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BA 새 시즌도 개막하고, 검찰 쿠데타는 계속 중이고, 참 다사다난한 계절입니다. 그리고 걸그룹 계에서도^^; 조용하지만 의미있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다름아니라 MNet의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퀸덤"을 통해 날아오르는 오마이걸의 날개짓입니다.
잠깐 제 얘기를 하자면 저는 보통보다는 좀 더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뭔가 조예가 있는 정도는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아이돌에 대해서는 편견 아닌 편견을 - 아이돌은 절대 아티스트가 아니다라는 식의 생각을 오래도록 갖고 있었던 아재일 뿐입니다. 사실 오마이걸 이전에 처음으로 좋아하게 되었던 걸그룹은 여자친구입니다. 왜냐하면 그 편견을 처음 깨주었거든요. 아이돌들도 이렇게 충분히 훌륭한 음악을 들려줄 수 있구나, 아이돌도 이렇게 좋은 곡으로 꽉꽉 채운 앨범을 내놓을 수 있구나...
아무튼 여자친구 덕분에 한가지 벽은 허물게 되었지만 그 이후 다시 새로 좋아하게 될 아이돌이 생기리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슈스케나 K팝스타, 프듀 등의 음악 경연 프로는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퀸덤을 보게 되었고, 그 결과 지금은... 오마이걸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오마이걸의 인사 문구가 "찾았다, 오마이걸!"입니다. 여기에 오마이걸의 오래된 팬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정말이지 늦게서야 찾게 되었네요. 그런데 사실 여자친구도 꽤 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2015년 1월에 데뷔했는데 저는 2017년 늦가을에야 알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오마이걸은 더 한 셈이지요. 오마이걸의 데뷔 시기는 여자친구에 비해 불과 3개월 뒤인 2015년 4월이니 저는 이들의 존재를 데뷔 5년 차가 되어서야 알게 된 것입니다.
누구나 "자기 가수"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이건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가 우승하기를 바라는 NBA 팬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지요. 그리고 그 순간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하지요. 플옵과 파이널의 빛나는 순간들마다 감격의 글들이 올라오는 것처럼. 2017년 가을이라면 이미 여자친구는 정상을 찍어보고 탄탄한 궤도에 올라서 있던 팀이었습니다. 따라서 어쩌면 저는 여자친구가 마악 날아오르던 순간들은 충분히 즐기지 못한 불운한 팬인 셈이지요. 그런데 오마이걸은, 이후 도달점이 어디가 될지와는 무관하게, 지금이 바로 그 박차오르는 순간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감동을 나누기 위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서문은 길었지만 본문은 퀸덤 얘기만으로 간단히 정리할까 합니다. 제 감정대로만 한다면 퀸덤 얘기는 물론 제가 알게 된 오마이걸의 모든 얘기들을 더 길고 자세하게, 아예 시리즈로 나누어서 쓰고 싶습니다만, 제가 뭐 음악 전문가도 아니고, 찾아 들은 아이돌이라곤 여자친구와 오마이걸 밖에는 없는 사람이라 길게 쓰는 것이 오히려 부끄러운 일이 될 것 같네요. 하지만 이 정도로 쓰더라도 오마이걸을 새롭게 혹은 좀 더 찾아보게 될 분은 생길 것 같습니다. 노래나 춤, 외모, 예능감 등등이야 결국 개인 취향의 영역이겠지만, underdog 스토리에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은 어쩌면 우리 유전자에 프로그램되어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입니다.
자, 이제 퀸덤의 유닛 경연 무대를 뺀 오마이걸만의 세개 무대를 소개드리겠습니다.
퀸덤 1차 경연은 히트곡 경연이었습니다. 아래는 MNet이 각 팀 별로 준비에서 경연에 이르는 과정을 편집한 "퀸's 스토리" 오마이걸 영상입니다. 누군가는 이 무대를 통해 오마이걸은 "우리 이런 팀이예요!"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표현하더군요. 선곡한 비밀 정원은 2018년 1월에 나온 오마이걸의 최대 히트곡입니다. (그 망할 놈의 기계픽 때문에 멜론 1위를 놓쳤지요.) 누가 들어도 최소한 괜찮게 들릴 법한 노래이고, 제 개인적으로는 멜로디로 보나 가사로 보나 아이돌 곡을 넘어 가요계 전체로 봐도 손에 꼽을만한 아름다운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는 3위였습니다. 약간의 국악 느낌과 스트링 편곡을 강조했지만 원곡을 크게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한번 보시죠.
