국현, 기업으로 돌아갈 수도”라는 식의 악의적인 제목을 뽑아 보도할 수도 있을만한 발언인데.
그런가? 하지만 국민이 원하지도 않는데 정계에 머물러 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저는 늘 정치가 경제이고, 경제가 정치라고 했다. 항상 정치가 경제, 교육, 환경과 맞물려 돌아가게 해야지, 시민, 환경, 국제사회운동을 버리고 여의도식 정치에 몰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번에 다보스포럼도 다녀왔고, 한국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 포럼이나 에코 피스(eco-peace) 리더십센터 활동도 다 하고 있다. 대운하만 해결된다면, 그런데 시간을 더 많이 보내야지. 대운하는 국가의 큰 재앙이다.
(웃으며) 그런데 (차기 정부가) 저 정계 은퇴하라고 대운하를 당장 내일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 대운하 저지와 생명의 강 살리기, 고향세 운동, 공교육 바로 세우기, 500만 일자리 창출, 어르신이 공경받는 사회, 인성교육의 중요성 등 할 일이 너무 많다.
경제, 사회, 환경, 문화의 조화를 중요시하면서도 지금으로서는 대운하 저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대운하는 신의 섭리에 도전하는 오만한 인간의 프로젝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다.
-다음 대선에는 다시 나올 텐가?
-향후 5년 동안 문대표가 말하는 내용들이 이뤄지겠나?
지금 엉뚱한 일들을 인수위에서 하시니 안타깝다. 전략적, 장기적 관점에서 국민들 합의를 일궈내서 일을 해야 할 텐데 너무 BBK 특검이나 총선을 의식하는 것 같다.
통신료 인하나 영어몰입교육 같은 것을 발표했다고 말을 물리는 게 한 두 번이 아닌데, 과연 저래도 되는 건지 걱정이다. 가장 중요한 문제인 일자리는 인수위에서 끝내 이야기 못하고 말 것 같다.
중국은 폭설로 1억 명 이상의 이재민이 났는데,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는 얘기가 많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무서움을 모르고 대운하를 추진한다고 한다. 전 지역의 물이 갇혀 오염돼가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거기에 의존하겠다는 경제와 환경은 모두 재앙이다.
자연과 신의 섭리에 오만하게 도전하는 것은 정말 빨리 그만둬야 한다. 오죽하면 서울대 교수들이 집단적으로 대운하 추진 반대 성명을 발표했겠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다보스 포럼에서 ‘물은 인권’이라며 물을 아끼고 살리자, 유역관리를 하자고 부르짖는데, 차기 정부는 유엔이나 다보스포럼과는 정반대로 치닫는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파동이 꽤 커지고 있다. 그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타 과잉투자, 과잉소비와 자원 부족이 결합돼 일으킬 파동이 중국과 인도를 위협하지는 못할지 몰라도, 한국과 일본은 위협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국민들이 좀더 슬기롭게 몰려오는 금융파동, 미국과 유럽 중심의 경기 침체를 잘 이겨내야 하는데 걱정이다.
이것을 대운하로 이겨낼 수 있겠는가? 지식경제, 사람중심 경제로 가야 살 길이 보인다. 대운하로 가는 것은 죽음의 길이다. 국민들이 저를 (대통령으로) 뽑지는 않았지만 대운하를 포기하게 만들어주고, 창조경제, 지식경제, 신뢰경제와 녹색경제를 통해 세계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대운하는 한강과 낙동강 등 강주변 땅 소유자들의 땅값을 올려주기 위한 프로젝트와 다름없다.
국민들이 나서서 바로잡아줘야 한다. 그래야 외환위기와 같은 위기가 안 오지. 처음에는 환경재앙, 부동산 양극화로 나타나겠지만, 나중에는 국가경쟁력 위기, 경제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 일자리 없는 수백만의 젊은이들, 여성, 중년, 어르신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대운하는 하루 빨리 포기해야 한다
첫댓글 화이팅 !!
어? 저 아줌마 춘천 과일 아줌마 아녀?ㅋㅋㅋㅋ
건강해보여서 기뻐요^^총선까지힘내세요
화이팅~!!!!!!!!!!!!!!!!!!문국현님 존경합니다!!
5년동안 당신만 기다리겠습니다
화이팅!!!!!!!!!!!!!
화이팅!! 끝까지 응원할께요
제발............................
그럼 지금 상황으론 종로에서 출마하실지 비례대표로 나오실 지 확정안된거죠? 종로에서 출마하시면 따라가려고 하고 있지만 , 웬만하면 그냥 비례대표로 나오셨음 하는데..ㅠㅠ
화이팅
2... 당신의 정치적 능력을 보여 줄때입니다...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진짜 한국 정치계에서 나오기 힘든 담백하고 용기있는 정치인이란 느낌이 든다... 공약들도 다 현실성있고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것들이다. 부디 초심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난 창조 한국당을 지지하겠다.
존경합니다 계속 지지할게요!
최고입니다 이런분이 동시대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희망입니다!!!!
화이팅~~~~~~~~~~ 화이팅~~~~~~~~~~~~~ 계속 지지하겠다규 ㅠㅠ
'대운하는 신의 섭리에 도전하는 오만한 인간의 프로젝트 가운데 대표적인 것'.... ㅠㅠ 힘내세요.
우리 문대표님은 정말로 말씀을 잘하십니다. 마음에 아주 쏙쏙 와닿는 말로 심금을 울립니다.ㅜㅜ 화이팅
화이팅








^ㅡ^ 


응원합니다!!!!^^
아~ 다시 믿음이 생깁니다~ 헤헤헤. 불안해 했던거 죄송해요 ㅜ.ㅜ
맞는 말씀밖에 안하시네요. 한동안 헐 뜯는 기사만 판쳤었는데..... 빨리 돌아오세요ㅠㅠ 총선때 밀어드릴게요!
무조건이다...ㅜ
대표님이 어디서 무얼 하든 항상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문국현!!!!!!!!!!!!!!!!!!!!!!!!!!!!!!!!!!!!!!!!!!
정말 소름돋는다 아 이런분이 있구나..아직 우리나라 죽지 않았다.!!!
힘있다고 정치 잘하는거 아니예요 맞습니다. 맞아요.힘내세요 국현님!!!!!!!!!!!1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입니다
화이팅
화이팅 ㅠㅠㅠㅠㅠㅠㅠㅠ11111111111
잠시 언론에서 떠드는 부정적인 얘기에 귀를 귀울렸던 제가 부끄럽습니다...창조한국당 회이링~
대표님이 말씀하시는 가치가 꼭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ㅠ
선거뒤에 많이 걱정?는데 문대표님 말씀들으니 믿음에대한 확신이 서요. 믿고 기다리겠습니다ㅠ_ㅠ!!
어려운 길이지만 한발 한발 나아가 끝내 목적지에 다다를수 있기를........
힘내세요
힘내세요 항상 당신을 지지하겠습니다 제발 진짜경제가 실현될수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ㅠㅠ
끝까지 국민 곁에 머무르시길.....
화이팅!
화이팅팅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