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서거 67주년 추모식 추모사 -경교장에서- 홍갑표
오늘 우리는 67년전 우리 김구선생님이 만고 친미일반민(민족,민중)매국노, 안두희의 흉탄을 맞고 절명하신 이 경교장에 모여 단장의 아픔과 비분을 안고 선생님의 서거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그토록 우리 조국의 통일을 갈망하셨던 선생님의 뜻과 실천 활동이 물거품이 되고 모처럼의 통일의 기회가 상실된 지금 우리는 허리 잘린 조국의 통일사업을 이룩하고자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하면서 이 자리에 있습니다.
1940년 9월 15일에 창설된 대한민국임시정부광복군이 일제가 강점한 조국을 해방할 준비를 갖추어 가고 있었고 국제연합군 소속의 항일연군 조선인민혁명군이 소련군 진주 이전에 우리조국의 북부지역에서 조국해방전쟁과 중국 동북해방 전쟁을 치열하게 전개하는 중에 예상 밖에 제국주의 군국 일본이 항복함으로써 우리 힘으로 이루려던 조국해방 전쟁을 완수할 기회를 상실하는 한을 우리겨레가 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었습니다.
만약 일제의 항복이 조금만 연장되었더라도 우리는 우리무력이 단일전선을 이루어 우리조국을 완전해방하고 자주적 통일국가를 이루었을 것입니다. 양군의 지도자들과 온 국민들은 다 같이 분단조국을 통탄하였습니다. 이 양군이 단일전선으로 조국해방전쟁을 수행함을 가능케 하는 여러 역사기록들이 있습니다. 이 기록들은 중국에서의 ‘국공합작’, 임정내부에서 김원봉의 인민전선 좌파와의 단일전선형성, ‘국내에서의 신간회 활동 등 ’좌우합작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 후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미소의 전후 전략적 상호 이익의 결과로 우리조국은 분단되었습니다.
이승만은 1945년 12월 정적인 우익 한민당수였던 송진우를 암살하고 46년 대구폭동을 미군정과 더불어 진압한 후 1947년 7월 사회주의자 여운형을 죽이고 그 해 12월 초에 좌우를 넘나들던 장덕수 마저 살해했습니다.
미군정을 반대하고 단독정부수립을 반대하여 일어난 1948년 4월부터의 제주4.3항쟁은 그 진압과정에서 계엄령까지 선포하고 진압경찰과 특히 군복으로 갈아입은 서북청년단들의 무자비한 무차별 집단 학살로 초토화 하였습니다. 거의가 양민으로 14만여 명의 희생자가 났습니다. 사태가 심각하자 진압 차 제주로 향하던 1948년 10월 19일 전라남도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가 반란을 일으켜 순천까지 점령하고 반란은 확대되었습니다.
이에 김구 선생을 비롯한 반외세 민족세력은 단독정부를 반대하여 평양에서 개최된 전조선제정당사회단체대표자연석회의에 참석하게 되는데 이는 남한만의 단독정부수립을 반대하는 남북의 정당·사회단체 대표들이 5·10 단독선거를 저지하고 통일민주국가 수립을 위해 대책을 논의하고자 소집되었습니다. 1948년 4월 19일부터 시작된 이 회의는, 김구, 김규식 및 김일성, 김두봉과 같은 남북의 명망가들이 다수 참석하여 그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으나 통일운동의 한 지침을 제공했으며 한국민의 통일의지를 발산시켰던 것입니다.
그러나 5.10선거가 강행되고 48년 8월15일 대한민국정부수립을 선포하였습니다.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약칭, 반민특위)가 구성된 1948년 10월 이후 활동을 개시하였으나 이승만은 결국 친일 주구들을 내세워 반민특위를 해산했습니다. 그리고 국회프락치 사건을 조작하여 국회를 장악하려는 시점에서 김구 선생님이 서거하신 것입니다.
1949년 6월 26일 일요일 오전, 육군 소위 안두희가 저 위에서 45구경 권총을 발사함으로써 서거하셨습니다. 그는 서북청년회 종로지부 총무부장과 중앙 총무부장을 지냈고 미군 방첩대(CIC) 정보원 및 요원, 우익 테러조직인 백의사(白衣社)의 자살특공대원으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이는 미군정이 동북아반공보루를 구축하고 이승만이 자기 권력을 장악하는데 김구 선생님이 얼마나 큰 장애로 되었는가를 웅변으로 말해주는 것입니다. 선생님 떠나신지 69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이 땅은 서북청년단을 재건한다는 자들이 날뛰고 있으며 어버이연합은 그 뿌리와 운영자금의 부정성으로 인하여 여론이 전경련, 국정원 청와대의 지원 혐의를 둔 가운데 수사를 받고 있으나 지지부진합니다. 엄마부대들의 파렴치한 횡포가 자행되고 친일 뉴라이트들의 반민족 반자주역사책들이 난무하고 일본강점기를 미화하여 우리나라의 근대화의 기점이라고 하는가하면 심지어 김구선생님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망발을 하면서 국정화를 밀어붙이며 심지어 반민족친일교과서까지 출판되어 민족정기를 갉아먹고 있습니다.