2차 경연은 커버곡 경연이었습니다. 참가 팀이 박봄, AOA, 마마무, 러브리즈, 오마이걸, (여자)아이들의 6팀이었는데 두팀씩 짝을 지어 상대방의 곡을 커버하는 것이었지요. 선곡은 상대 팀인 러블리즈의 데스티니였습니다. 원곡부터 가사 자체가 좀 슬프고 애절한 느낌인데 러블리즈는 좀 의아하긴 하지만 그 곡을 좀 발랄하게 풀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마이걸은 역으로 그 슬픔과 서사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했고, 여기에 사극풍의 편곡과 무대를 실어서 그야말로 나가수 포함 그 어떤 프로그램의 그 어떤 빛나던 무대에도 손색이 없을 마스터피스를 만들어냈습니다. 결과는 당연히 1위였고, 사실 퀸덤 전체를 대표하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또 누군가의 표현을 빌리면 오마이걸은 이 경연을 통해 "우리 이 정도까지 잘할 수 있어요!"라고 웅변한 것 같다고 합니다. 감상해 보시지요.
바로 지난 주에 방영되었던 3차 경연은 "팬도라의 상자"로 각 팀이 팬으로부터 추천 또는 청원을 받아서 선곡하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래서 곡도 팬들만 알 법한 수록곡을 부르는 무대였지요. 오마이걸은 2018년 앨범 Remember Me의 수록곡인 Twilight을 선택했습니다. 모든 무대의 평가는 참가팀 자체 평가, 스페셜 관객 평가, 그리고 나머지 일반 방청객 평가로 구성됩니다. 그런데 두번째 스페셜 관객 평가는 미국 대선처럼 몰아주기 식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이걸 따내는 것이 상당한 어드밴티지를 가질 수 있고, 이는 1, 2차 경연의 결과와도 일치합니다. 하지만 이번주 스페셜 평가단인 주부노래단 어머님들의 평가는 러블리즈가 가져갔고, 자체평가 역시 견제 탓인지 오마이걸이 점수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방청객들은 오마이걸에게 사실상 몰표를 쏟아 부어주었고, 최종 결과는 다시 1위였습니다. 앞서 두 무대가 일단 잔잔하고 slow한 계열이었다면, 이 곡은 완전히 대조되는 그야말로 신나는 분위기의 곡이었습니다. 역시 누군가의 표현을 빌리면 오마이걸은 "우리 이런 것마저도 잘해요!"라고 외친 듯 합니다. 동영상은 특별히 두 개를 링크해 드립니다. 아래의 첫번째는 위의 두개와 마찬가지의 퀸's 스토리이지만 MNet의 "발카"가 작렬했었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일반 방청객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직캠입니다. 꼭 직캠도 보세요^^
프로그램 시작 전 많은 사람들이 왠지 총 여섯개 팀 중 오마이걸이 가장 팬덤도 적고, 뭔가 귀엽고 살랑살랑한 이미지라 좀 심심하거나 만만하고^^; 그래서 경연에 있어서는 뭔가 바닥을 깔아주는 약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반면에 오마이걸을 충분히 아는 팬분들은 "우리 애들 절대 안 밀리고 잘할 수 있어!"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저도 퀸덤을 보기 전에는 그랬습니다. 흔히 말하길 걸그룹에는 5대 계열이 있다고 합니다. 청순, 큐티, 섹시, 걸크러쉬, 그리고 엽기;; 저 역시 오마이걸을 그냥 보통의 청순 내지 큐티 계열이라고만 생각했지요. 엽기는 지속적인 취향이 되기는 좀 힘드니 빼면, 섹시나 걸크러쉬는 일단 제 취향이 아닙니다. 그러고 남는 것은 청순/큐티인데, 보통의 청순/큐티에 자기들만의 유니크한 특색을 더하여 훌륭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여자친구가 있으니 내게 이젠 또 다른 걸그룹은 필요없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1차 경연을 보고 폭풍 덕질(?)을 해본 결과 모든 생각이 바뀌었고, 얘네들 이 프로그램에서 그리 걱정할 애들이 아니었구나라는 팬들의 말에 저도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무대 뿐만이 아닙니다. 얘네들끼리 의기투합해서 무대를 만들어나가는 과정 자체도 한번 봐주세요. 겸손하고 예쁘게 말하면서도 자기들이 대중에게 주는 느낌과 갖고 있는 기량에 대한 자존감이 높다는 점이 화면을 뚫고 전달됩니다.
