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보수의 거죽을 쓴 국민의힘은 더럽게 패배할 결심을 하였는가
총선이 19일 남았다. 거대 양당은 지역구 공천, 비례대표 공천이 있었다. 민주당의 공천 문제는 매듭이 지어졌다. 이에 비해 국민의힘은 공천 혼란과 반발이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공천 취소된 도태우, 장예찬이 탈당을 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장예찬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나 실제 출마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도태우는 실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국민의힘 당규에 정한 대로 순번이 정해지지 않는 점, 당직자의 순번이 당선 순번 안에 들지 않은 점, 한동훈의 사람이 다수 포함된 점, 비례 의원인 김예지가 당선 순위권에 비례대표로 된 점 등의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친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위와 같은 문제 등을 제기하면서 한동훈과 격돌하고 있다. 이철규의 반발에 대해 언론은 ‘윤-한 갈등’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총선 후보 등록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총선이 끝난 후에도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으로서는 비례대표는 자신이 선택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쉽게 바꾸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럴수록 친윤, 반한 측에서는 당내 규정 등을 들어서 이대로 비례 순번이 확정되면 규정을 위반한 것이고 비례대표를 당선권의 비례대표로 다시 넣은 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들어 비례 순번 조정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사면초가에 몰린 한동훈은 일부 순번을 조정하는 것으로 비례공천에 대한 문제를 무마하려고 할 것이지만 이 문제는 그냥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대로 총선이 치러지면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과 같이 완패할 수 있다. 한동훈도 여론이 국민의힘과 자신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총선 패배의 책임에서 벗어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그것은 윤석열이 임명한 황상무, 이종섭으로 인하여 여론이 나빠졌으니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고 윤석열에게 있다는 점을 여론전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려고 할 것이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한동훈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을 연속적으로 하락하게 될 것이고 최악의 경우 27%까지 하락한 상태에서 총선을 맞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 총선보다 더 심각한 상태가 될 수도 있다.
국민의힘이 앞서든 지지율이 지난주부터 민주당에 역전을 당한 데드크로스가 이미 이루어졌다. 그 원인은 한동훈에게 있다.
한동훈이 비정치인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승리를 위해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할 것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국민은 기대했다. 그러나 한동훈이 내놓은 공약이라는 것은 새로운 것이 없고 기존에 나왔던 주장들을 리바이벌한 수준이다. 심지어 의회주의를 부인하는 듯한 공약을 내기도 했다. 비례대표로 의원이 된 사람이 여러 사정으로 그만두면 승계가 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반의회적인 발언을 마구 쏟아낸다는 것은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한동훈이 국민의힘을 이끌 수 있는 한계점에 도달했다. 이런 한동훈을 보는 국민의 역시 분노 임계점에 도달했다. 그 결과 한동훈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급락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동훈은 민주당에서 버림받은 현역 정치인을 영입하여 공천했다. 여기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민주당 출신의 전 지방자치단체장, 전 의원 등 다수의 인사들을 공천하기까지 하였다. 한동훈은 국민의힘 출마자들에 어떤 정체성을 가졌느냐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출신의 인물을 공천한 것은 국민의힘이 어떤 정당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左든 右든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정당이 대체로 정체성을 같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다. 한동훈이 비대위원장을 하면서부터 좌파 정당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좌파를 끌어들이고 86 운동권을 비난하면서 86 운동권을 끌어들여 공천을 주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 스펙트럼을 넓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많은 수가 이에 반대한다.
민주당은 위성정당을 같은 정체성을 가진 시민단체와 정당과 함께 만들고는 일정한 지분을 분배하여 공천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이 공천한 것을 보면 보수 정당과 협의 등을 통한 공천 지분을 배분하지 않은 채 일정 부분은 친한, 친윤이 공천받은 것으로 보인다. 자신만 먹기 위한 먹이를 모아둔 욕심 많은 돼지를 보는 듯하다.
국민의힘과 한동훈은 2024년 총선에 패배할 결심을 하였다는 것인가. 우리공화당의 보수대통합 또는 연대를 거부한 것은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이 아니기 때문인가. 우리공화당 등과 협의를 거쳐 비례대표 공천을 다시 할 생각은 없는가. 한동훈은 그럴 생각이 없다면 국민의힘은 스스로 좌파 정당임을 인정하는 것인가.
첫댓글 한동훈은 총선 끝나면 외국으로 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