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계시판에 올라온 30년전 철도운임질문내용의 답글을 보고 그 수치를 현재물가방식대로 환산을 해 보았습니다.
딱히 몇배라는 식으로 공식을 쓰기는 곤란하겠지만 서울 대구간 80년당시 새마을호 운임이 6천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라면 서울 부산간을 대략 8500원정도로 설정하고 오늘날 물가 구매력으로 환산한다면 봉급생활자 소득수준을 기준할 경우 적어도 그보다 10배이상향상은 되었슬것으로 봅니다.
당시 한달 월급이 십수만원수준의 샐러리맨의 경우 현재 백만원대 후반~200만원대 전반정도로 설정해볼 경우 당시 서울 부산간 새마을호를 현재의 서울 부산간 KTX이용과 비교할 경우 당시 새마을호 1회이용이 KTX 2회이용가치수준이라고 대략 유추해볼수 있겠죠. 즉 당시 물가사정을 오늘날로 환산하면 당시 새마을호의 운임이 오늘날의 KTX보다 배정도 운임이 높은 수준이라는 계산이 됩니다.
당시의 무궁화호(우등열차)는 새마을호의 2/3수준이라고 본다면 당시 무궁화호 역시 현재의 KTX 보다 조금더 비싼운임수준이라는 계산이 되고.
그렇게 따져볼경우 30년전 새마을호 무궁호 서비스구매층을 기준하면 서울 부산간 장거리운행은 모두 KTX로 돌려야 한다라는 것이 타당할수 있슬것입니다.
그런데 당시사정으로 무궁화호이용수준만 해도 어느정도 수준있는 구매력이라고 평가할수 있었고 통일호가 서민들의 베이스였죠.
당시의 통일호도 장거리운행에 있서서 서민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수단임을 부인할수 없습니다.
역으로 뒤집어 본다면 그 당시 새마을호 이용객의 구매력수준은 오늘날로 따져서 항공기도 무리없시 이용할수 있다라는 의미가 되겠죠.
결론적으로 주장하고자 하는 요지는 당시 새마을호 무궁화호를 이용한 구매력수준의 계층은 오늘날 KTX가 흡수하는것은 당연한 것이고 통일호를 이용한 구매력수준은 그보다는 저가형 서비스로 비츠로급열차가 적합하기에 KTX아래급에 빨리 비츠로급열차가 일반화될필요가 있습니다.
첫댓글 KTX요금이 부담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말끝마다 'KTX 비싸다 난 안탈꺼니까 무궁화 늘려라' 하시는 분들은 기차는 좋은데 표값조차 아까워하면서 무임승차할 용기는 없는 그런 부류이니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알아서들 디씨로 가겠지요.
승객들은 물론 운영기관도 KTX 이용을 통해 많은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시스템 전체의 효율도 엄청 올라갔지요.
근데 하나 덧붙이자면 글 주제는 맞는 말씀인데, 바른말을 하셔도 욕을 먹는 이유를 알수 있슬것입니다.
세계은행의 올해 6월 통계에 따르면 1인당 명목 GDP는 1980년 2,050달러에서 2010년 29,350달러로 증가했고 물가를 반영한 실질 GDP는 1,660달러에서 20,610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서울~부산 새마을호가 당시 8,500원이었다고 할 때 실질 1인당 GDP를 적용하면(정부가 물가상승을 무시하고 소득증가율만큼만 인상했을 경우) 2010년 현재 105,400원이 되어야 하고 명목 기준(물가상승률에 연동)으로는 121,550원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평일 일반실 편도 39,300원입니다. 소득변화를 감안하면 역설적이게도 철도운임은 지난 30년간 그 어떤 재화보다도 많이, 그리고 꾸준히 내렸다고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