이제 제가 보는 오마이걸의 특징들을 간략히 요약해 드리니 혹시라도 새롭게 입덕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1) 오마이걸은 애당초 청순에서 엽기(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ㅋㅋ)까지 모든 계열을 다 소화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팀이었습니다. 특히 기본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특정 컨셉에 매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히 최고의 올라운더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2) 기본적으로 소속사인 WM이 노래들은 잘 뽑아 주었습니다. 타이틀 곡 라인 업들만 봐도 먼저 대중적으로 성공한 여자친구의 그 막강한 라인 업들에게 전혀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3) 뮤비 역시 아주 잘 뽑아 줍니다. 오마이걸의 기본 컨셉은 동화속 소녀들입니다. 뮤비를 보면 애들도 너무 예쁘지만 배경과 색감, CG로 표현되는 세계 자체도 참 예쁘다는 생각을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한 곡 비밀정원의 뮤비를 한번 보시면 무슨 느낌인지 확실하게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재능의 평균량이 매우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보컬을 예로 들면 오마이걸은 효정, 승희 두 명 투탑 체제를 가져가는데, 그게 절대다수의 걸그룹들처럼 한명의 재능 넘치는 보컬이 하드캐리하는 경우에 비해서 사운드가 오히려 풍부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리드 보컬 급 멤버가 최소한 유아, 비니의 두 명을 더 보유하고 있습니다. (용어 정리가 좀 필요한데 리드 보컬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메인 보컬이라고 보면 됩니다. 메인 보컬은 원래 있는 용어는 아니고 다만 애드립이나 고음 셔틀^^; 등을 강조하기 위해 쓰는 말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게 따지면 오마이걸의 메보는 승희입니다.)
(5) 그리고 좀 조심스럽지만 오마이걸에는 걸그룹 최고 재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유아는 진정한 6 tool이고, 무엇보다도 무대 위에서 center of center라고 봅니다. 같은 무대 위에서 유아로부터 시선을 강탈해 올 수 있는 다른 아이돌은 정말이지... 생각도 나지 않고 더군다나 존재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오마이걸이 퀸덤을 통해 과연 무엇을 얻게 된 것일까요? 오는 목요일 최종 생방에서 신곡 음원 점수나 문자투표 등으로 결정될 최후의 1위는 아마도 팬덤의 체급이 다른 마마무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가 보더라도 퀸덤의 진 주인공은 단연 오마이걸이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2017년의 암흑기를 지나 2018년 1월 비밀정원 이후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를 스킵하고^^;) 2018년 가을 불꽃놀이, 2019년 봄 다섯번째 계절, 2019년 여름 번지까지 연타석으로 좋은 곡들을 뽑아내며 오마이걸은 차근차근 상승세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 흐름이 이번 퀸덤을 통해 크게 터진 것 같습니다.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오마이걸이 퀸덤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마나 인정을 받게 되었는지를 나타내는 한가지 지표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멜론의 여자그룹 차트의 2위는 걸그룹 계에서 늘 저 까마득한 위에서만 노는 트와이스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음원의 대중성으로 따지면 트와이스보다도 한수 위일 지 모를 볼빨간 사춘기가 3위에 랭크되어 있지요. 그리고 1위는? 퀸덤 전에라면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만년 2군 수장" 오마이걸이 이제 당당히 1위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너무너무 기쁘고 벅차 오르는 순간입니다. 제가 왜 이렇게 글을 쓰는지 심정을 이해하시겠나요?
첫댓글 유튜브 밈PD 추천합니다
오마이걸 미미가 운영하는 유튜브인데
오마이걸 멤버들과 콜라보 커버곡들 올리는 영상을 볼수 있습니다. 영상편집도 다하고 커버곡마다 미미가 직접 랩도 하고 볼만합니다
그리고 유튜브 쩡이언니도 추천합니다
오마이걸 리더 효정이가 운영하는 유튜브인데
브이로그, 직접작사한 곡들을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ㅋㅋ
밈피디 최곱니다. 빈지노 커버한 밈지노 듣고 밈피디에게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랩도 잘하고 딕션도 좋구요.ㅎㅎㅎㅎ 무엇보다 영상편집 실력보면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미미가 그런 쪽으로 감각이 굉장히 뛰어난거 같아요..