사월혁명이 이승만 정권을 타도했지만 다카키 마사오의 군부쿠데타로 미완의 혁명이 되었습니다. 일제 36년간의 뼈저린 수탈과 살인강도만행과 민중이 흘린 피는 한일협정의 푼돈으로 독재정권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고 유신정권과 긴급조치라는 전대미문의 매판독재가 7.4남북공동성명과 궁정동의 총소리로 멎는 가 했더니,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잠시잠간, 모처럼의 6.15공동선언,10.4선언으로 숨통이 터진 남북 간의 평화와 교류협력 등 통일사업은 이명박근혜정권의등장으로 파탄이 나 버렸습니다. 아직도 이 하늘위에는 전두환 노태우정권하의 5.18광주항쟁학살의 원혼들의 울부짖음과 6월 항쟁의 함성이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금수강산이 4대강사업으로 몸살을 앓고 온갖 비리로 국민의 혈세가 탕진되고 악법들이 난무하여 초국자본, 매판자본을 살찌우고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아니면 비정규직이란 목줄을 걸고 헬코리아에서 허덕입니다. 민영화란미명하에 자본가를 살찌우고 남북관계는 파탄 나서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상봉은 물 건너갔습니다.
동북아패권을 노리는 미국의 전략수행을 위해 이북과 중국을 겨냥한 핵을 포함한 최첨단무기가 동원된 전쟁연습은 매년강도를 더해가며 이북지도자의 참수작전까지 왔습니다. 일제의 성노예만행을 푼돈에 팔아넘긴 자들이 철천지원수 일제를 우방으로, 은인이 될 수 없는 분단의 당사자 미국을 우방으로 엮어 3자 동맹운운하면서 사드를 배치하여 한반도를 불바다로 만들면서까지 미군산복합체 들의 배를 불리려 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은 박근혜 정권에 등을 돌리고 여소야대의 정국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나 유신잔당들이 사실상 실세로서 청와대와 정부와 공안기관 및 여론기관을 장악한 상태에서 야당이 지금의 미적지근한 행태로는 이 어려운 국난을 극복하기가 어렵습니다.
자주 민주 통일을 강하게 밀고 나갔던 통합진보당을 합법을 내걸고 사실상 강제해산하고 지도자들의 구속수감, 국회의원들의 자격박탈을 감행하였고 지금도 반성 없이 빈익빈 부익부의 기조를 밀고나가며 통일문제를 악화시키고 무역량이 미국을 훨씬 초과하는 중국을 자극하면서까지 미국의 의도대로 전쟁의 먹구름을 이 땅에 불러오는 어리석은 짓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백범선생님, 저희들이 이 난관을 헤쳐 나가는데 모든 사람들이 깨어나 힘을 합치도록 도와주십시오. 저희들은 선생님의 소원인 조국통일을 반드시 이룩하겠습니다. 이북이 미국과 평화협정을 맺는 것을 지지하며 외국의 간섭 없이 우리민족끼리 자주적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적으로, 민족대단결을 원칙으로 하여 통일 사업을 힘차게 밀고 나가겠습니다. 바로 어제 오후부터 저녁까지 전국에서 모여든 시청광장 노동자, 대학로농민들이 행사 후 행진하여 광화문에서 시민과 합세한 범국민대회 이만여명의 부르짖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백남기를 살려내라’, ‘세월호를 온전히 인양하라’,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세월호 특별법 개정, 백남기 농민 청문회 실시,
2016.6.26. 민족정기구현회 전회장 홍갑표
첫댓글 선생님. 고맙습니다.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잠꼬대 카페지기 님!
이렇게 가리고 막으니 오 죽 하겠습니까? 현재 조회 30,234 명을 넘어서.
CIA 기밀보고서 해제] 박정희, 한일협정때 6600만불 뇌물 받음
http://cafe.daum.net/rjwltRkatlekd/NHf3/16
언론에서 이 내용을 기사화 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꼭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오래 전에 이 민족들이 겪어야 했던 이러한 일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역사정의실천시민역사관 건립위원회 / 민족문제연구소
http://ibuild.tistory.com/155