@badman 여담이지만 퀸덤 트와일라잇공연때 미미가 단독으로 랩하는부분에서 언프리티랩스타시즌 1,2에 나왔던 지민과 소민을 연달아 화면에 잡아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기분묘하더구만요
뭔가 오마이걸에도 랩퍼가 있다라는 느낌이랄까 ㅋㅋ 개인적으로는 랩잘하고 작사도하고 춤도 잘추고 오마이걸에 또다른 6Tool은 미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
@▶◀농구는 어려워 예 그렇네요. 사실 제가 랩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오마이걸 노래 속에 포함되는 미미의 랩은 예외입니다. 클로저의 랩을 생각하면 진짜...
옴걸 드디어 뜨나요... 바알원때 식겁했다가 퀸덤보고 다시 들어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특히 옴걸팬들은 진짜 싫어하던데..
개취상 전 바알원 귀엽던데요ㅎㅎ
얘네들이 해서 그런걸까요?ㅎㅎ
@넌나만의TOP 오마이걸 팬입니다. 미라클들이 바알원을 싫어하는 이유가 컨셉,안무 노래 이런걸 다 떠나서 중요한 시기에 너무 뜬금없는 장르의 노래를 발표했기 때문이에요...그 전 앨범인 비밀정원 활동때 음방1위도 처음해보고 굉장히 상승세의 분위기 였고 신규 팬들이 대거 영입되고 있었는데 그때 불꽃놀이로 이어갔으면 시너지가 더 올라갔을텐데 뜬금없이 바알원을 발표하는 바람에 ......... 물론 바알원때문에 입덕하신 분들도 꽤있지만...덕분에 불꽃놀이도 음방 1위를 하긴 했지만 비밀정원만큼 임팩트는 못주고 활동이 끝났죠....
@badman 비밀정원-바알원-불꽃놀이 순인거죠?
최근에 입문한지라 순서가 좀 헷갈리네요. 그렇담 아쉬울순 있겠네요. 듣기로는 바알원 기획은 몇 년전부터 했던거라 했는데 누구 머리에서 나온건지 참ㅋㅋㅋ 무슨 엄청 대단한것도 아니고 사알짝 유치뽕짝한거를 거창하게ㅋㅋ
@넌나만의TOP 순서는 그게 맞습니다 ㅎㅎ 바알원이 음악과 컨셉 땜시 유치뽕짝하게 보이긴 하는데 이게 앨범 노래가 전부 스토리가 이어지는 앨범이에요. 앨범전체곡 들어보고 다시 바알원 가사를 보면 나름 꽤 괜찮은 노래인데 문제는 홍보를 그렇게 했어야 하는데 홍보도 안하고 후속곡도 안불러주고........바알원 티저영상 뜨고 노래 정식으로 출시되었을때 그 당황스러움은 아직까지 잊을수가 없네요 ㅋㅋㅋㅋ거기다 의상이랑 안무때문에 로리콘이니 뭐니하면서 페미들까지 달려드는 바람에 혼파망이 되어버렸죠.......
@badman 설명해주신 말에 100% 동의합니다. 그런 스타일로 풀었다 뿐이지 매우 내용있는 곡이예요. 그리고 본문만 보면 오해가 있을 것 같은데, 저 바알원도 엄청 좋아합니다. 제게는 비밀정원과 마찬가지로 들으면서 행복해지는 노래입니다 ㅋㅋ
@모레 바알원은 홈쇼핑 쇼케이스가 레전드죠 ㅋㅋ
퀸덤 초반 효정이의 뿌엥 이후로 오마이걸 입덕한 팬입니다. 왜 이 그룹을 이제 알았을까 아쉬움이 들 정도죠.
개인적인 기준에서 이 그룹은 그냥 완전체 입니다. 비쥬얼 실력 매력 인성까지 모두 갖췄죠. 소속사가 제왑피 에스엠 급의 대형 소속사였으면 진작에 트와이스 블핑 레벨보다도 더 잘 풀렸을거라 봅니다.(반대로 얘기하면 소속사가 그나마 에러라는거죠ㅜㅜ)
입덕하고 놀란게 오마이걸은 무엇보다 노래가 정말 좋습니다. 아이돌 노래 중에는 상당수 인스턴트식의 찍어낸, 쉽게 끌리다 쉽게 질리는 뻔하디뻔한 멜로디, 플로우 그리고 의미없는 내용(가만 들어보면 말도 안되는) 가사의 노래들이 많은데 오마이걸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이돌 노래로 국한짓지 않더라도 노래 자체가 이쁘고 맑다는 느낌이 들어요. 비밀정원 같은 노래의 가사만 봐도 서정적이고 내용이 알차죠. 타이틀곡만 좋은게 앨범 수록곡 대체로 다 고퀄리티입니다.
퀸덤에 대해서는 글쓴이님께서 잘 쓰셨으니 더 언급안하고, 저는 기회가 된다면 타이틀 곡 외 수록곡 중에서 좋은 노래 몇 개 소개하고 싶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넌나만의TOP 넌나만의top님, 그리고 글쓰신 모레님. 덕질생활이 길어지다보면 언젠간 꼭 데뷔앨범과 클로저앨범을 소장하고 싶게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전 있습니다ㅋ
@T-bone in the Sky 저는 큐피드 랑 클로저 싸인 앨범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훗
그 이후 앨범도 나올 때마다 꼭 구입해서 듣고 있죠.
@David Robinson
@David Robinson 저는 바알원,불꽃놀이,다섯번째계절 싸인회가서 싸인받아놓은 앨범이있네요 ㅎㅎㅎ
@badman 팬싸컷 얼마입니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0.29 16:40
@넌나만의TOP 오호! 저랑 거의 입덕 시기가 같은 것 같네요. 반갑습니다. 저도 사실 앨범을 중심으로 한 오마이걸의 역사에 대해 글을 쓸까 생각 중인데 님의 노래 소개 글도 읽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T-bone in the Sky 헐... 희대의 명곡 클로저.. 제가 곧 오마이걸의 모든 앨범을 한꺼번에 구매할 계획입니다만, 몇가지는 단종된 것이 맞지요?
@모레 아이돌앨범은 발매하고 활동기간지나면 사실상 절판이라고 봐야해요.
근데, 오마이걸은 팬덤규모에 비해서도 기형적으로 음반판매량이 낮은탓에 중고물량이 적어, 클로저는 중고나라에 보이기만 해도 순삭이더라구요.
저도 천천히 구하자는 생각으로 1~2년 흘려보내다가 퀸덤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지난달에 아는 중고상 괴롭혀서 간신히 다 모았답니다 ㅋㅋ
저도 뿌엥 땜에 입덕중
요즘은 옛날같지가 않아 브이앱이니 뭐니 해서 애들이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그만큼 애들 인성도 거의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효정이같은 리더가 있다는 것부터 너무 좋은 팀인 것 같습니다.
입덕 환영합니다~
회사가 노래랑 안무를 잘 뽑아내고 그걸 멤버들이 잘 소화해내죠.
저에게 비밀정원은 역대 걸그룹 노래중 최고.
비밀정원은 정말로 놀랍도록 아름다운 명곡 중의 명곡입니다!
2017년도쯤부터입덕해서 미라클 2기까지 가입한 현직 미라클 입니다.ㅎㅎㅎ 퀸덤 방송 나간다고 할때까지만해도 걱정이 많았는데....(소속사가 은근 똥볼을 잘 차서.......)오마이걸이 이렇게까지 잘 해낼줄은 몰랐습니다. 다른 걸그룹들에 비해 팬덤도 작고 그러다보니 언급도 많이 안되서 아쉬울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비상하게 될줄은 정말 몰랐네요. 리더인 효정이가 천천히가도 좋으니 앞으로만 나아가자라고 했었는데 그렇게 노력한게 결과로 나오는거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ㅜㅜ
미라클2기 수저세트주던데 부럽..
@▶◀농구는 어려워 근데 아직도 안오고있음요ㅋㅋㅋㅋㅋ가입은 올해했는데 선물은 내년에 온다는 ㅋㅋㅋ
늦게 입덕해서 죄송합니다 ㅎㅎ 지난 한 2개월 간은 정말 오마이걸의 시대였습니다. 너무 기쁩니다.
팬싸답변감사합니다.
미라클이라고 얘기하시는거 몇번봤었는데, 이 시점에 팬덤내부사정을 알려주시는 분이 계시다는게 더욱 반갑네요.
저는 뭐 잘됐으면 하는 맘에 여기저기 글이나 몇개 써서 올린 게 다지만, 이번만은 유난을 떨고 싶어서 생방문투에 두자리수 득표를 확보해놓고, 항전의 의지를 불태우는 중입니다ㅋ
@모레 입덕한게 중요한거지 언제 입덕했냐는 중요치 않습니다 ㅋㅋㅋ 오마이걸 앞으로 많이 응원해 주세용~~
@T-bone in the Sky 저도 희망을 가지고 준비중입니다. 후회없는 무대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2.16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